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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원 페북)정우성 득남 뉴스에 관한 단상

ㅅㅅ 조회수 : 3,120
작성일 : 2024-11-26 21:44:04

정우성 배우의 득남 뉴스에 관한 단상

 

1. '정우성씨 혼외자 논란’이 며칠간 미디어를 뒤덮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결혼’을 하냐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 공감이 잘 되지 않네요.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요?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걸까요?

 

2. 애초에 그런 게 왜 판단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결심은 굉장히 실존적인 결정이죠. 함께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불문하고 혼인을 해야 하고 동거의무와 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왠지 숨이 막혀 옵니다.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 아닌가요. (물론 최소한의 법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

 

3. 다들 태어난 아이를 걱정하며 한말씀씩 하시는 것 같은데, “아이를 위해 부모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는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양육책임은커녕 부친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성장했습니다. 일면에선 불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랑하지 않는 제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과연 제가 더 행복했을까? 그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이죠.   

 

4. 평범한 게 나쁠 건 없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힘을 합쳐 같이 산다면 아이의 정서에도 더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그 모습이 제각기 다 다릅니다. 평범하고 비슷한 표준이 있는 것 같아도 사실 다 다르죠. 그런 ‘다름’들이 무심하게 존중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생각들도 존중합니다.

ㅡㅡㅡ

이소영의원은 사법고시, 연수원 성적이 우수해 김앤장 변호사 출신인데 이혼가정의 흙수저였군요. 양평고속도로, 금투세 논란에서 인상이 깊었어요. 85년생이고 2002년 고3때부터 교복을 입고 청년 노사모 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IP : 180.189.xxx.1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4.11.26 9:45 PM (180.189.xxx.136)

    https://www.facebook.com/share/p/14SBR1KaEk/

  • 2. 진진
    '24.11.26 9:51 PM (169.211.xxx.228)

    동의합니다

  • 3. 근데
    '24.11.26 9:52 PM (210.117.xxx.44)

    결혼을 안해서 비난하는게 아닌데.

  • 4. 공감
    '24.11.26 9:53 PM (117.111.xxx.218)

    합니다.

  • 5. 저도
    '24.11.26 9:54 PM (180.71.xxx.37)

    동의합니다.

  • 6. 저도
    '24.11.26 10:04 PM (220.89.xxx.218)

    공감. 그냥 이런 말많음이 이해 안됨.

  • 7. 이주
    '24.11.26 10:05 PM (1.240.xxx.21)

    깔끔한 정리네요.

  • 8.
    '24.11.26 10:06 PM (61.74.xxx.175)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낍니다
    예전 같으면 정우성은 진짜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텐데 지금은 그의 결정을
    존중하는 분위기잖아요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해야죠

  • 9. 정우성
    '24.11.26 10:21 PM (59.6.xxx.211)

    비난이 과하다고 생각해요.
    제 정신 아닌 거 같이 물어뜯더군요.
    대부분 자칭 보수라는 댓글 달던분ㄷ ㄹ이죠

  • 10.
    '24.11.26 10:30 PM (122.222.xxx.29)

    비난이 과하다고 생각해요.
    제 정신 아닌 거 같이 물어뜯더군요.222

    6개월되서 못지울때쯤 연락와서는 결혼하자고…
    소름돋구만 정우성 욕만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양육비 준다잖아요.
    애있는데 결혼안한다고 뭐라하고..
    본인가족이면 저런결혼 하라고 하시겠어요?
    20년부터는 일도 소속사도 없고 그냥 백수구만
    임신안했어도 저런 며느리 들이실거에요?

