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앤장 변호사가 생각하는 정우성 논란

....... 조회수 : 4,111
작성일 : 2024-11-28 12:12:57
<정우성 배우의 득남 뉴스에 관한 단상>
 
‘정우성씨 혼외자 논란’이 며칠간 미디어를 뒤덮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결혼’을 하냐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 공감이 잘 되지 않네요.
 
1.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요?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걸까요?
 
2. 애초에 그런 게 왜 판단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결심은 굉장히 실존적인 결정이죠. 함께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불문하고 혼인을 해야 하고 동거의무와 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왠지 숨이 막혀 옵니다.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 아닌가요. (물론 최소한의 법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
 
3. 다들 태어난 아이를 걱정하며 한말씀씩 하시는 것 같은데, “아이를 위해 부모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는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양육책임은커녕 부친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성장했습니다. 일면에선 불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랑하지 않는 제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과연 제가 더 행복했을까? 그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이죠.
 
4. 평범한 게 나쁠 건 없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힘을 합쳐 같이 산다면 아이의 정서에도 더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그 모습이 제각기 다 다릅니다. 평범하고 비슷한 표준이 있는 것 같아도 사실 다 다르죠. 그런 ‘다름’들이 무심하게 존중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IP : 207.244.xxx.8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우신분은
    '24.11.28 12:14 PM (118.235.xxx.236)

    글도 이해되게 잘쓰네여

  • 2. ㄱㄴㄷ
    '24.11.28 12:17 P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엄빠 다 있어야 정상이고 애가 불쌍하지 않다는 발상 자체를 버려야하는 시점이에요 82쿡 노인들은 계속 정상 비정상 타령에 질렸어요
    정우성의 문어발은 다른 문제이구요.

  • 3. 영수증
    '24.11.28 12:19 PM (59.13.xxx.51)

    저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양육책임은커녕 부친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성장했습니다. 일면에선 불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랑하지 않는 제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과연 제가 더 행복했을까? 그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이죠.

    ------------------------------------------------------------------------------------------------
    부모문제로 성장기가 행복하지 못했던 성공한자의 자기 합리화.

    그냥 입다물고 있지 왜 나서서....결핍이 이렇게 극복하기 힘든겁니다. 여러분.

  • 4. ᆢㅁ
    '24.11.28 12:19 PM (223.38.xxx.11)

    고마워요
    아들 가진 엄마로
    돈만 벌어라
    섹파로 여자 구해 누리고
    가정을 책임지지 말아라
    섹파해서 자식 낳으면 섹파인데 왜 결혼하냐 하고.
    자식 양육비만 주어라
    자유롭게 프리하게 줄겨라
    돈 버는 만큼
    누릴수 있다
    정우성이 너어게 섹파의 자유로움과
    가정을 책임 안 갖는 자유로움을 주었다
    정우성과 팬에 감사해라

  • 5. 비아냥
    '24.11.28 12:20 PM (69.43.xxx.126)

    쩌시네요.

  • 6. ㅇㅂㅇ
    '24.11.28 12:23 PM (182.215.xxx.32)

    그것만이 아니니 문제..

  • 7.
    '24.11.28 12:24 PM (223.38.xxx.11) - 삭제된댓글

    비아냥이 아니라
    정우성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죠
    이제 애 만들어 결혼 안 해도 비난 받지 않는
    남자들에게 좋은 환경 만들었어요
    아들 엄마로 고마워요

    딸 엄마도 정우성 팬드니 잘 되었네요

  • 8.
    '24.11.28 12:25 PM (223.38.xxx.11)

    비아냥이 아니라
    정우성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죠
    이제 애 만들어 결혼 안 해도 비난 받지 않는
    남자들에게 좋은 환경 만들었어요
    아들 엄마로 고마워요

    딸 엄마도 정우성 편드니 잘 되었네요

  • 9.
    '24.11.28 12:25 PM (115.91.xxx.210)

    본질은 그게 아니죠.

  • 10. 아이로
    '24.11.28 12:26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합가,결혼한 경우라면 다른 케이스아닌지...

    왜 꼭 결혼해도 불행할거라 생각하는지...

    그만큼 아이의 미래를 아는 부모라면 좀 다르지않을지 싶습니다.
    결론과 별개로 노력한 부모였을지도..

  • 11. ...
    '24.11.28 12:28 PM (39.7.xxx.240) - 삭제된댓글

    이번 논란의 본질은 그게 아닌 것 같은데요
    양육비 주고 결혼 안한 남자 연예인들은 그 전에도 있었어요

  • 12. 맞는 말이에요.
    '24.11.28 12:31 PM (59.6.xxx.211)

    동거녀 있으면서 다른 여자 만나 거
    동거녀가 싫으면 헤어지면 그만.
    무슨 죽을 죄 지은 것처럼 물어뜯고 난리.
    심해요

  • 13. 웃긴게
    '24.11.28 12:31 PM (118.235.xxx.204)

    결혼이 여자가 손해라 결혼 안해줘야 한다는 인간들 전부 입꾹

  • 14. ㅋㅋ
    '24.11.28 12:31 PM (210.217.xxx.69)

    아들 엄마로써 고맙대ㅋㅋ
    딸 둔 사람들도 똑같죠
    더이상 임신이 남자를 붙잡아 묶는 수단이 아니니
    정신차리고 잘 살아야죠
    엔조이는 여자쪽이 더 손해예요.
    그걸 똑바로 알아야 사고 덜 치죠.

