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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서에 관한 시 몇 개

감사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24-11-29 16:21:53

+ 벼랑에 대하여

한 줄의 편지 쓰고 싶은 날 있듯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있다.
견딜 수 없던 마음 갑자기 풀어지고
이해할 수 없던 사람이 문득
이해되어질 때 있다.

저마다의 상황과 저마다의 변명 속을
견디어가야 하는 사람들
땡볕을 걸어가는 맨발의 구도자처럼
돌이켜보면 삶 또한
구도가 아니라 할 수 없다.

세파에 부대껴
마음 젖지 않는 날 드물고
더 이상 물러설 데 없는 벼랑에 서보면
용서할 수 없던 사람들이 문득
용서하고 싶어질 때 있다.
(김재진·시인, 1955-)

 


+ 죄

불완전한 인간을 만든 신의 애프터서비스는 용서다
(함민복·시인, 1962-)

 

 


+ 흘러가는 것들을 위하여 
  
용서해다오 
흘러가는 강물에 함부로 발 담근 일 
흘러가는 마음에 뿌리내리려 한 일 
이슬 한 방울 두 손에 받쳐드니 
어디론가 스며들어가는 
아득한 바퀴 소리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들을 위하여 
은밀히 보석상자를 마련한 일 
  
용서해다오 
연기처럼 몸 부딪쳐 
힘들게 우주 하나를 밀어올리는 
무더기로 피어나는 개망초들 
꽃이 아니라고 
함부로 꺾어 짓밟은 일
(나호열·시인, 1953-)

 



+ 용서

쉴 새 없이 올라오는 풀 뽑다가
풀들에게서 한 수 배운다
제 올라오는 족족 대가리 분지르고
뿌리까지 뽑는 나에게 품었을
시퍼런 원한 같은 거
까맣게 잊고
모른 채 아무렇지도 않게
또 얼굴 내밀었으니
작년에 핀 것 잊고
엊그제 핀 것 잊고
호미 들고 기다리는 내 앞에
오늘 또 꽃까지 피워 올려
빙그레 웃고만 있으니
(최영철·시인, 1956-)
+ 용서의 꽃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용서하지 않은
나 자신을 용서하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
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
오늘은 당신께
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 
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 
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
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
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은 용기가 없어
이렇게 꽃다발로 대신하는
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나는 왜 아침 출근길에
구두에 질펀하게 오줌을 싸놓은 
강아지도 한 마리 용서하지 못하는가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구두를 신는 순간
새로 갈아 신은 양말에 축축하게
강아지의 오줌이 스며들 때
나는 왜 강아지를 향해
이 개새끼라고 소리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가
개나 사람이나 풀잎이나
생명의 무게는 다 똑같은 것이라고
산에 개를 데려왔다고 시비를 거는 사내와
멱살잡이까지 했던 내가
왜 강아지를 향해 구두를 내던지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데
나는 한 마리 강아지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진실로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윤동주 시인은 늘 내게 말씀하시는데
나는 밥만 많이 먹고 강아지도 용서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인생의 순례자가 될 수 있을까
강아지는 이미 의자 밑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강아지가 먼저 나를 용서할까봐 두려워라
(정호승·시인, 1950-)

 



+ 용서

용서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용서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은
더더욱 좋은 일입니다.
(박성철·시인, 1943-)

 



+ 용서

나 세상을 용서하던 날, 내 눈 가득 눈물이었다. 
그랬다. 용서라는 것은 남이 나를 용서함이 아니라 
내가 먼저 용서하는 것이었다. 

진정 사랑함은 진정 용서하는 것... 

그랬다. 서른 세 살 이스라엘 청년 예수도 
목수의 아들로 간직할 수 없는 
세상의 무시와 비방과 조롱 속에서도 
오직 용서하였다. 

세상의 모든 영혼들을 
용서하였다. 
눈물로 용서하였고 
보혈로 용서하였다. 

지금 우리의 가슴에는 예수가 흐느낀다. 
용서하라! 용서하라! 용서하라! 
내가 너희를 용서했는데 
왜 용서하지 못하느냐? 

주님의 흐느낌에 나는 울었다. 
그리고 용서하였다. 

진정 사랑함은 
진정 용서하는 것...

사랑과 용서가 하나임을 
알지 못했던 날들이 부끄러웠다. 
나 세상을 용서하던 날, 내 눈 가득 눈물이었다. 

이천 년 전... 어느 골짜기에서 
피 흘리던 예수의 피가 
내 눈물이 되었다.

