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너무 깔끔한 아버지때문에
늘 심장이 조마조마 했어요
앉으면 모조건 걸레를 들고 방을 이리저리 훔치면서
머리카락 한올도 용납못하고 잔소리 하셨거든요ㅠ
딸아이 방에 앉아서
아이와 얘기나누면서 머리카락 줍고 티슈뽑아서
먼지닦으며 얘기나누다가
~엄마 지금 얘기중인데 꼭 청소 하셔야되나요? 소리듣고
정신이 번쩍 듭니다
방금도 남편서재서 바닥먼지 닦으며 얘기중
깜짝놀라 후딱 일어나 나왔어요
정말 미친건지 ㅠㅠ
제일 싫은모습을 그대로 닮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