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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대응방법

ㅠㅠ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24-11-27 19:20:48

평생 친정엄마에게 뭐 받은 적이 없는 큰딸입니다.

어릴적부터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천둥이 쳐도 우산 들고 한번 데리러 온신 적이 없고 돈 벌자마자 집에 돈 필요할때마다 은행 atm 기처럼 제게서 돈 가져가셨어요. ㅠ

게다가 친정엄마가 큰 수술을 세번인가 받았는데 제게만 기대니 제 직장생활도 제대로 하기 어렵고 돈도 많이 나갔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여동생은 엄마랑 오래전에 연 끊었고 남동생은 나 몰라라 해요. ㅠㅠ)

 

결혼하고 제 직장생활 때문에 그리고 친정엄마 혼자 두기도 그래서 저희 아이를 핑계로 같이 살다가 제가 이제 일 관두면서 살던 곳으로 가시겠다고 해서 따로 사는데 연락을 할때마다 우울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아무래도 맞벌이 할때보단 돈을 못 드리니 돈이 더 필요한지공부 그렇게 했으면서 일을 왜 안하냐부터 주변 지인이 아픈얘기 죽어간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한숨이 떠나질 않아요. 

어쩌란건지 모르겠어요. 그 우울한 곳을 나보고 대신 가보란건지 ㅠ 저도 이제 나이들고 몸 아프니 우울한데요. ㅠㅠ

 

원래도 온갖 쓸데없는 걱정만 하고 아이들 봐줄때도 아이에게 너무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서 괴로웠는데 떨어져 살아도 참 힘드네요. 지긋지긋하기도 하고요. 

상대적으로 시어머니는 너무 아무 생각 없이 해맑게 자기만 알고 사는 사람이라 이해가 안 갔는데, 에휴 참...중간이 없네요.

오늘도 전화 와서 또 누가 아파 다 죽어 간다고 ㅠ

연락을 며칠 안하면 제가 사는 아파트에 엄마랑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딸이 연락을 잘 안한다고 이상한 사람을 만들거나, 제게는 꿈자리가 사나워서 걱정했다며 운전조심하라는 둥 ㅠㅠ 사람 찜찜하게 하고.

하...전 그냥 나이들면 저렇게 애들 안 괴롭히고 사라지고 싶어요.  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ㅠㅠㅠ

 

 

IP : 39.122.xxx.18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믕
    '24.11.27 7:23 PM (122.32.xxx.92)

    애를 맡기시지 마시지
    님은 핑계로 모셔왔다지만 평생 내가 손주봐줬다라고 말할거리

  • 2. ㅎㅎ
    '24.11.27 7:30 PM (210.98.xxx.66)

    그냥 못되고 질알 맞은 딸 하세요
    무슨 말만 하면 취업해서 받은 월급 다 가져가지 않았냐
    병원비 내가 댔지 누가 댔냐..
    난리치고 큰소리 하세요
    동생들은 잘 하네요
    몇년 왕래를 끊어도 좋구요
    그럼 엄마도 조심하고 작은거 하나에도 고맙다고 하세요

  • 3. 처세술
    '24.11.27 7:34 PM (119.64.xxx.101)

    동생들한테 배우세요

  • 4. 원글님
    '24.11.27 7:35 PM (59.8.xxx.68)

    주변에서 보면요
    원글님이 엄마 데려다 애 키운겁니다
    애 키운집에서 모셔야지요
    그런엄마면 진즉 내 인생살지 그랬어요
    이제 늦었어요
    돌어가셔야 끝납니다

  • 5. ...
    '24.11.27 7:35 PM (106.101.xxx.77)

    그런 엄마를 애초에 뭣하러 합가해서 살았어요.
    동생들은 그럴걸요 애들 어릴때 엄마한테 맡기고 애들 크니까 골병든 엄마 내쳤다고요.

  • 6. 원글
    '24.11.27 7:40 PM (39.122.xxx.188)

    사실 병원 뒷바라지도 한거라 그냥 계속 같이 살자고 했는데 본인이 바득바득 우겨서 따로 사는건데 댓글 처럼 내친꼴 된거 같아요.
    근데 또 다시 들어오라고 우겨서 모셔오기엔 제가 이제 나이도 들고 힘드니 우울해서 죽을 거 같아요.

