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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 안하는 시누이, 저희 집 불시방문

ㅇㅇ 조회수 : 10,898
작성일 : 2024-12-01 23:07:49

전에 시누이네 집에 갔다가 너무 더러워서

경악을 한 적이 있어요.

 

꽤나 여러차례 갔는데..

예전에는 시어머님이 먼저 시누이네 가셔서

집이 깨끗했었거든요.

그때는 어머님이 청소하신지 몰랐어요.

 

아이 낳고 몇 년만에 일정을 잡고, 시누이네를 갔어요.

그때 저희 차로 시부모님 모시고, 아이 태워서 갔죠.

너무 심하게 더러워서..

더러움이 여타 다른 집과 비교불가 수준이었어요.

 

제가 바닥 청소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했어요.

남의 집에서 청소한다고.. 시누이가 자기 집이 그렇게 더럽냐며 시어머님한테 짜증을 내더라구요.

저도 잘한 건 없죠.

근데 참기 힘들더라구요. 어린 아이도 있는데요.

사람이 방문하는데 집을 이 꼴을 해놨을까 너무 이해가 안갔구요.

 

시어머님은 시누이 없는 자리에서 시누이가 치우고 정리하는 걸 못봤다고 항상 얘기하셨던 분이세요.

 

그 일 있은지 한달 후에 저희 집에 올 일이 있었고,

약속된 일정이라 저는 집을 깨끗하게 치웠죠.

시누이가 시어머님한테 그러더라구요.

애 하나 키우면서 집에서 살림하면 누가 이렇게 깨끗하게 못하냐구요. 

 

ㅎㅎㅎ

 

그리고 저는 취업을 했고..

 6개월만에 시누이가 저희 집을 불시에..

제가 없는 상황에서 방문을 합니다.

 

시부모님댁이랑 저희 집이랑 차로 15분 거리구요.

어머님 생신이라 시댁에 모여있는데,

남편이 시조카한테 갤럭시 워치 안쓰는데 줄까 하고

시조카랑 같이 저희 집에 간다니까

시누이가 자기도 같이 가자며 따라가더라구요.

 

전 아이 낮잠 재울 시간이라 시댁에 있었죠.

제가 일하느라 전업일 때처럼 정성스럽게 청소하지는 못해요.

그리고 토욜 아침 일찍 시댁으로 가느라고

집을 청소할 겨를도 없었고, 저희 집에 가리라고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다녀오더니..

갑자기 청소 얘기를 꺼내면서

화장실에 곰팡이가 하나도 없다고 너무 깨끗하다고

언급하는 게.. 

그 전에 제가 청소했던 걸 계속 기억을 하고

일부러 불시습격하듯이 가본건가 싶기도 하구요.

 

참내.. 청소는 더러운 게 보일 때마다 조금씩 하면

어느 정도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잖아요.

자기가 못하니까 온갖 핑계대면서 합리화 하더라구요.

 

시누이네 거실 화장실은 자기가 터치 안한다구요.

시매부가 해야되는데 안한다는 식으로요.

 

좀 ㅎㅎ 아휴..

 

IP : 211.234.xxx.20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 11:13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저도 맞벌이라 안 치워요. 집청소를 남편과 같이 하는데 제가 아무래도 더 하게 되는지라..그래서 대강 더럽죠.
    각자 자기집 알아서 살면 되는거지 흉보고, 남의집 치우고있고,불시에 가서보고, 또 승리감에 젖고...어렵다

  • 2. ,,
    '24.12.1 11:15 PM (73.148.xxx.169)

    둘이 똑같네요.

  • 3. 어휴
    '24.12.1 11:18 PM (116.34.xxx.24)

    저도 아기 키우는 애엄마라 적당히 타협해서 키우는데요
    집 더러운거 보다 뒤에서 험담하며 나는 너보다 낫지 심뽀가 그대로 읽혀서...
    저도 윗님과 같이 에휴 그냥 각자 삶에 충실하자
    그렇게 시누 깎아내리면 살림 좀 펴지나요
    시누는 또 그 나름 좋은점 있겠죠

  • 4. ㅇㅇ
    '24.12.1 11:20 PM (211.234.xxx.203)

    네~ 저도 남의 집 청소한 게 예의 아닌 줄은 알아요.
    근데 밖에 있으나 시누이 집에 있으나 같은 느낌이어서
    정도를 넘어섰어요. 대강 더러운 수준이 아니구요.

