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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테ㅁ에서 함부로 살거 아니네요

.... 조회수 : 5,496
작성일 : 2024-11-29 06:09:47

참내 득템인 줄 알고 돈썼다가 쓸만한거 하나 없네요.

여름에 아이랑 롯데월드 갔는데 거기에 창문에 거대한 곰돌이 인형이 매달려있거든요.

애가 생일선물로 그걸 사달라고 하는데 국내에선 10만원이 넘더라고요.

테X에서 4만원 주고 샀는데 배송은 의외로 빨랐어요. 1주일 내로 온 것 같아요.

근데 인형이 옆구리가 터져서 왔고 ㅋㅋㅋ

그 나라 솜이 싼가요? 솜을 얼마나 집어넣었는지

무슨 인형이 건들기만 하면 옆구리가 터져요.

그거 꼬매고 꼬매고 또 꼬매고

며칠있다 또 꼬매고 

 

또 며칠있다 애가 안고 잤는데 얼굴이 터져있고 다리가 터져있고

이 인형은 거의 제가 꼬매서 새로 만든거나 다름없네요. 수선을 안한데가 없어요.

10만원어치 바느질한듯

또 터질까봐 무서워서 구석에 넣어놨어요.

 

솜은 얼마나 빵빵한지 반 정도 꺼내서 다른 인형에 빵빵하게 채웠는데

이케아에서 산 축 처진 북극곰 인형에 채워넣었더니 마동석 북극곰이 되가지고 엄청 빵빵이가 되버렸어요.

 

그리고 테무에서 뭘 사니까 룰렛을 돌리라고 하고

코인 지급한다고.

이거 제가 진짜로 좋은거 뽑은줄 알았는데 항상

1차에서는 2배지급 2차에서는 제일 많은 코인으로 뽑히더라고요.

근데 그 코인을 받기 위해서는 몇만원어치 물건을 (정해진 페이지 내에서만) 사야되는데요.

 

그 페이지 안에 살만한 게 별로 없는데 

물론 제가 검색한 연관물건이긴 해요.

제가 다리가 시려워서 무릎토시를 검색했었는데 그거 관련한 물건들.

어린이 머리핀 같은거 나오긴 하더라고요. 

 

문제는 8분 내로 사라, 20분 내로 사라.

고르고 있으면 몇분밖에 안남았다 사람을 막 재촉해요.

그래서 이런건 뭐 사도 큰돈 아니고, 소모품이니깐 이런 마음으로 사잖아요?

샀다고 끝이 아니고 목표에 도달하려면 몇만원어치만 더 사면 된대요.

 

이런 식인데 제가 이미 지른 돈이 있으니

에라 코인 주나 안주나 보자는 마음으로  

목표달성 금액 채운다고 연속으로 몇만원씩 결재했는데  

30만원도 넘게 쓴거에요

 

그것도 시간내로 사야한다고 하니 급하게 막 담아서 결재하니까

국민은행에서 문자오네요. 연속결재 본인이 한거 맞냐고 ㅋ

 

그러고 이제 물건 폭탄을 받는데

한국물건은 그래도 사진과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진 않는데

테무는 심하네요. 

 

질긴 비닐, 식품용 비닐이라고 해서 제가 쓰레기봉투로 쓰려고 검정 비닐을 산게 왔는데

무슨 손끝만 닿으면 찢어져버려요.

약올라서 두겹으로 겹쳐서 쓰레기 넣고 묶으려니 힘준 손가락 부분부분이 빵꾸가 나요. 

뭐 이런게 비닐인가요 

 

가방, 모자 중티는 뭐 말해뭐하겠어요. 하... 너무 후회... 건진게 하나도 없고

키친타올은 그냥 소모품이니 괜찮겠지 하고 샀는데

겉면만 무늬 인쇄가 정상이고 안쪽은 물감 찍은것처럼 인쇄가 제 멋대로.

이걸 키친용으로 쓸수 있을지 걱정...

 

100개 든 머리끈 하나 맘에 드는데 

한국가격이랑 별 차이도 없고

귀 후비개 (불들어오고 집게처럼 생긴거) 이건 쿠팡이 더 싸네요.이걸 왜 샀는지

몇번 쓰니까 끝부분이 녹슬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귀에다 쓰다니 

 

아.. 너무 돈아까워요.

물건 폭탄 오늘내일까지 올텐데 한숨만 납니다.

