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원래 성격이 엄청나게 예민하고 까칠합니다. 그런데 밖에 나가 사람들 만날땐 안그러고 사람 좋은척하고 그걸 만만한 사람에게만 나타내요.
아빠한테 특히 엄청나게 짜증을 내고 별거아닌거에 막 화를 내고 .. 저 어릴때부터 그랬는데 곧 칠십인데 더 심해졌어요.
제가 오랜만에 친정에 다녀왔는데 저한테도 두세번 아빠에게 하듯이 화를 내서.. 진짜 저도 화가 났는데 애앞이고 오랜만에 만난거라 참았네요.
웃긴건 남동생 부부한텐 절대 안그래요.
남동생네한텐 어찌나 말조심하는데요..
제가 엄마에게 사위 앞이나 며느리 앞에선 아빠한테 좀 그러지좀 말라고. 별거 아난걸로 그렇게 화내지말라 했는데 나이들면서 뭐 고쳐지겠나요?
아빠가 진짜 성격이 유순하니까 가만히 있는거지요..
어휴 괜히 갔다왔나싶고 그러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