  • 7. ㅇㅇ
    '24.11.27 7:40 PM (223.38.xxx.86)

    끝까지 괴롭혀요
    만만한 자식한테
    손절만이 답

  • 8. 바람소리2
    '24.11.27 8:02 PM (114.204.xxx.203)

    주변에 뭐라 하던지 말던지 신경끄고 연락 마세요

  • 9. ...
    '24.11.27 8:09 PM (119.202.xxx.247)

    원글님 입장 넘 이해가는데 사람들은 내맘같지 않더라고요. 제가 2년쯤 전에 이런 내용 썼다가 베스트 가고 욕엄청 먹었는데요 심지어 전 며느리인데 미친 시누가 며늘인척 글 썼다며 욕하더라고요.

    딸네서 살면서 애 봐주던 시모가 나이들어 아들네랑 살고싶다해서 며느리가 시누가 욕하는 글이 마침 있어서 제가 적었거든요. 시누가 시모랑 사는 동안에 어쨌거나 며느리도 편하게 지낸건 맞지 않나 했다가 욕먹었는데요

    시누 며느리를 떠나서 누가됐든 시모를 못셨든 부렸든간에
    자식 하나가 시모랑 살면 다른 자식들은 편한거 맞거든요.
    그걸 인정 안하고 고마워 안하더라고요. 나중에 같이 안산다하면 그걸 욕만 하더라고요. 부려먹다 내친다고.
    솔직히 덕분에 편히 지낸건 안모신 형제들 같은데 말이죠.

  • 10. 착한 척
    '24.11.27 8:12 PM (211.193.xxx.244)

    하려니까 힘들죠
    그만 하세요

  • 11. ...
    '24.11.27 8:16 PM (106.101.xxx.180) - 삭제된댓글

    저희가 시모와 1시간 거리 살고 거의 주말마다 찾아뵙고 점심 사드리고 남편이 생활비 병원비 모든 비용 다대고 제가 다 병원 모시고 다니고 장봐드리고 하는데 그 글 적을 때 시모가 일주일 서울 자식들 집에 다녀왔거든요.
    근데 그 일주일이 너무 맘이 편하더라고요. 신경안써도 되고 주말에 안가도 되니까.
    다른 형제가 저렇게 시모 맡아있으니 너무 맘 홀가분해서 다른 형제가 시모를 부리든 모시든간에 같이 살고있음 신경 안써도 되서 넘 좋겠다 싶어서 글 썼는데 욕먹었잖아요

  • 12. ...
    '24.11.27 8:24 PM (106.101.xxx.117)

    저희가 시모와 1시간 거리 살고 거의 주말마다 찾아뵙고 점심 사드리고 남편이 생활비 병원비 모든 비용 다대고 제가 다 병원 모시고 다니고 장봐드리고 하는데 그 글 적을 때 시모가 일주일 서울 자식들 집에 다녀왔거든요.
    근데 그 일주일이 너무 맘이 편하더라고요. 신경안써도 되고 주말에 안가도 되니까.
    다른 형제들은 멀리서 우리한테 맡겨놓고 늘 이런 홀가분한 맘으로 살고있겠구나 싶고..
    그러니 맡아서 사는 자식들이 더이상 못하겠다해도 이해갑니다. 욕하면 안된다 생각해요. 욕하는 이유는 이제 본인들이 조금이라도 신경써야하는 게 싫은거죠. 여태 편히 살다가.
    물론 시모 돈 챙겨놓고 내치는 경우는 말고요.
    어쨌든 다른 형제가 저렇게 시모 맡아있으니 너무 맘 홀가분해서 다른 형제가 시모를 부리든 모시든간에 같이 살고있음 신경 안써도 되서 넘 좋겠다 싶어서 글 썼는데 욕먹었잖아요

  • 13.
    '24.11.27 9:02 PM (59.16.xxx.198)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다 받아주셨네요
    애들 핑계로 같이 살기도 하고~
    이제 원글님이 못 받아들이니
    힘드신건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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