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적 안정을 이룬 50대 전업주부

.... 조회수 : 7,001
작성일 : 2024-11-28 12:49:34

제일 부럽네요.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저랑 비슷한 연배의 여자분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건지..

텀블러 하나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너무너무 부럽고

제 처지가 스스로 안쓰럽고...그랬어요.

 

52세.

건강에 이상 있는 부분이 한두군데도 아니고 수술도 앞두고 있는 직장인인데...

너무나 몸이 안좋아 힘들어도 매일 매일 꾸역꾸역 출근을 하는 제 자신이 안쓰럽네요.

 

남들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 곳이긴 하지만

50대에 이렇게 몸도 힘든데 계속 일을해야 한다는건 정말 벌받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예요.

10년전 집을 사야 할 돈으로 다른데 투자했다가 폭삭 망하고

그사이 집값은 광풍으로 3배올라서....

 

부부 둘다 자산은 없는데 수입은 안정적이니

일을 그만둘 생각도 절대 못하고 

그달 그달 들어오는 월급에 목매여 살아갑니다.

 

50대쯤 되면

아침에 커피한잔 내려서 창밖 바라보면서 여유있는 아침 시작하고(지금은 출근전 빨리감기 모드)

경제적인거 말고도 모든게 여유있을줄 알았어요.

 

50대에 경제적 안정을 이루어서

건강관리에나 힘쓰고

매일매일 여유있게 자신을 돌보고 취미활동 하고 살아가시는 분들.

그 복은 어떻게 얻으신건지 너무 부럽습니다.

 

친구들도 반반인데

젊어서는 직장 좋은데서 잘나가는 친구들이 위너같았다면

40대 넘어가니 남편이 잘나가고 전업으로 내조 조용히 하던 친구들의 삶이 훨씬 더 편안해보이고 부러워요.

 

네 열폭글 맞구요.

아침부터 어지럽고 두통있는데다

목디스크로 저린 팔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점심도 샌드위치 하나로 때우고

잠시 서글퍼져서 하소연 하고 갑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이렇게 빠듯하게 살아야 할텐데

몸 안좋아도 쉬지도 못하는 내 인생 왜 이렇게 됐냐.....ㅜㅜ

 

IP : 106.101.xxx.10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4.11.28 12:52 PM (115.138.xxx.39)

    저도 그래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지요
    토닥토닥

  • 2. 저는그런것들도없
    '24.11.28 12:52 PM (211.234.xxx.85)

    50대쯤 되면 아침에 커피한잔 내려서 창밖 바라보면서
    여유있는 아침 시작하고(지금은 출근전 빨리감기 모드)
    경제적인거 말고도 모든게 여유있을줄 알았어요.22

    남들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 곳이긴 하지만
    _부럽습니다.

  • 3. 좋은
    '24.11.28 12:52 PM (118.235.xxx.232)

    직장 다니는거 부럽네요
    저는 2인회사라 언제 나오지 말라 할지 모르겠어요 ㅠ

  • 4. 저도
    '24.11.28 12:55 PM (106.101.xxx.253)

    오늘 점심 같이 먹은 지인의 삶들이 너무 부러워서
    기분이 많이 착잡하던 차였는데....ㅠㅠ
    원글님 건강 잘 다스리시면서 오래오래 직장 다니세요.
    강한자가 살아 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거라잖아요.
    강한 원글님 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제 삻도 응원해 주세요:)

  • 5. 플럼스카페
    '24.11.28 12:56 PM (1.240.xxx.197)

    그 분 오후에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하는 분일 수도 있어요.

  • 6. ...
    '24.11.28 12:56 PM (211.218.xxx.194)

    건강이 전부죠.

  • 7. ...
    '24.11.28 12:57 PM (211.218.xxx.194)

    아프지만 않으셔도 이런 기분 아니실거에요
    근데 아프면요 전업주부도 땅밑으로 꺼지는 기분인건 마찬가지일겁니다.

