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깊은곳에 남편이 용서가 안된채로 남아있어요

ㅁㄴ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24-11-26 10:22:20

이제 15년째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마음 깊은 곳에 남편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질 않는것 같아요..

육아로 너무 힘들때 

아이와 나만 팽개쳐두고 본인은 쇼파에 누워있기만 했던 수많은 날들.

너무 필요했던 순간에도 나와 아이를 두고

약속있다며 나가던 모습..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이고 모여

남편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새겨졌어요

지금은 싸울일도 없고 겉으로 보면

그냥 문제없이 살아가는 가족이지만

가슴 깊은 곳에 쌓이고 쌓여있는 미움들이

장면 장면으로 남아 없어지질 않네요..

그래서 남편에게 다정한 말한마디 건네기 어려워요

예전에 싸우며 이야기하고 털어놓은 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미움이 없어지질 않고

저 사람은 그랬던 사람..앞으로도 그럴 사람..

이라는 생각이 박혀 그냥 없어도 살것 같은 마음이에요

이렇게 미워하는 사람과 데면데면 사는 것보다

제 마음 고쳐먹는게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은일일텐데

참 쉽지않네요...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가면 되는걸까요? 

IP : 118.235.xxx.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4.11.26 10:25 AM (110.70.xxx.226)

    다들 졸혼을 하고 은퇴 이후 별거를 하는거죠.
    애들도 다 독립하고 늙으면 굳이 같이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돈을 차곡차곡 모으세요.

  • 2. 님만
    '24.11.26 10:26 AM (70.106.xxx.95)

    님만 그런거 아니에요
    데면데면하고 마지못해 사는 노인부부들 다 그과정
    거쳐서 그리 된거죠.

  • 3. ...
    '24.11.26 10:33 AM (118.37.xxx.213)

    울 회사 임원.. 젊어서 그러다 지금은 아내하고 자식들에게 팽 당해서 서운하다 한숨지길래
    젊었을때 잘하지 그랬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마음 단디먹고 경제적 독립하고 다리 힘 떨어졌을때
    원글님은 밖으로 놀러다니세요....

  • 4. ....
    '24.11.26 10:34 AM (211.218.xxx.194)

    진짜 내마음이라도 절실히 바꾸고 싶으면
    법륜스님 강론이 잘 맞으실듯요.

  • 5. 본성이
    '24.11.26 10:40 AM (211.208.xxx.87)

    이기적인 거면 별 수 없어요.

    싸울 때 얘기해봤잖아요. 그러고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거죠?

    하긴 사실 애초에 애랑 끙끙대는 거 보면서도 외면이 되는 건

    나쁜 놈 맞아요...회사일 힘들다 해도 사람이 눈 앞에서 그러고 있는데.

    근데 그렇게 냉정하고 싸가지 없어서 돈 잘 벌어오기도 합니다.

    싸가지가 따뜻해질 수는 없어도 그래도 성실하게 돈 벌어 오고

    시댁 일에 중재하고 외면하지 않는 정도의 예의가 있으면

    봐주세요. 갱년기 지나며 좀 말랑말랑해지고 나아지더라고요.

  • 6. 그러게요
    '24.11.26 10:49 AM (220.78.xxx.26) - 삭제된댓글

    쉽지않네요 애도 입시하면서 정떨어지면 더해요
    시댁도 어마어마했고무슨의미겠냐만은 애초에 제가 더 좋아해서 한 결혼도 아닌데 걍 기본적인걸 잘하는사람이라 잘챙기고 잘한건데 어느순간 이게 내 아들인줄아나?? 돌았나? 까지 생각이 들게하더라구요

    사랑하는 아들도 내가낳았고 예쁘고예쁜시기를 거쳐 사춘기가와서 참고 또 참으며 저렇게 커서 내품을 나가는거지
    하는데

    지가 뭐라고 그냥 아들도 아니고 정신나간사춘기아들처럼
    지 오고가는거 안알리고 늦게오고 입다물고 폰이나보고있고 방 어지르고 지할일안하고 생일까먹고 방탕아처럼 구는건지 ㅡㅡ 쳐다보기도 싫고 넌 남이야 이 등신아 싶어요

  • 7.
    '24.11.26 11:25 AM (14.55.xxx.141)

    저도 남남처럼 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혼은 못해요

  • 8. 저도그래요
    '24.11.26 2:36 PM (140.248.xxx.3)

    시모도 남의편도 가끔 후통수를 확 후려치고 싶은 충동이 느껴져요
    말하는 것도 어쩜 정이 떨어지는지......
    궁시렁거리기나 하고........
    타임머신같은게 있다면 이들 만나기 전으로 가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9196 종합병원인데 구비구비 산골에 있는 병원 아시나요 5 ㅇㅇ 2024/12/19 1,557
1659195 한덕수 나만 걱정되나요? 13 ㄷㄹ 2024/12/19 3,094
1659194 김태효!!! 찾습니다. 4 찾는다 2024/12/19 1,509
1659193 유시민.윤건희는 후회를 할것이다 2 ㄱㄴ 2024/12/19 2,408
1659192 '겁나서 한국 못가' 사우디 왕자 취소...계엄이 다 망쳤다 3 욕나와 2024/12/19 2,011
1659191 한덕수,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 '거부' 15 잡아들여!!.. 2024/12/19 3,107
1659190 윤씨가 국민을 위해 일한건 일도 없는거죠? 16 ㅇㅇ 2024/12/19 1,402
1659189 겨울이 싫어요 14 00 2024/12/19 1,854
1659188 내란죄인지 아리송한 이유 77 .. 2024/12/19 4,189
1659187 안잘생겼는데 매력있는 배우 27 그럼 2024/12/19 4,039
1659186 나이 50인데 이제 하고싶은게없어요 23 하고싶은게없.. 2024/12/19 4,062
1659185 대전은 어디가 제일 살기 좋을까요? 13 야채 2024/12/19 2,045
1659184 검사출신 금감원장-이시기에 금감원 대규모 인사단행 4 이뻐 2024/12/19 1,352
1659183 패딩과 코트중 하나만 고른다면요 7 ㅇㅇ 2024/12/19 1,958
1659182 이말이 무슨 뜻일까요? 6 ----- 2024/12/19 1,237
1659181 당산동 와우철판 아시는 분. 1 식당 2024/12/19 761
1659180 김병주의원 발 “선관위 직원 30여명 납치 시도” 확인 8 ㅇㅇ 2024/12/19 1,584
1659179 절 다시는분께 여쭤봐요~ 1 베리 2024/12/19 776
1659178 이준석은 노상원입니다. 2 ........ 2024/12/19 1,710
1659177 우리 남편보다 더한 짠돌이 남편 있을까요? 12 ㄴㄴ 2024/12/19 3,896
1659176 필리핀 이멜다가 아직도 안 죽고 아들이 대통령이라니 ㄷㄷㄷ 23 .... 2024/12/19 2,936
1659175 강아지 키우시는분들 개껌 추천해드려요 10 동그라미 2024/12/19 1,020
1659174 절임배추 내일오는데 토요일해도 될까요? 10 ... 2024/12/19 1,020
1659173 탄핵기각되면 11 less 2024/12/19 1,777
1659172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 보면 이런 구절 10 ㅇㅇ 2024/12/19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