  • 15. ..
    '24.11.28 12:35 PM (1.227.xxx.229)

    진짜 웃긴게 정우성 평소 정치적 발언을 끌어내서 옳은 말 하던 이가 왜 사생활이 그따구냐 하는 거에요. 그럼 그 전 발언들이 다 옳다는 거잖아요?? 근데 왜 그렇게 당시에는 틀리다고 난리였던 거래요?

  • 16. 그냥
    '24.11.28 12:36 PM (203.170.xxx.114)

    솔직히 뭘해도 난리겠지만 정우성이 출산을 이유로 그녀와 결혼했으면 더더 난리났을듯...

    저도 그냥 이제 이런 형태의 출산과 양육이 양지로 나오겠구나 싶었어요.

    마치 어느새 한부모 가정도 가정의 한 형태로 자리잡고 최진실의 이혼으로 친권 방식을 바꾸었듯이요.

    이왕 낳았고 결정했으니 결혼 안하고도 서로 좋은 관계로 책임지는 모범적이고 차분한 모습 보이면 좋겠어요.

    어쩌면 결국 갔을길이고 아무래도 더 늘어날테고 시초격으로 내내 오르내릴테니까요.

    다들 차분히 받아 들이고 당장 급한 일에 좀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시선돌리느라 베스트글 꽉 만들어진거 보니 소름끼치더라구요.ㅠ

  • 17. 편협하고 오만한
    '24.11.28 12:40 PM (47.136.xxx.149)

    둘째 댓글 영수증님.

    "부모문제로 성장기가 행복하지 못했던 성공한자의 자기 합리화."
    라니오????

    그분이 불행하게 성장기를 보냈다고 왜 단정해요?
    아주어릴때 부모이혼하셨다는데 엄마랑 외조부나 이모 삼촌에 둘러싸여 아빠없는 성장기
    깨볶고 행복하게 살았다면 어떡할 건데요?

    무조건 어깃장 놓는게 습관화 된 듯.

  • 18. ...
    '24.11.28 12:43 PM (124.111.xxx.163)

    이소영 변호사 이번에 다시 봤습니다. 이혼가정에서 자랐다는게 치부일수도 있는데 이렇게 드러내면서 편을 들어준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소영변호사의 말처럼 다름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19. ...
    '24.11.28 12:44 PM (39.7.xxx.240)

    맨 처음 디스패치 보도 때만 해도 여론 좋았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라고.

  • 20. ...
    '24.11.28 12:51 PM (61.83.xxx.69)

    저도 저 변호사처럼 생각했어요.
    그만 물고 뜯고 했으면 좋겠어요.
    저들의 인생 잘 살겠죠.
    아이 잘 커나가길.

  • 21. ..
    '24.11.28 12:53 PM (118.235.xxx.196) - 삭제된댓글

    그게 문제가 아니고
    오래된 애인 두고 바람펴서 혼외자 생긴거잖아요
    게다가 양다리도 아니고 디엠녀들에 신현빈까지 문어다리
    더군다나 오래된 애인은 유부녀였는데 정씨랑 불륜관계였다가 이혼했다고 하고요

  • 22. 김앤장
    '24.11.28 12:54 PM (211.234.xxx.85)

    부모문제로 성장기가 행복하지 못했던 성공한자의 자기 합리화.

    부모문제로 성장기가 행복하지 못했던.
    성공하지 못한 저도 저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 23. ..
    '24.11.28 12:55 PM (118.235.xxx.196) - 삭제된댓글

    그게 문제가 아니고
    오래된 애인 두고 섹파 두고 바람펴서 혼외자 생긴거잖아요
    게다가 양다리도 아니고 디엠녀들에 신현빈까지 문어다리
    더군다나 오래된 애인은 유부녀였는데 정씨랑 불륜관계였다가 이혼했다고 하고요

    이게 문제가 아닌 세상의 바람 불륜 다 문제 아니죠!
    여기 아줌마 할머니들 본인남편이나 사위가 바람피고 불륜해도 괜찮아요?
    딸 애인이 문어다리에 섹파 있고 혼외자 있어도 괜찮아요?

  • 24. ...
    '24.11.28 12:58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법적으로 싱글이라하지만
    재산분할도 가능한 10년넘게하는 사실혼관계에서 이뤄진 혼외자라 말이 많은거죠.

    자기 자유를 위해 양육회피아니예요.
    한 가정이 있는데 또 가정만들 수없어서 양육비는 준다한것.