  • 8. ...
    '24.11.28 12:59 PM (1.237.xxx.38)

    님네가 뻘짓을 해서 집도 없고 아프니 그런거죠
    그 사람은 그나이에도 말쑥하게 차려입고 회사 나가는 님이 좋아보일수 있어요
    그사람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까보지 않고서 어떻게 알아요
    자가인지 전업인지 뭔 걱정이 있는지 폼사리 없는 알바라도 하고 있는지

  • 9. oo
    '24.11.28 12:59 PM (118.221.xxx.50)

    잘못된 투자도 이제는 다 지나간 것이니 지금, 오늘 이순간만 생각하세요
    인생사 새옹지마인데 계속 나쁜 일만 일어나리란 법은 없습니다.
    저도 같은 50대....일하러 나올 곳 없으면 집에서 꼼짝도 안할 게 뻔해서
    하늘이 내게 아직도 일자리를 주는구나 싶어요.
    늦게까지 일하는게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니까
    목디스크 치료, 운동 열심히 하시고
    좀 더 부지런 떨어서 건강한 점심 싸가세용
    화이팅입니다!!

  • 10. 위로
    '24.11.28 12:59 PM (223.38.xxx.46)

    님아 여기서 욕먹는 전업주부 있잖아요
    님은 직업이 있으시잖아요
    제가 애셋을 열심히 키웠고 아직 안끝났는데
    애본공은 없어요

    제가 안팔겠다는 하나더 갖고있던 아파트 ㅠ
    남편이 네가 이자낼꺼냐며 지금 팔자고 ㅈㄹ을 해갖고 7억
    넘게 올랐구요 제가 코로나초기 대출받아 하자했던 주식 ㅡㅡ 남편이 5천 대출받아 꿀꺽해서 이후 답이 없어요
    덕분에 젤 좋던시기에 저 손가락만 빨았구요

    저 그거 두개만 잘됐으면 전업이어도 맘 든든했을거같은데 요즘 아주 빈곤합니다 이제사 너 왜 일안했냐 집에서 노냐소리 들으면 울컥합니다

  • 11.
    '24.11.28 1:02 PM (121.157.xxx.171)

    분명 그 분은 예쁘게 단장하고 출근하시는 원글님이 부러우셨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눈와서 참 출근하기 싫은 계절이에요. 커피마시면서 집에서 눈구경하고프네요.

  • 12. ..
    '24.11.28 1:02 PM (219.248.xxx.37)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 다니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이미 이루신게 많으십니다.
    50넘으면 직장인이나 전업주부나 여기저기 아파요

  • 13. 그분도
    '24.11.28 1:03 PM (121.133.xxx.125)

    여기저기 아프시고
    님을 부러워할수 있죠.

    같은 아파트살면
    다 비슷한 경제력 아닐까요?

  • 14. 님부러워요
    '24.11.28 1:03 PM (116.33.xxx.68)

    저는 님처럼 안정적인 직장 다니는분들이 더 부럽습니다
    그나이에 앞으로 퇴직까지 할수있다는게 존경스럽습니다
    힘내세요

  • 15. ...
    '24.11.28 1:04 PM (114.204.xxx.203)

    50 후반부터 더 고민이 많아져요
    애는 취업 전
    부모님은 늙고아프고
    나도 곧 퇴직에 아프기 시작
    노후대비도 그저그렇고요

  • 16. 원글님
    '24.11.28 1:07 PM (59.10.xxx.58)

    저 시간 많고 할일 없고, 돈도 없어요.
    매일 놀아요
    대신 저는 소비를 거의 하지 않아요.
    님은 돈을 잘 벌고 좋은 직장이 있으니
    부러워할 사람들 많을 거예요.
    오늘도 건강하세요

  • 17. 일상다반사
    '24.11.28 1:07 PM (58.234.xxx.182)

    전업의 여유있는 삶을 부러워 하는 사람,안정된 직장 부러워 하는 사람 제각각이죠

  • 18. ㄷㄷ
    '24.11.28 1:09 PM (61.105.xxx.88)

    직장있는 님이 더 부러워요

  • 19. ...
    '24.11.28 1:11 PM (39.7.xxx.142) - 삭제된댓글

    부모노후 해방된
    사람들이제일 부럽네요.
    24시간 한 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이 숨막힘

  • 20. 안정된
    '24.11.28 1:12 PM (183.98.xxx.235)