IP : 58.29.xxx.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29 6:13 AM (182.221.xxx.134)

    전 중국앱에 내 정보를 녛는 자체가 너무 찜찜

  • 2.
    '24.11.29 6:17 AM (220.117.xxx.26)

    솜 4만원 어치 사서 이웃 곰에게 이식 ㅋㅋㅋ
    테무는 진짜 그래요
    알리는 그나마 건진다는데

  • 3. ....
    '24.11.29 6:19 AM (58.29.xxx.1)

    저 지금 테무에서 또 뭐가 올지 보고 있는데
    쓰레기봉지를 또 샀네요 ㅋㅋㅋㅋㅋㅋ 써보고 재구매를 하던지 해야하는데
    금액 채운다고 소모품이니까 괜찮겠지 하고요.

    그리고 강아지 집 모양있는걸 샀는데
    모양은 이쁜데
    이 집이 가만히 편평하게 놓아지지를 못하고
    솜을 너무 바닥에 빵빵히 채워나서 무슨 인형처럼 옆으로 누워있어서 개가 무서워서 들어가지를 못하네요 ㅋㅋ

  • 4. ...
    '24.11.29 6:20 AM (183.102.xxx.152)

    화학약품에 쩐 중국 곰인형을 아이가 안고 자다니요...ㅠㅠ

  • 5. 고객센터
    '24.11.29 6:21 AM (39.7.xxx.165)

    있음 항의후 다 환불받으세요ㅜ
    저는 울나라 인터넷도 못믿어서 작접 가요.
    어제도 저녁 먹고 비뚫고 홈플러스 가서 밤 10시까지 물건 고르고 사서 왔어요.
    과자. 쎄일 많이하고, 라면도 쎄일, 농협 +한우 쎄일해서 사오고
    삼겹도 김장수육하고 먹우려 사왔네요
    테무는 아무리 싸도 한번도 들어가본적이 없어요
    전에 어떤 외국녀 태무서 신발사서 신고 발 수술했데요.
    계란도 장난친다는 뉴스렁
    고추가루에 쥐가 들끓고
    중국에서 오는 김치들 김치공장 위생보고 기함하고, 안애
    첨가된 재료들 생각도 하기 싫어서
    비싸면 덜사먹고 되도록임 원한지가 그래도 우리나라꺼 먹자 해요.

  • 6. 10년 전에
    '24.11.29 6:25 AM (39.7.xxx.136) - 삭제된댓글

    북경에서 후레쉬 필요해 샀는데
    한번쓰고 고장, 환불 당연히 안되고 돈만 버렸는데
    한국산 후레쉬 필요없어 버렸지 고장나 버리지 않았네요.
    중국산은 안사요. 뭐가 틀려도 틀려요

  • 7.
    '24.11.29 6:26 AM (211.234.xxx.33)

    원글님 속상하실텐데
    디테일 설명이 사실적이고 귀여워서 웃겨요.
    테무 앱을 지우세요.

  • 8. ...
    '24.11.29 6:35 AM (175.115.xxx.143)

    원글님 중국인이세여...?
    너무심한데...;중국제품 문제많잖아요그런곳에 몇십만원을??....
    필요할때마다 차라리집근처 다이소가서사세요 그게 더 저렴...

    저는 테무앱 한번도안쓰고 안쓸예정이라..

  • 9. ll
    '24.11.29 6:38 AM (118.129.xxx.137)

    알리에서 가끔 필요한 거 삽니다만 쓰레가봉투,
    아이가 안고 잘 인형 이런 건 안 사요.

  • 10. ....
    '24.11.29 6:42 AM (58.29.xxx.1)

    지금까지 산거 배송 제대로 되는지만 확인하고 얼른 지우려고요.
    또 구매 유도하려고 무슨 게임까지 만들어서 물주라고 자꾸 알림도 뜨네요.

  • 11. ...
    '24.11.29 6:49 AM (117.111.xxx.49) - 삭제된댓글

    몇 번 사봤어요
    1200원 주고 산 고양이스티커 70장,
    500원짜리 줄자, 앞섬 브로치랑 허리줄임 핀 같은
    자질부레한거 가끔 사요
    3800원 데님 벙거지모자는 바느질도 제법 꼼꼼해서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 12. 오홍홍
    '24.11.29 7:01 AM (125.244.xxx.62)

    저도 싼맛에 마구마구 주문했다가
    쓰레기를 돈주고 사는구나를 깨닫고
    앱을 지웠어요.
    테무 깔면 국외피싱문자 바로 오기시작해요.
    그리고 싸다고 필요없는 것들까지 사게 되고
    정작 물건은 허접하고.. 스스로 한심하단 생각이.