  • 11. 서울의 겨울
    '24.11.26 10:34 PM (211.206.xxx.18)

    이번 일을 보면서 오래전 학교 후배 생각이 나더군요

    특정 놀이 공간에 놀러 갔다가 거기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고 그 때
    바로 아이가 생겼는지 아니면 이후에도 몇 번 더 만나다가 그랬는지 학기 중에
    임신을 했고

    그 소식을 알게 된 그 후배의 친한 동기들은 낙태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던 것
    같은데 후배는 학교를 휴학하고 자기 고향에 내려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남자 측에서도 출산에 반대하고 내 책임 아니라고 했던 것 같고 당시 그 남자는
    대학생도 아니고 직업도 없는 그냥 좀 노는 남자였다고 들었는데

    후배는 아이 낳고 키우다가 학교 복학하고 후에 그 남자 집에 들어가 남자 부모와
    그 남자와 잠시 같이 살았는데 결국 몇 년 못 살고 서류 정리 다 끝내고 후배가 아이
    데리고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어렴풋이 듣기로는 친권, 양육권 이런 것 다 후배가 가져가는 것으로 하고 아이에게
    친부와 그 집 식구들을 결코 보여주지 않겠다고 하고 나왔다고

    몇 년이 지나 그 후배 소식 들었는데 전문직 여성으로 잘 살아간다고 하더군요

  • 12. ...
    '24.11.26 11:02 PM (180.68.xxx.204)

    백번 공감가는 글이네요
    다들 제정신들이 아니예요 지금사태
    옛날 여자라며 사진 올리고 그가 인터뷰한거 다 털어 올리고 유투버들 기레기들
    신났더군요
    죽어라 까는거밖에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개인 인생의 선택을 남들이 판단 비난하니 참 어이가 없네요

  • 13. ㄱㄴ
    '24.11.26 11:03 PM (210.222.xxx.250)

    6개월되서 못지울때쯤 연락와서는 결혼하자고…
    ㅡㅡ흐미..진짠가요????

  • 14. ....
    '24.11.26 11:13 PM (110.13.xxx.200)

    이번 논란은 결혼안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던데요.
    기존 이미지대비 식스센스급 반전이니 다들 소란스러운 거죠.
    거기에 난민발언으로 인류를 아끼는척 오지게 하더니
    뒤로는 행실이 이랬으니 더 불거진 거구요.
    여자가 남자동의없이 애낳았으니 자신이 뒷일을 감당하는거고 남자는 반대하지만 낳는다하니 능력껏 지원해주는 거죠.
    본인이 그런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는데 행실이 반대인게 드러나면 그대로 돌려받는거죠.
    어차피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거 아닌가요.

  • 15. 저도
    '24.11.26 11:34 PM (124.63.xxx.159)

    동의합니다 처음엔 유전자 남겨줘서 고맙다 이런저런 응원들이 있었지만 만남의 과정 양다리 세다리 DM작업질 자기 딸뻘들과의 엔조이 아휴 욕먹을만하지 않나요?개념있는척이나 하지 말던가

  • 16. ..
    '24.11.27 12:00 AM (106.101.xxx.100)

    저도 동감이에요.

  • 17. ㅇㅇ
    '24.11.27 12:05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얼굴에 분바른 남자에게 뭘 기대하셨던 거에요들?
    나라에서 끼가 가장 많아서 주체를 못하는 연예인들에게
    성인군자처럼 살기를 기대하는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것도 세상 살만큼 살았고, 나이 먹을만큼 먹은 아저씨한테....

    왜 성직자, 정치인에게 가장 먼저 요구해야할 성적 도덕성을
    엉뚱하게 연예인들한테 기대하는 게 너무 이상함.

  • 18. ㅇㅇ
    '24.11.27 12:06 AM (24.12.xxx.205)

    얼굴에 분바른 남자에게 뭘 기대하셨던 거에요들?
    나라에서 끼가 가장 많아서 주체를 못하는 연예인들에게
    성인군자처럼 살기를 기대하는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것도 세상 살만큼 살았고, 나이 먹을만큼 먹은 아저씨한테....

    성직자, 정치인에게 가장 먼저 요구해야할 성적 도덕성을
    엉뚱하게 연예인들한테 기대하는 풍토가 너무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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