    직장이 부러울 따름 입니다

  • 21. 님이 더 부러워요
    '24.11.28 1:12 P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님이 부러워하신다는 50대에 경제적안정을 이룬 집인데요
    운도 따라줘서 진작에 노후준비를 여유있게 끝냈어요
    그런데 잘나가던 직장이 어려워져 갑자기 명퇴해서 집에 있은지 거의 1년이에요
    50넘어가니 재취업도 안되고 굳이 돈 안벌어도 되니 적극적이도 않아요
    노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뭐라도 해보려고 경험없는 자영업을 시작할수 없고
    아이들은 이제 대학생인데, 돈만 있는 부모가 매일 집에 있고. 놀러다니고 이런 모습도 별로에요
    100세시대에 벌써 퇴직이라니, 앞날이 고민입니다

  • 22. ….
    '24.11.28 1:14 PM (211.36.xxx.123)

    각자 다 다른 모습의 고충이 있을거에요. 그 전업주부처럼 보이는 사람은 님을 부럽다고 생각했을 수 있어요. 저는 님처럼 우리 나이에도 일하러 가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요. 집이란 곳이 시모랑 사느라 내 방에 있어도 한순간도 편하지 않아요…결국 암에 걸리더군요. 경제적으론 넉넉하진 않아도 큰 걱정은 없는데 효자 남편 만나 이번 생은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 23.
    '24.11.28 1:18 PM (61.74.xxx.175)

    50중반 되니 나는 내 삶을 살고 쟤는 쟤 삶을 사는거다 싶어서 부러운 사람이 없어지더라구요
    각자 십자가가 있고 그 무게가 다르죠
    젊을 때는 왜 내 십자가만 더 무거운거야라는 생각에 억울함이 불쑥 올라올 때도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나이 들어서는 이건 내 십자가니 기꺼이 감당하자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맘이 더 편해졌어요

    몸이 아프고 날이 컴컴해서 쳐지고 우울한 생각이 드시는 걸 수도 있어요
    50에 고수입으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없는 걸 생각하지 마시고 가진 거, 있는 것에 감사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건 당연하게 여기는데 그거 당연한 거 아니거든요

  • 24. 전업주부 꿀빤다
    '24.11.28 1:21 PM (27.172.xxx.242)

    고 하잖아요

    저도 전업이지만 솔직히 전업주부가 편한건 맞아요
    결혼전 직장 다닐 때가 더 바쁘고 힘들었어요

    전업이라 직장 스트레스 안 받는게 편하죠
    몸 아프면 내맘대로 푹 쉴 수도 있구요
    편한데도 징징대는 전업들은 감사한 줄도 모르고 한심한 거죠

    원글님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25. ㅇㅇ
    '24.11.28 1:21 PM (39.117.xxx.169)

    일단 그 나이에 좋은 직장다니시는거 부럽구요
    저도 아침에 커피 한잔 들고 강아지 산책부터 하구요,
    여기까지 부러워하시는 분들과 같을지 몰라도
    집에 들어와 씻고 알바하러 가요
    정말 푼돈 받고 일하는데 그돈도 없으면 아쉬우니 투정 안하고 매일 나갑니다

  • 26. ..
    '24.11.28 1:23 PM (182.220.xxx.5)

    건강 잘 챙기시길요.

  • 27. ㅜㅜ
    '24.11.28 1:23 PM (106.102.xxx.75)

    동상~~
    50후반인 나도 어제오늘
    눈발날리는 출근길
    씩씩하게 다니고있다우
    나도 가끔씩 싱경질 날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나이에
    차려입고 나갈 일터가 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우.
    이렇게 들쑥날쑥하는 내속마음을 들여다보면
    결국
    마음먹기 달렸더란말이징..

  • 28. ㅡㅡㅡ
    '24.11.28 1:25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대학동기 6명모임.. 전업은 두명인데요 둘 다 남편이 삼성 임원이예요. 하나는 살림하며 애키우며 살뜰하고 밝고 행복해보이고요 하나는 애 둘 다 키웠고 시간많고 돈 많은데 본인이 비생산적인 인간이라고 매일 우울모드예요. 아무리 너 그동안 잘했다 누려라 그래도 나머지 멤버들에게 틈만나면 열등감을 드러내요. 그래서 아, 행복감은 그사람 고유의 내면이지 환경과 조건이 아니다 싶었어요.