    근데 열받아서 저에 대해 어쩌고 욕하는 건 들을만 하다고도 생각은 하는데.. 불시 방문해서 이러는 건 좀 아니지않나요?

  • 5. ...
    '24.12.1 11:21 PM (219.255.xxx.153)

    제 친구네 갔는데, 화장실이 너무나 더러워서 청소한 적 있어요

  • 6. 실례
    '24.12.1 11:23 PM (125.240.xxx.204)

    시누가 실례하긴 했는데
    읽다보니 안쓰럽기도 하네요.
    아마도 정리를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자기도 더러운 건 알지만 잘 안되고 (노력도 안하고요)
    그래도 그게 마음에 남아서 불시방문...ㅎㅎ

    원글님이 그 집을 어쩔 수 있는 건 아니니
    측은하게 여기시고
    왕래는 그만 하시는 걸로.

    정리/청소 못하는 사람은 계속 못하더라고요...

  • 7. .....
    '24.12.1 11:33 PM (183.98.xxx.25)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

  • 8. ㅇㅇ
    '24.12.1 11:41 PM (211.234.xxx.203)

    제가 잘한 건 없어요.
    청소하고 욕먹고 그럴만 하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저도 사람인지라 열이 받아요.
    앞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뒷담이라도 한 거구요.
    시누이는 줄기차게 저한테 앞담하고 있잖아요.
    그것도 평소에 얼마나 깨끗하길래 확인까지 해가면서요..

  • 9. 그냥
    '24.12.2 12:08 AM (70.106.xxx.95)

    서로 불시방문 하지마세요
    님 집에 문을 맘대로 따고 들어오지않는한은
    미리 약속된 만남 아니면 그냥 거절하세요 어차피 사이는 나빠졌는데 뭣하러

  • 10. ㅇㅇ
    '24.12.2 12:09 AM (211.234.xxx.203)

    저는 불시방문을 한 적이 없어요.
    시누이가 불시방문을 했다니까요. 저도 없는 저희 집에요.

  • 11. 그럼
    '24.12.2 12:39 AM (70.106.xxx.95)

    더 잘됐어요
    걍 문 열어주지 마요

  • 12. ㅇㅇ
    '24.12.2 12:55 AM (211.234.xxx.29)

    남편이 이상한 X에요.
    생각없이 그냥 다 데리고 집에를 가더라구요. 으흐~
    남편이나 시누이나 둘다 비슷비슷해요.

  • 13. 남편
    '24.12.2 1:26 AM (223.39.xxx.91)

    따라 갔으니, 갈 수도 있죠?
    남편도 집에 동생 데려올 수 있잖아요.
    남의 집가서 자기기준에 안맞다고 청소하고 온 사람보다 더 예의없긴 힘들어요.
    정말 시누가 별꼴이다 했겠어요.

  • 14. ...
    '24.12.2 1:47 AM (115.22.xxx.93) - 삭제된댓글

    어쨌든 뭐라도 흠잡아서 전보다는 안깨끗하네 이게아니고
    와 불시방문이라도 깨끗할까 했는데 진짜 깨끗하네 인정. 이거니까
    그게 기분나쁘진않을거같은데...
    저도 청소못하는편이라 그런지...그런상황이라면 오히려 훗.하는마음들거같은데
    그와중 얼마나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있었으면~~제대로 못하니까 핑계나 대고~
    에 포커스를 두는게.,좀 그렇네요.

  • 15. ...
    '24.12.2 1:50 AM (115.22.xxx.93)

    어쨌든 뭐라도 흠잡아서 전보다는 안깨끗하네 이게아니고
    와 불시방문이라도 깨끗할까 했는데 진짜 깨끗하네 인정. 이거니까
    그게 기분나쁘진않을거같은데...
    저도 청소못하는편이라 그런지...그런상황이라면 오히려 훗.하는마음들거같은데
    그와중 얼마나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있었으면~~청소못하는걸 핑계나 대고~
    에 포커스를 두는게.,좀 그렇네요.