    아. 그리고 처음 유입시킬때는 싼것같은데
    몇번 시키면 나에게 보여지는것들은 판매가가
    그렇게 저렴허지 않아요.

  • 13. 저는
    '24.11.29 7:18 AM (49.236.xxx.96)

    13000원 무료배송 금액에 맞춰서 주문해요
    룰렛은 무시합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파는 것들로 ..^^
    양말 뭐 그런 자잘한 것들

  • 14. ...
    '24.11.29 7:24 AM (58.143.xxx.119)

    원글님 너무 재밌어욬ㅋ
    테무의 실체 원글님 통해서 알게 됐네요
    룰렛돌리며 그렇게 쇼핑재촉을 하다니
    솜 이식한 곰도 웃기고. ㅋㅋ

  • 15. ㅎㅎ
    '24.11.29 7:42 AM (211.211.xxx.168)

    저런 게임에 현혹 되시다니. ㅎ
    원글님 너무 순진하심. 온라인 사기꾼들에게 걸리지 않게 조심하셔야 할 듯요.
    곰돌이 인형 후시 꼭 남기세요.

    그리고 맨날 유해물질 논란 있는데 이이가 끌어안고 자는 물건은 진짜 아니지요.

  • 16. ㅋㅋㅋㅋ
    '24.11.29 7:43 AM (125.128.xxx.139)

    너무 웃겨요
    근데 네이버니 뭐니 스토어 상품들도 이미 중국산들이 차지해서
    똑같은 제품 사진돌려서 알리나 테무에서 찾으면 반값도 안해서
    그냥 안사게 되더라구요
    물욕이 점점 이렇게 사라지면 좋겠어요.

  • 17. ㅎㅎ
    '24.11.29 7:43 AM (211.211.xxx.168)

    테무 깔면 국외피싱문자 바로 오기시작해요. Xx222

  • 18. ㅋㅋ
    '24.11.29 7:45 AM (218.52.xxx.251)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저는 앱 안깔고 몇까지 주문 했는데
    만족했어요.
    니트조끼 하얀색 예쁘다고 지인도 따라 샀고요 고양이 그림 프레임 있는거 이것도
    귀여워요
    운이 좋았나봐요.

  • 19. ...
    '24.11.29 7:47 AM (117.111.xxx.49)

    테무,알리 안깔린 업무용 폰으로도
    국외피싱문자는 옵디다

  • 20. 허허
    '24.11.29 7:57 AM (169.212.xxx.150)

    초등에서 일하는데 아이들이 테@무 경험담을 많이 말하고 다녀요. 엄마나 아빠가 샀는데 어쨌더라..거의 원글님 내용과 비슷한데 자기들끼리 누가 더 당황스런 상황인지 배틀 붙는 거 보면 흐흐흐 넘 웃겨요

  • 21. 매니큐어
    '24.11.29 8:01 AM (27.168.xxx.114)

    테무 관심있어 클릭
    넘 웃겨서. 지하철에서 ㅎㅎㅎ 거리고 있네요.
    사실 묘사 짱 ㅎㅎ

  • 22. 그런곳
    '24.11.29 8:04 AM (180.66.xxx.110)

    테무,알리 그런데는 피싱사이트 같아서 아예 안들어감. 요즘엔 핀터레스트까지 진출해 이미지 보려고 눌렀다가 식겁. 징글징글

  • 23. ....
    '24.11.29 8:08 AM (39.125.xxx.154)

    아이 끌어안고 자는 곰인형을 테무로..

    세탁기에 넣으면 완전 분해되겠네요.

    요즘 신조어 중에 짝퉁스럽고 별로인 사람이나
    물건에 테무 붙이잖아요

  • 24. ....
    '24.11.29 8:10 AM (124.49.xxx.13)

    원글님 속상하신데 마동석 곰인형 너무 웃기네요

  • 25. ㅇㄹㅇ
    '24.11.29 8:34 AM (211.184.xxx.199)

    테*, 알*는 개인정보 오픈할 각오로 가입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틱*도 이용 안해요

  • 26. ....
    '24.11.29 8:39 AM (125.178.xxx.184)

    저는 문구를 사서 크게 손해본건 없는데 사고 나서 발암물질 얘기들어서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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