  • 29. ...
    '24.11.28 1:27 PM (39.7.xxx.78)

    저는 스펙 별로고 일찍 결혼해서
    커리어도 없어서...방법이 없어 이런저런 재테크에
    집도 과감하게 사고 갈아타고 하면서
    경제적 여유는 40초반부터 확실히 잡았는데

    원글님 같이 좋은 회사 다니는 분들 부럽습니다

  • 30. 같은
    '24.11.28 1:27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같은 50대라도 건강과 돈 있는 사람 팔자가 제일 부럽더라고요.ㅠㅠ

  • 31. ...
    '24.11.28 1:31 PM (211.234.xxx.128) - 삭제된댓글

    60코앞인 워킹맘이예요
    30여년 일을 했죠
    다행히도 하는 사업이 대박나서 경제적 안정은 40대때 다 이뤘ㅇ지만...세상사 반대급부의 일도 있더이다
    시가의 상황이 극빈자수준이라ㅠ
    제가 시가를 떠안아야했었어요 생활비 의료비까지ㅜ
    이제 두분 다 돌아가시고 이제서 평화가 찾아왔네요
    이혼..하라 말은 쉽지만 남편 너무 착하고 평생 제게 미안하다 고개도 못들고 공부잘하고 잘나가는 두 애들에게 이혼가정의 둘레를 씌우기가 싫었네요ㅠㅠ
    이제 두분 다 돌아가시고 진짜 우아하게 브런치도 즐기고
    해외여행도 다녀보렵니다

  • 32. 맞아요.
    '24.11.28 1:32 PM (119.200.xxx.183)

    파이프라인 확실히 가지고 있는 전업주부가 갑오브갑인듯 해요. 40대중반 자금세팅하려고 공부중이에요.

  • 33. ...
    '24.11.28 1:33 PM (61.83.xxx.69)

    전업인 저는 원글님 부럽습니다.
    일하는 50대 정년퇴직 후에도 그 경력과 성실함으로 취미생활이든 여행이든 알바든 뭐든 다 더 신나게 살아가실 거예요.
    회사에서 창바라보며 커피 한잔 드시며 일하는 자부심 뿜뿜 맛보시길요.

  • 34. ...
    '24.11.28 1:34 PM (211.234.xxx.128) - 삭제된댓글

    사실
    제 나이까지 일을 하고있는 친구들은 전문직 두어명밖에 없어서
    일을 놓지않고 지금껏 죽기살기로 하고있었던 저를 칭찬하고있어요

  • 35. ..
    '24.11.28 1:40 PM (211.234.xxx.248) - 삭제된댓글

    남편 건강하시고 맞벌이이신거 부럽습니다
    안정적 맞벌이였다가 남편 건강문제로 제 수입으로 네식구 살아요
    양가에 샹활비도 보냅니다

  • 36. ..
    '24.11.28 1:42 PM (211.234.xxx.248)

    남편 건강하시고 맞벌이이신거 부럽습니다
    안정적 맞벌이였다가 남편 건강문제로 제 수입으로 네식구 살아요
    양가에 생활비도 보내야하구요

  • 37. 경제적안정의기준
    '24.11.28 1:44 PM (121.137.xxx.192)

    다 다른것같아요. 다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사는거지 특별히 돈이 많아 직장안다니고, 먹고살돈 부족해서 직장다니는건 아닌것같아요. 대략 자산 20~30억인데도 60대까지도 집에 있는거 무기력해진다고 알바하는 분 여럿 봤거든요. 반대로 자산 빵원에 아들한테 생활비,병원비 의지하는 어떤분은 40대부터 일안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더군요.

  • 38. 푸하힌
    '24.11.28 1:51 P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50대 외벌이 가장 싱글맘도 여기 있습니다.

  • 39. 푸하하
    '24.11.28 1:52 P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50대 외벌이 가장 싱글맘도 여기 있습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으시네요. ㅎㅎ

  • 40.
    '24.11.28 1:55 PM (175.223.xxx.20)

    오전에 시간 있는 사람은 왜 직업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사교육 종사자 대부분이 2시 이후 출근인데요.
    그 사람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해요. 10시에 마치거든요.

  • 41. 겉속
    '24.11.28 2:01 PM (180.224.xxx.161)

    저도 아침에 텀블러들고 우아하게 산책 나가는 50살인데요
    그리고는 돌아와서 하루종일 집에 콕 박혀 컴퓨터 앞에서 일해요.
    지금까지 점심도 굶음..눈도 침침하고 어깨도 아프지만
    일이 있어 감사하다고 늘 생각해요.
    영어로 자기소개할 때 I am xxx이라고 말할 수 있어서도..