예수는 사랑이었고 
진정 사랑함은 
진정 용서하는 것이었다. 
(장시하·시인, 1969-)

 


+ 지금 이 순간
  
햇볕이 유리창을 간질이고 있다
창밖엔 물오르는 초록,

아픈 기억이 있다면 놓아주어야겠다
놓아주는 일이 더 아프더라도
용서라는 말이 더 용서할 수 없을지라도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저 물살 빠른 시간에게 주어야겠다

마음을 찬찬히 비우고 보면
해가 뜨는 오늘이 잔칫날이다 
(홍수희·시인)

 

IP : 211.235.xxx.5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9 4:25 PM (49.142.xxx.126)

    용서를 강요하는자
    그 시간에
    피해자에게
    사과부터 해라

    ㅡ인간ㅡ

  • 2. ...
    '24.11.29 4:32 PM (49.142.xxx.126)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용서하면
    또 다른
    죄의 씨앗이 된다

    ㅡ인간ㅡ

  • 3. ...
    '24.11.29 4:33 PM (49.142.xxx.126)

    인간에게
    죄를 지었으면
    신이 아닌
    인간에게
    용서를 구하라

    ㅡ인간 ㅡ

  • 4. ...
    '24.11.29 4:44 PM (211.176.xxx.248)

    댓글의 저렴함을 인문학적 소양으로 용서할 수 있으시리라 믿어요.
    이해하세요.
    요즘에 아픈 사람들이 많아요.
    사실 용서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랑 똑같은 애들 사회에 내보내는 게 문제죠.
    요즘 혐오정서가 다 어디에서 왔겠어요.

  • 5. 원글
    '24.11.29 4:57 PM (211.235.xxx.245)

    감사합니다. 211.176님

  • 6. ...
    '24.11.29 4:58 PM (219.255.xxx.39)

    수녀님 시인 좋네요..용서..

  • 7. ,,,,,
    '24.11.29 5:01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이런 글에 오만한 댓글도 에러긴 하네요. 나는 아닌척. ㅎ

  • 8. ,,,,,
    '24.11.29 5:02 PM (110.13.xxx.200)

    이런 글에 오만한 댓글도 에러긴 하네요. 나는 현자인 척. ㅎ

  • 9. 세상에ㅜ
    '24.11.29 5:06 PM (211.234.xxx.179) - 삭제된댓글

    용서를
    이렇게 신춘문예에 올리는 글처럼 쓰고 인문학적 소양으로 용서할수있다는 댓글로 감...히...용서에 대해서 쓰다니

    죽는게 차라리 나을것같다 는 무시무시한 일들을 겪은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이런 용서 라는 단어를 초등학생 문예지 쓰듯이
    쓸수있으세요???????ㅠㅠㅠㅠ
    내가 지옥에 가더라도 용서할수없는 입에 담을수도 없는 죄인들을 원글과 댓글러들은 과연 저런 따뜻한방에 앉아 과일 까먹는 심정으로 키키덕거리며 말할수있는겁니까

    남의집 심장과 간이 다 녹아내릴것같은 사건들을 겪은 사람들에게
    절대로 하지말아야할말이 용서 입니다
    그렇게들 편안하게 따뜻하게들 살아서 피해자들 가족들은 우습나요?????ㅠㅠㅠㅠ
    딱 죽고싶은 심정으로 어쩔수없이 사는 사람들은 생각이나 해봤습니까?

    이건 혹시 세상 모든 사건들의
    가해자의 시선인가요?ㅠㅠㅠ

  • 10. 세상에ㅜ
    '24.11.29 5:10 PM (211.234.xxx.179) - 삭제된댓글

    저는 지금도 세번이나 기절해 실려갔고 뇌혈관이 다 터졌으며
    쓸개를 제거했고 위도 절반이나 잘라냈습니다ㅠㅠㅠ
    체중은 25키로가 빠졌구요
    이럼에도 죄인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용...서...하라구요??
    인문학적 소양으로 용서할수 있으시리라 믿어요 라구요?

  • 11.
    '24.11.29 5:17 PM (218.235.xxx.72)

    용서에 관하여

  • 12. ...
    '24.11.29 5:21 PM (211.176.xxx.248)

    피해자에게 용서를 강요하는 글로 보이나요?
    자신에 대한 성찰을 용서로 표현한 시에 저런 댓글테러 당하는 원글님이 딱해서 단 댓글에 이렇게 부르르 하실 일인가요?
    용서를 하든 말든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하실 일인데 제 3자의 정죄까진 바라지 마세요.
    가해자는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걸요.
    응징이라고 생각하지..
    제 3자의 정죄 또한 응징으로 나타나고 또 하나의 가해를 불러오죠.
    그게 바로 혐오입니다.