  • 25. ..
    '24.11.28 1:01 PM (118.235.xxx.196)

    그게 문제가 아니고
    오래된 애인 두고 섹파 두고 바람펴서 혼외자 생긴거잖아요
    게다가 양다리도 아니고 디엠녀들에 신현빈까지 문어다리
    더군다나 오래된 애인은 유부녀였는데 정씨랑 불륜관계였다가 이혼했다고 하고요

    이게 문제가 아니면 세상의 바람 불륜 다 문제 아니죠!
    정씨 편드는 아줌마 할머니들 본인남편이나 사위가 바람피고 불륜해도 괜찮아요?
    딸이랑 결혼할 사람이 문어다리에 섹파 있고 혼외자 있어도 괜찮아요?
    본인남편이 바람 한번만 피워도 죽이고싶네 죽고싶네 우울증오네 난리를 치면서

  • 26. ㅎㅎ
    '24.11.28 1:04 PM (61.74.xxx.175)

    저 변호사가 행복하지 못했는지 행복했는지 어떻게 알아요?
    결핍 없는 사람이 어딨나요
    그 결핍을 어떻게 해소하고 극복하냐가 문제지..

    결혼은 정우성이 결정할 일이죠
    아이 양육에 대한 책임은 있지만요

    아이를 진짜 위하는 엄마라면 아이 생부를 공개 해서 시끄럽게 만들지 않죠
    세상에 내 아이는 혼외자라고 엄마가 나서서 공개 할 일은 아니잖아요
    일을 끝까지 몰고 가서 생부랑 감정싸움 하면 내 아이가 제일 손해 볼텐데요

    그런데 임신 사실 알리고 결혼요구 했다가 거절 당하니 잠적했다가 출산 후 연락 했다는 게
    확인된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아이를 도구로 삼은거잖아요

  • 27. 아마도
    '24.11.28 1:10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내 아이가 아니라고 했다치고
    출산해서 유전자검사해서 맞으면 답주께로 결정짓자 그런 경우인듯.

  • 28. ㅇㅇ
    '24.11.28 1:11 PM (118.235.xxx.36)

    다른 건 몰라도 애 생겼다고 결혼하고 싶지 않은데 결혼하고 싶은 여자도 아닌데(서로 섹파 아니였나요?)

    애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 안한다고 비난하는 건 웃깁니다.

    조선시대도 이러진 않았는데

    그 여자는 안한다고 했는데 낳기로 결정했음 혼자 키우길 결정한걸텐데 왜 다시 결혼종용을 하는지

    그러니 임신공격 소리 듣는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545 삼성가 막내딸은 왜 자살했을까요? .. 14:51:48 44
1652544 오전에 온다던 우체부 아저씨 안오고 있네요. ... 14:51:17 28
1652543 가상화폐 코인이 한마디로 뭔가요? 궁금하네요 14:49:37 50
1652542 정우성 얘기 물가가 비싸.. 14:49:27 98
1652541 노인들 교통요금감면 이렇게 하면 좋겠어요 1 노인 14:45:22 190
1652540 남편이 차 산다고 ㅎㅎ 14:45:15 160
1652539 리유저블이 어느 정도 사용하다 버리는 건가요 1 주자 14:45:10 110
1652538 내일 신검 받는데 의정부쪽 도로사정 어떤가요? 3 의정부 14:40:06 102
1652537 비용 어떻게 나눌지 현명한 방법 알려주세요.. 2 .. 14:39:53 223
1652536 김장10포기만 할건데 질문있어요 6 젓갈 14:36:55 366
1652535 군포는 정말 눈이 많이 왔어요. 5 눈폭탄 14:30:01 512
1652534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요 1 그냥아줌마 14:29:31 333
1652533 쪽파 한단12000원 비싼거죠? 5 김장 14:27:19 515
1652532 콩알 쌈장 핑크천사 14:26:24 87
1652531 취업시 과대망상이 3 ... 14:26:20 395
1652530 대학생인데 전세금 대출 가능한가요? 2 궁금 14:23:41 400
1652529 흰수건 쓸만한가요? 9 .. 14:18:41 440
1652528 노현정 현대가에 시집가서 잘 적응하는 10 ... 14:18:30 1,204
1652527 자식이 넘 마음에 안드는 배우자감을 데려왔을때 4 속상한 마음.. 14:18:19 716
1652526 롤렉스 이중에서 무엇? 2 14:16:51 307
1652525 고현정 방송 나와서 전남편 거론하는거 29 ... 14:12:05 2,298
1652524 쿠션 있는 운동화 추천해주세요. 3 -- 14:09:20 464
1652523 천주교 사제 1466인 시국선언문 13 고맙습니다 14:09:11 525
1652522 복학생 부산쪽 자취방은 언제 구하면 될까요? 4 학교근처? 14:08:12 146
1652521 매번 배추김치가 풋내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뭘까요 14:08:11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