  • 16. 원글님 승!
    '24.12.2 5:17 AM (172.119.xxx.234)

    집 깨끗했으면 됐어요.

    시누이도 원글님한테 더러운 인상준거가 내내 걸린 거 같은데
    이번 건으로 서로 갚았으니 됐다고 생각하시고 넘어가세요.
    시누이도 깨끗한 집보고 느낀바 있지 않을까요?

  • 17. 잘한 건
    '24.12.2 6:41 AM (121.162.xxx.234)

    없다
    와 욕 먹을만한 건 다른 차원.
    불시방문은 잘못
    근데 시매부가 시작한 거임(매번 시누이는 싫고 시매부는 예외시던데)
    근본적으로 님 시어머니는 주책.
    자식 흉을 가릴 줄 모름
    님 부부 흉을 과연??

  • 18. ..
    '24.12.2 9:53 AM (1.255.xxx.11)

    좋게 생각하셔요. 시누이가 원글네 다녀와서. 역시 깨끗하다고 칭찬한거잖아요.
    시누이에대해 아휴. 쯧쯧할게 아니라 그냥 에피소드로 가볍게 쓰셨으면 더 좋았을걸요.

  • 19. ㅇㅇ
    '24.12.2 1:28 PM (220.94.xxx.236)

    그러네요. 좋게 생각해도 될 걸...
    으아니 몇 달 전에 청소했던 걸, 그걸 아직도 마음에 담아뒀다가..
    실제로는 니가 얼마나 깨끗하게 하고 사나.. 내가 언젠가 확인해볼거야..
    그런 마음이 느껴져서 뭐지... 했나봐요.

  • 20. ..
    '24.12.2 8:03 PM (125.185.xxx.26)

    님눈에는 평소보다 어지럽혀졌다지만
    시누이 눈에는 집이 반짝 빛나나봐요
    칭찬으로 들려요

  • 21. ㅇㅇ
    '24.12.2 8:09 PM (14.42.xxx.224)

    시누이같은 청소하기 싫어하는사람인데
    원글님 깨끗한집 인정한것입니다
    저는 요리나 인테리어 가구 배치 음식그릇에 담아내고 스타일내는것 정말 잘하고 칭찬많이 받아요

    그런데 청소하고 설거지 하는게 너무너무 하기싫습니다

  • 22. ...
    '24.12.2 8:12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입장바꿔서 제가 그시누이라고 해도 원글님처럼 우리집 청소해놓고 가면
    청소해준건 엄청 부담될것 같네요..
    그리고 시누이가 원글님 집에 온건 갤럭시 워치 때문에 온거잖아요.. 그 상황에서는 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 23. ...
    '24.12.2 8:13 PM (114.200.xxx.129)

    입장바꿔서 제가 그시누이라고 해도 원글님처럼 우리집 청소해놓고 가면
    청소해준건 엄청 부담될것 같네요..
    그리고 시누이가 원글님 집에 온건 갤럭시 워치 때문에 온거잖아요.. 그 상황에서는 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원글님도 친정에서 남자형제 있어서 시누이 입장도 된다면.. 솔직히 시누이 입장 충분히 이해가 갈것 같은데요. 그리고 욕얻어 먹을일이 시누이 입장에서는없네요..

  • 24. ..
    '24.12.2 8:30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지인집에 가서 너무 더러워 방바닥이라도 닦고 휴지로도 주웠네요
    개똥이 방바닥을 굴러다녔어요

  • 25. ...
    '24.12.2 8:32 PM (1.237.xxx.38)

    저도 지인집에 가서 너무 더러워 방바닥이라도 닦고 휴지로도 주웠네요
    개똥이 방바닥을 굴러다녔어요
    저도 청소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럴거면 부르지나 말든지요

  • 26. 손아랫 동서집
    '24.12.2 10:25 PM (118.37.xxx.166)

    주방 씽크대 내부에 때가 때가..내가 눈길 주는 거 같으니
    전세집인데 뭐하러 닦냐?고. 동서의 사고 방식에 충격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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