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입방아 오르는 배우
사생활에 여러 여자 동시다발적 연애사로 욕먹는 건
공감가고 감정 이입해서 분개하는 글들 충분히 이해 가요.
남녀를 떠나 누구라도 그래선 안된다는 거 기본 도리로 생각될 일이죠.
그런데 미혼모 만든 죄인이란 식으로 말하는 건 이해가 안가요.
남자가 결혼은 안할테니 여자더러 애 낳아서 미혼모 되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사랑 없이 혼외 자식 생기면 인생사 꼬이는 남자 입장에선 절대 환영할 일이 아니죠.
출산은 오롯이 여자의 몫이거늘...결국 본인 선택이죠.
남자와 의논하고 결혼 않고 애만 낳겠다 동의를 구했을 리도 없고요.
오죽하면 남자가 출산을 알고도 기본 의무만 다한다 했을까요?
사랑했음 아이 출산과 동시에 공식 커플로 인터뷰든
입장문이든 발표를 했겠죠.
십년 이상 만난 여친 있었는데도 치팅한 건 백만번 잘못한 일이고 비난 받을 거리고요.
뭐가됐든 애아빠잖아~란 식으로 싸잡아 비난하기엔
남자로선 억울할 면 있는 일이라고 봐요.
여자는 피임도 출산도 본인 선택 없이 될 게 아니거늘
강간 당하고 억지로 출산한 건가요;;;
뭔가 여자만 피해자인양 수동적 프레임 씌우는 거 모순이죠.
결과적으로 누가 더 많은 걸 더 큰 걸 잃은 건가 싶네요.
그리고 중요한 걸 첨언하자면
가장 큰 피해자는 그 배우와 미혼모가 아니라
정작 자기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심지어 생부의 사랑 없이 낳아진 혼외자라는 게
온나라에 알려진 상태로 자라날 아이라고 생각해요.
그 아이가 커서 자기 출생 스토리를 알게 됐을 때
심정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