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언니 암 수술했고 완치했다곤 하지만 그래도
많이 허약해졌어요.
제가 옆에 살아서 이것저것 신경 써주는 것 말고는 정말 언니는
자신한테 아무것도 안 해줘요.
자신을 안 아껴요.
자식 사랑이 없는, 전혀 없는 저희 엄마가 저희를 키워서 그런지
저도 언니도 나를 아끼지 않아요.
하지만 언니는 암 수술도 했고 형부가 전문직이라 경제적으로
부유한 상황인데 언니는 아직도 자식들 물려준다고
남들 하는 좋다는 건 가격보고 전혀 소비하지 않아요.
수술한 지는 오래전인데 그때 좋은 곳에 가서 요양도 하고
음식도 좀 좋은 거 먹고 했으면 지금처럼 몸이 약해지진
않았을 텐데.. 형부가 옆에서 많이 신경 쓰는데 언니 스스로가
자신에게 돈 쓰는 걸 전혀 안 해요.
그 돈 아껴서 모두 아들 두 명에게 주겠데요.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언니 건강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도 따뜻한 곳 여행 가서 조금 요양이라도 하라고 했더니
첫마디가 얼만데 아니야 그냥 집에 있어도 충분해
이러네요. 옆에서 아주 안타까워요. 저러다 재발이라도 될까 봐요.
제가 더 단호하게 화라도 내볼까요? 언니를 위해서 좀 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