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십 넘어 초등 동창회를 나가기 시작하더니 참 열성적으로 나가더군요. 골프, 등산, 자전거 소모임을 다 나가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어제도 나갔다 들어오는데 빨랫감 정리하다 웬 꽃무늬 카드가 나와서 보니 그 나이에 하트 가득, 내용은 올 한해 회장 맡아 수고했다는 말이 다였지만 뭐 뻔하죠. 남편이 저보다 여덟살 많으니 내년에 육십이고 일곱살에 학교 들어갔으니 동창 여자면 육십세인데 저 나이에 저러고 싶을까요. 여자 동창 몇몇이 열성적으로 나온다는 말은 들었는데 참 같쟎네요. 애정은 사라진지 오래고(남편이 외도 여러번 했어요) 가정 틀이라도 지키고 사려고 애쓰는데(저 정년 보장되는 직장 다니고 정년 한참 남았어요. 돈 때문 아니고 판을 엎고 새로 짜는 게 버거운 성격 탓이에요. 돈 때문이면 끝없이 시댁 부양하는 지금이 더 문제죠.) 이 인간은 참 늙지도 않나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녀처럼 살았네요 ㅎㅎ
1. Mmm
'24.11.25 9:25 PM (70.106.xxx.95)노인정가서도 바람펴요.
2. 오징어지킴이
'24.11.25 9:28 PM (104.28.xxx.35)실제로는 서로 아무도 관심없는데 원글만 애 닳아할 수도 있어요.
동창이라 반가울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아직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남편만 바라보지 마시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뭐든 배우러 다니시고요..3. ㅡㅡ
'24.11.25 9:30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우리나라 남녀 60 이 어떤지 뻔히 아는데
ㅈㅇㅅ도 아니고 ㅎㅎ
서로 비위도 좋다
그열쩡이 부럽달까4. 1112
'24.11.25 9:31 PM (106.101.xxx.239)속상하신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저는 60대에 남녀 썸타고 하트표시 주고받는 에너지 자체가 놀랍네요
저는 40대 후반이어도 이성에 쏟을 에너지가 없는데 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에 참 대단하네요5. ..
'24.11.25 9:41 PM (125.129.xxx.117)세상에 젤 위험한게 국민학교 동창회라면서요
나이상관없이 죄책감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정분난다고6. ㅎㅎㅎ
'24.11.25 9:45 PM (211.234.xxx.21)속상하지도 애닳지도 않아요.
굳이 말하자면 인간 존재가 참 혐오스럽달까요.
저런 인간이라도 사회적 지위 있는 아버지가 있는 가정이 애한테는 낫겠거니 위안하며 살아온 제가 참 우스워지고요.
저는 대학 동창회만 가끔 나갔었는데 남자 동기들로부터 몇번 따로 보자는(구실은 다양해요) 제안 받고는 그나마 안나갑니다. 귀찮고 피곤할 뿐 늙어가는 남녀가 동창이라는 이유로 둘이 만나 뭘 하자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스님이나 수녀로 살 걸 싶습니다.7. 세상에서
'24.11.25 9:46 PM (125.134.xxx.38)제일 강한 유혹이
이성이라쟎아요
이걸 넘어서야 여기 지구별엔 담에 안 태어날텐데 ㅡㅡ
실상은 간통죄가없어져서 진짜 더 문젠듯해요
이건 놔두길 바랬는데요8. ..
'24.11.25 9:47 PM (110.70.xxx.173) - 삭제된댓글왜 초등 동창회를 나가게 하고 동창여자를 만나게 하셨어요.
안되는 건 애초에 정확히 했어야죠.
그 카드 애들 보여주겠다고 협박하세요9. 바람은
'24.11.25 10:03 PM (70.106.xxx.95)바람피우는 또는 끼부리는 사람들은요
그게 본인들 도파민 자극제라서 삶의 낙이 그거라서
절대 안변하고 안끊어요. 그걸 안하면 사는낙이 없거든요
저희 시아버지와 그 형제들, 낼모레 구십 바라보는 팔십 중반에도 바람피우세요. 자식 며느리 손자들이 다 알아도 아무렇지도 않아해요.10. 백퍼공감
'24.11.25 10:32 PM (12.178.xxx.205)속상하지도 애닳지도 않아요.
굳이 말하자면 인간 존재가 참 혐오스럽달까요.222222
인생에 유일한 테클같은 존재.