  • 13. 세상에ㅜ
    '24.11.29 5:26 PM (211.234.xxx.179) - 삭제된댓글

    말은 쉽습니다
    혐오요???
    가족이 뉴스에서나 나오는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살해당했다면??
    제 3의 정죄?응징?그런 말같지도않은 소리가 나올까요?
    뭐든 내가 똑같이 당해봐야 그 심정을 아는겁니다
    어디 감히 몇마디 말로 피해자가족의 마음을 알겠어요?
    부르르? 부르르?라구요??

    이것보세요 내 가족이 죽었다구요
    정신을 차리고있는게 용한상태라구요
    당신같으면 부모가 자식이 살해를 당했는데 저따위 댓글을 참방참방 써재낄수있어요??
    인간인가?어디서 용서를 들이밀어요?

  • 14. 세상에ㅜ
    '24.11.29 5:28 PM (211.234.xxx.179) - 삭제된댓글

    211.176.***248님도
    저랑 똑같은 상황을 겪어도
    용서 그래 용서해야지 그게 아름다운거야 할수있나보죠

    저희가족에게 일어난 일은 뉴스를 장식했던 사건입니다
    진심..
    킬러를 고용하고 싶은 심정이라구요ㅠㅠㅠㅠ

  • 15. ㅡㅡ
    '24.11.29 5:30 PM (211.234.xxx.75)

    좋은 시 감사합니다~♡

  • 16. 세상에ㅜ
    '24.11.29 5:32 PM (211.234.xxx.179) - 삭제된댓글

    82는 가해자들이 많은곳이란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사람이 죽어도 살해당했어도 용서해주라는곳
    그게 내 가족이어도 ..
    사람이 죽었는데도 부르르 하지말라?ㅠ

  • 17. ...
    '24.11.29 5:37 PM (211.176.xxx.248)

    피해자는 용서하지 않을 권리가 있죠.
    다만 본인의 분노를 제 3자에게 전이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이런 일상적인 평범한 글에 본인의 분노를 투사하는 게 온당한 일인가요?
    새로 글을 파시면 위로해드릴 수는 있어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분노하고 정죄해야 한다면 그건 중세유럽이 되는 거예요.
    마녀사냥은 가해자를 심판하기보다는 피해자를 양산한 인류의 흑역사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3자는 누가 피해잔지 가해잔지 정확히 알 수도 없어요.
    신나는 여론재판의 끝이 피해자의 망가진 삶이었던 적이 어디 한,둘인가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공권력의 심판이 있고 대중은 그걸 존중해야 하고 더이상의 사적 정죄는 지양해야 하죠.
    우린 그걸 문명이라고 부릅니다.

  • 18. 세상에ㅜ
    '24.11.29 5:48 P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그래도 또박또박ㅠ
    여론재판의 끝에 피해자의 삶이 망가진것만 눈에 보이나?
    아무죄없이 온몸을 칼로 찔리고 온몸의 뼈가 수십군데 부러져 시신수습이 안된 경우의 저같은 피해자 가족앞에서 할소리는 아니죠
    시신상태가 너무 끔찍해 화장을 했어요ㅠㅠ
    지금도 피투성이 시신이 매일 꿈에 나타납니다

    공권력의 심판 아주 좋아하시는데 저희집 가해자는 엄청난 심판으로 감옥에 들어가있고 가족들에게는 천벌이 내려졌더군요
    더러워서 쓰기도 싫네요ㅠ

    문명?문명이라?
    저랑 똑같은 사건으로 뉴스장식하시고 똑같은 말들 떠들수있나봅시다
    아직도 선량한 저희 가족들한테는 용서받을 생각이 없으신지?
    이 댓글의 잔인함으로 저지른 죄악을?
    용서 엄청 좋아하시잖아요

  • 19. ..
    '24.11.29 5:51 PM (49.142.xxx.126)

    211.176 님 보세요
    아니 내가 뭔 댓글테러를 했다고..
    현실적으로 이런 생각도 있다 하고 가볍게 쓴건데...
    다른 관점의 댓글도 수용하지 못하고
    내 맘에 안든다고
    저렴하고 아픈환자니 뭐니 모욕하면서
    힘든 분한테 뭔 혐오가 어쩌고 궤변을 늘어놓기까지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용서의 의미를 말하는거에요?
    댁 같은 사람들 보라고 제가 댓글 단거에요
    생각좀 하고 사세요!!