  • 42. ㅇㅇ
    '24.11.28 2:02 PM (218.48.xxx.188)

    저 아는 50살 주부가 그렇게 삽니다
    집 경제 여유롭고 애들은 둘다 명문대, 남편 직업 좋고 안정적, 부부사이 좋고
    본인 운동이랑 취미 공예만 열심히 하면서 주말에는 남편이랑 운동, 등산, 여행 다니면서 사시는데 솔직히 세상 제일 팔자 좋아보였어요.
    직업 있다 뭐다 하면서 정신승리 해봐야 까놓고 얘기해서 저렇게 사는게 제일 정신과 육체적으로 건강한 장년 노년 아닌가 싶었어요.
    친구들도 많아서 매일 같이 취미생활하고 놀기 바쁘시더군요. 진짜 부럽더라구요.

  • 43. ..
    '24.11.28 2:27 PM (61.254.xxx.210) - 삭제된댓글

    제가. 님이 보시기에 그런 삶인데요 운도 좋아 경제적자유를 40대에 이뤘어요
    그런데 남편이 50초에 갑자기 명퇴를 했고, 50대 재취업은 쉽지도 않고 또 그럴 의지도 없어요
    애들은 이제 대학생이고, 돈 걱정은 하나 없지만 겉으로 보기에 부부가 등산 골프 여행 다니고
    노는것도 하루이틀이고 새로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겁도 나고 의지도 없고
    바쁘게 직장다닐때는 퇴직만 하면 뭔가 제대로된 내 인생을 살수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퇴직하니 직장다니던 그 시절이 행복했나 싶네요
    직장에 있어도 지옥, 나가도 지옥. 결국 지옥은 내가 만든 거 같아요

  • 44. 부러워할것없음
    '24.11.28 2:39 PM (14.33.xxx.153)

    우리엄마 남편 잘만나 30대부터 사모님 소리 듣고 100평 저택에 집에 자가용 있는 경우가 99퍼센트 없던 시절에 기사가 모는 자가용 타고 다녔죠.
    그런데요.
    별로 안행복했어요.
    잘난 아들 갑질 시어머니에 까다로운 남편때문에요.
    다 자기 십자가가 있어요.
    남의 큰상처보다 자기 손톱밑 가시가 더 아프구요.
    그래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찰리 채플린이 말했다죠?

  • 45. ㅇㅇ
    '24.11.28 3:07 PM (223.38.xxx.175)

    아 진짜 10년전 요지에 집을 사고안사고 이게 노후자산에 너무 크게 영향을 주네요
    차이가 너무나서 저도 60세까지는 무조건 벌고 국민연금이라도 똘똘하게 받으려고 해요ㅠ

  • 46. 긷ㄴㅁㅂㅈ우
    '24.11.28 3:22 PM (118.235.xxx.7)

    오십초 사업 어렵지만 힘내서 운영하고 있고 박사까지 시작합니다
    갱년기에 오십견까지 와서 팔 어깨 목 허리 다 아프지만
    아직 이 생에 제 과제가 남아있는것 같아요
    아직은 커피내리며 쉬고싶진 않네요
    생계를 위해 일하면 어떤가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내 자식에게 좋은것주고
    성장하고 노력하는 엄마를 보며 자식도 배웁니다
    같이 토플공부하려구요
    아직 할머니 아니에요 힘내세요
    전 할머니 돼서도 업계에서 영향력 있고싶네요

  • 47.
    '24.11.28 3:42 PM (106.244.xxx.134)

    그래도 빚 없고 수입 안정적이시잖아요.
    전 남편 사업 실패로 50대에 빚더미에 앉았어요. 수입도 불안정하고요.

