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친정엄마랑 저랑 같이 김장해서 나눠왔어요
작년에 40킬로 절임배추 주문해 뚜껑식 김냉 대형통에 3통 가져왔고 일년간 한통 먹었어요
개봉도 안한 두통이 남아있고요
애들도 남편도 익은김치보다는 생김치를 좋아하니
가끔 김치찌개나 찜등으로만 소비하고요 그러다보니 많이 줄지않네요 저도 입맛도 예전같지않고 잘 안먹고요
친정엄마랑 올해 어찌할까요 조금만 할까 통화하다가
놀랍게도 올해는 하지말자 하시더라고요 ㅎ
엄마네도 작년김치가 한통 남았고, 부모님도 익지않은 새김치를 더 좋아하시거든요
대신에 그 하나로에서 조금씩 즉석에서 버무려 김치 만들어주잖아? 그거 사다가 우리집 젓갈 더 넣으면 먹을만하니 그렇게 안익은 김치 먹고플때 종종 사다먹자 겨울배추가 맛있긴한데 요새 우리도 김치요리 잘 안먹게 되네 하시네요
엄마가 손맛이 좋은 분이고
아직도 된장 고추장 간장 조금씩 전부 직접 만드세요
먹는걸로는 매우 까다로운 분이라
김장을 안한다는건 엄마 평생의 처음있는 나름 대단한 결정이에요ㅎ 이제 쉽게 살자고 하시네요
저도 종가집이든 조선호텔이든 파는 김치는 잘 안먹는데
하나로에서 즉석 버무린 김치에 친정엄마 젓갈 넣으면 집김치 같아져서 먹을만 하더라고요
혹시 김장은 안하는데 파는 브랜드 김치도 입에 안맞는다 하심 이렇게도 해보세요 양재지점이에요
입에맞는 젓갈은 식성대로 준비하셔야 하고요
괜히 김장 걱정됐는데 홀가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