    위에 제가 댓글 쓴게 님 같은 분들 때문이에요
    좀 생각좀 하고 사세요

  • 20. ..
    '24.11.29 5:56 PM (49.142.xxx.126)

    211.234.179님
    고통이 덜해지는 시간이 오길 기도하겠습니다.ㅠ

  • 21. 세상에ㅜ
    '24.11.29 5:56 P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인간세상에는 해야할 말과 하지말아야할말이 있습니다ㅠ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이나
    이태원 사건 피해자들이나
    강남역 강간살인사건 피해자들이거나 모든 살인사건 피해자들이나 가족들에게 저런 용서 따위를 오만하게 쓸수있습니까?
    제 가족도 아무이유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ㅠㅠ
    시신수습이 안될만큼 처참한 몰골로요ㅜㅜㅜㅜㅜㅜ

    저같은 사람에게 자살하지않고 살아갈 최소한의 이유는 뭘까를 매일 곱씹으며 살고있는데 용서라 문명이라 응징이라ㅠ
    참 처참한 마음입니다
    죽고싶은 심정이네요ㅠㅠㅠ

  • 22. 세상에ㅜ
    '24.11.29 5:58 P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오늘 밤
    딱 죽고싶은 심정이네요ㅠㅠㅠ
    2년간 어찌 살았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현실세상에서는 저런 악마도 있군요
    지금 소주 한병 벌써 반병을 비웠네요ㅜㅜㅜㅜㅜㅜㅜ

  • 23. ...
    '24.11.29 6:04 PM (49.142.xxx.126)

    211.234.179님
    뭐라 위로드릴 말이 없네요ㅠ
    가까이 있으면 안아드리고 싶어요ㅠ
    얼마나 아프실지ㅠ

  • 24. ...
    '24.11.29 6:07 PM (49.142.xxx.126)

    ㅠㅠㅠㅠㅠㅠㅠㅠ

  • 25. 세상에ㅜ
    '24.11.29 6:08 P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고마습니다
    강사합니다

    2년이 지낫는대 그 피투성이 시신을 잊 ㅡㄴ 을수가없어요ㅠㅠㅠ
    제가 번써 취핬네오

  • 26. .....
    '24.11.29 8:41 PM (124.5.xxx.247)

    저장합니다

  • 27. ....
    '24.11.29 8:58 PM (222.98.xxx.31)

    쉽지 않겠지만
    너무 멀지 않은 시간에
    마음의 평화가 오기를 바랍니다.
    술은 그만 마시고요.
    그래도 잘 살아내셔야 합니다.


    원글님도 좋은 마음으로 올리신 글
    이쯤에서 내리시지요...

  • 28. ...
    '24.11.29 9:55 PM (211.176.xxx.248) - 삭제된댓글

    49.142
    네. 님 수준에서는 저게 별 게 아닌가부죠.
    원글은 용서에 대한 생각을 나누려는 게 아니라 테마가 용서인 자신이 아는 시구절을 나누려고 한 거예요.
    좋은 시 나누려는 원글에 대한 예의가 밑도 끝도 없는 프로파간다예요?
    그게 폭력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는 님의 부박함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방법이 이런 테러라면 또다른 가해일뿐이에요.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해진다는 말.. 이해가 안가면 외우기라도 하셔야 할텐데 가능하실지 모르겠군요.

    그게 마땅찮을 이유도 없지만

  • 29. ...
    '24.11.29 9:56 PM (211.176.xxx.248)

    49.142
    네. 님 수준에서는 저게 별 게 아닌가부죠.
    원글은 용서에 대한 생각을 나누려는 게 아니라 테마가 용서인 자신이 아는 시구절을 나누려고 한 거예요.
    좋은 시 나누려는 원글에 대한 예의가 밑도 끝도 없는 프로파간다예요?
    그게 폭력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는 님의 부박함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피해자에게 공감하는 방법이 이런 테러라면 또다른 가해일뿐이에요.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해진다는 말.. 이해가 안가면 외우기라도 하셔야 할텐데 가능하실지 모르겠군요.

  • 30. ...
    '24.11.29 10:06 PM (211.176.xxx.248)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해진다는 말은 모두가 새겨야 할 말인 것 같군요.
    이게 무슨 난장입니까?
    원글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고 왜 글을 내려야 하죠?
    이런 봉변을 당할 이유가 뭔지 말씀하실 수 있는 분 계세요?
    이게 문명세계에서 어떤 악의도 없는 화자를 대하는 예의인가 생각이란 걸 해보세요.

  • 31. ...
    '24.11.30 1:09 AM (121.225.xxx.214)

    용서....

  • 32. ..
    '24.12.1 6:16 PM (49.142.xxx.126)

    211.234 님이 걱정되어 들어왔더니 글 다
    지우셨네요
    빨리 안정을 찾으셔야할텐데....
    고통이 덜해지는 시간이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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