왜 우아하게
고상하게 나이드는걸 못할까요?
젊어서 그런거 못해본걸까요?
제옆에도 있어서,
기가 막혀요.11. ...
'24.11.25 10:41 PM (73.148.xxx.169)노인되어도 여전하군요. 유전이겠죠.
12. ..
'24.11.25 10:46 PM (124.53.xxx.243)이참에 끝없는 시댁부양 벗어 나세요
시댁부양 끝나면 나이차나는 남의편 부양 할수 있습니다13. 바람소리2
'24.11.25 10:50 PM (114.204.xxx.203)못고쳐요
14. L 8살
'24.11.25 11:03 PM (223.62.xxx.229)8살 어린 마누라도 소용없군요
15. 남잔 애다
'24.11.26 1:39 AM (124.53.xxx.169)좋다고 하하호호 해 주니까요.
가정에서는 그것이 안되잖아요.16. 엄마친구
'24.11.26 7:15 AM (1.235.xxx.138)남편들도70넘어서도 바람피는데 다 묵인하고 사시더라고요
원글님도 동창회나가시고 따로 만나자하심 만나세요
저도 원글님같은성격인데 인생뭐있나싶어요
즐겁게 사세요 남편처럼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50170 | 우체국 익일 특급 등기는 1 | 익일 | 2024/11/26 | 505 |
1650169 | 코트 봐주세요 12 | ... | 2024/11/26 | 1,597 |
1650168 | 성신여대에는 왜 라카칠을 한건가요? 9 | ... | 2024/11/26 | 2,240 |
1650167 | 하지정맥 수술후 회복 1 | 정맥류 | 2024/11/26 | 756 |
1650166 | 야식 멈췄더니 아침에 덜피로하네요 4 | ㅇㅇ | 2024/11/26 | 1,162 |
1650165 | 정우성 문가비. 아들 입장 6 | 객관적 | 2024/11/26 | 3,552 |
1650164 | 안세영 선수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3 | 안세영우승 | 2024/11/26 | 1,525 |
1650163 | 합의이혼절차좀요 6 | 이혼 | 2024/11/26 | 990 |
1650162 | 당뇨 검사 5.9 나왔는데 18 | ㅠㅠ | 2024/11/26 | 2,566 |
1650161 | 염색 안 한 채로 나갔더니 다 쳐다보네요 31 | 흠 | 2024/11/26 | 4,822 |
1650160 | 오늘부터 네이버멤버십 넷플릭스 무료에요 17 | ㅇㅇ | 2024/11/26 | 3,248 |
1650159 | 정우성은 법정양육비만 주면 될듯 25 | 모델 | 2024/11/26 | 3,055 |
1650158 | 건강보험공단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1 | 참 | 2024/11/26 | 1,714 |
1650157 | 아이 학원 유지 의미가 있을까요? 16 | ㅅ | 2024/11/26 | 1,714 |
1650156 | 밤에 비가 제법 왔나봐요 | ㅁㅁ | 2024/11/26 | 444 |
1650155 | 주징모.장동군.등 정씨 사태보며 무슨생각할까? 5 | hip | 2024/11/26 | 1,448 |
1650154 | 정우성 팬들 성명문 발표 29 | ........ | 2024/11/26 | 16,333 |
1650153 | 오늘 경량패딩입어도 안춥나요? 8 | 흠 | 2024/11/26 | 2,248 |
1650152 | 있는 눈썹 다 제모하고 새로 문신 1 | 눈썹 | 2024/11/26 | 921 |
1650151 | 조국 대표,‘이정섭 검사, 강희철 기자’ /펌 8 | 드런것들 | 2024/11/26 | 1,094 |
1650150 | 주병진 맞선녀 55살 대단하긴 하네요 7 | ... | 2024/11/26 | 5,108 |
1650149 | 시력 안좋고 철이 없는 50대여자가 눈 내리는 줄 알고 잠시 좋.. 6 | 잠시 착각 | 2024/11/26 | 3,631 |
1650148 | 동남아 여행 15일 체력문제 13 | ... | 2024/11/26 | 1,811 |
1650147 | 나만의 육아song 있으신가요? 5 | 82 | 2024/11/26 | 601 |
1650146 | 나트랑 or 푸꾸옥 어디가 더 좋은가요? 2 | 베트남 | 2024/11/26 | 1,4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