  • 48. 2222
    '24.11.28 4:03 PM (14.63.xxx.60)

    아, 행복감은 그사람 고유의 내면이지 환경과 조건이 아니다 싶었어요.2222

    이말 동감해요

  • 49. 동갑
    '24.11.28 4:29 PM (163.116.xxx.119)

    저도 52세
    49세에 위암 수술하고 4달 쉬고 직장복귀
    항암치료하면서 직장 다녔어요
    남편은 50이 넘으니 2번이나 회사에서 잘려서
    몇달씩 놀았구요
    아픈뒤 달라진건
    저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게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텀블러 들고 출근했어요. ㅎㅎㅎ 지하철에서 마시면서 음악들으면서 가면
    강아지산책 부럽지 않아요

  • 50. .....
    '24.11.28 4:49 PM (124.59.xxx.120)

    나는 내 삶을 살고 쟤는 쟤 삶을 사는거다 싶어서 부러운 사람이 없어지더라구요
    각자 십자가가 있고 그 무게가 다르죠
    젊을 때는 왜 내 십자가만 더 무거운거야라는 생각에 억울함이 불쑥 올라올 때도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나이 들어서는 이건 내 십자가니 기꺼이 감당하자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맘이 더 편해졌어요 222

    저에게 조언 주시는것 같네요
    친정에게 도움받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죽을때까지 도와줘야 하는 친정엄마와 몸이 불편한 동생의 무게가 무겁고,
    매달 30~40만원씩 그들을 도와줘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쉴수도 없다는 생각에
    많이 속상했거든요

    감사합니다

  • 51. 감사
    '24.11.28 6:23 PM (39.125.xxx.74)

    저도 50중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힘들긴하지만 나름 보람있다고 여기며
    즐겁게 다니려구요

  • 52. ㅇㅇ
    '24.11.28 9:30 PM (187.191.xxx.20)

    50대 안정적인 아줌마가 저인데.. 진심으로 직장다니는분들 부러워요. 스스로 돈버는 즐거움이 참 크죠.

  • 53. 50에
    '24.11.28 9:54 PM (59.8.xxx.68)

    50에 직장다니는거 감사하세요
    60ㅡ70에 청소하는 사람은 어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279 네일샵 다니시는분 2 .. 2024/11/28 710
1652278 폐암 증상이 어떤가요? 15 ㅇㅇ 2024/11/28 3,427
1652277 남편 2 아.. 2024/11/28 827
1652276 다이슨 무선 청소기 필터는 2 ㅇㅇ 2024/11/28 366
1652275 마늘 안넣은 김장 6 .... 2024/11/28 1,929
1652274 삼성가 막내딸은 왜 자살했을까요? 47 .. 2024/11/28 29,560
1652273 오전에 온다던 우체부 아저씨 안오고 있네요. 3 ... 2024/11/28 1,000
1652272 가상화폐 코인이 한마디로 뭔가요? 5 궁금하네요 2024/11/28 1,446
1652271 노인들 교통요금감면 이렇게 하면 좋겠어요 26 노인 2024/11/28 2,496
1652270 남편이 차 산다고 3 ㅎㅎ 2024/11/28 1,618
1652269 리유저블이 어느 정도 사용하다 버리는 건가요 1 주자 2024/11/28 851
1652268 내일 신검 받는데 의정부쪽 도로사정 어떤가요? 3 의정부 2024/11/28 362
1652267 비용 어떻게 나눌지 현명한 방법 알려주세요.. 6 .. 2024/11/28 1,342
1652266 김장10포기만 할건데 질문있어요 11 젓갈 2024/11/28 2,111
1652265 군포는 정말 눈이 많이 왔어요. 8 눈폭탄 2024/11/28 1,732
1652264 쪽파 한단12000원 비싼거죠? 10 김장 2024/11/28 1,686
1652263 콩알 쌈장 1 핑크천사 2024/11/28 365
1652262 취업시 과대망상이 5 ... 2024/11/28 1,229
1652261 대학생인데 전세금 대출 가능한가요? 2 궁금 2024/11/28 1,074
1652260 흰수건 쓸만한가요? 12 .. 2024/11/28 1,377
1652259 롤렉스 이중에서 무엇? 2 2024/11/28 846
1652258 고현정 방송 나와서 전남편 거론하는거 25 ... 2024/11/28 6,527
1652257 쿠션 있는 운동화 추천해주세요. 5 -- 2024/11/28 1,305
1652256 천주교 사제 1466인 시국선언문 14 고맙습니다 2024/11/28 1,212
1652255 복학생 부산쪽 자취방은 언제 구하면 될까요? 6 학교근처? 2024/11/28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