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가끔 김치 주시는데
이번에도 가져가라고 몇건을 전화하고 새벽에도
전화하고
바쁜데 가서 가져왔지요
근데 인간적으로 맛이 없어요
무알타리김치는 시커매서 깜놀하고
배추김치는 양념소도 거의 없고 큰거한통을
저는 나름 김치 잘하는편이고 맛있게 잘 담가먹어요
근데 맛있는 김치도 먹을새도 없이
엄마가 가져가라고 하는 맛없는 김치
처리하는 기분이에요
엄마라도 왜이리서운하고기분 별로일까요
제가 너그럽지 못한걸까요?
친정엄마가 가끔 김치 주시는데
이번에도 가져가라고 몇건을 전화하고 새벽에도
전화하고
바쁜데 가서 가져왔지요
근데 인간적으로 맛이 없어요
무알타리김치는 시커매서 깜놀하고
배추김치는 양념소도 거의 없고 큰거한통을
저는 나름 김치 잘하는편이고 맛있게 잘 담가먹어요
근데 맛있는 김치도 먹을새도 없이
엄마가 가져가라고 하는 맛없는 김치
처리하는 기분이에요
엄마라도 왜이리서운하고기분 별로일까요
제가 너그럽지 못한걸까요?
솜씨 없는게 서운할 일은 아니죠 ㅋㅋ 담엔 주지 말라고 하세요 김치 잘 안먹는다고
저는 시어머님께 입맛에 안맞아 못먹는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ㅠㅜ
처음에 대단히 당황하고 기분 언짢으신거 같았는데
한번 겪고 넘어가야 재료낭비, 찾으러가는 시간낭비 등등 없을거같아서요..
다시는 가져오지 마세요.
다음부턴 맛없어서 안가져 갈테니
내꺼 하지마 하세요
본인은 맛없는거 모르나 궁금
맛없다고 하세요.
하는 사람도 힘들고 먹는 사람도 힘드니
내꺼는 하지마시라고.
그냥 솔직하게
엄마, 김치가 맛이 없어요. 라고 얘기하세요.
내년부터 저희 김치는 주지 마세요 하고...
그래야 서로 낭비 안해요.
처음 극약처방(?) 으로 서운한게 나아요.
제 경험으론 그런말했더니 굉장히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입맛이 다른지 안 먹는대요.. 매운 깍두기보다는 상큼한 깍두기쪽이 좋다더라구요..
힘드실텐데 앞으론 만들지 마세요"
ㄴ 그래 맨날 그렇게 반찬가게에서 설탕친것만 사먹으니까
그래 맨날 그렇게 반찬가게에서 설탕친것만 사먹으니까
그래 맨날 그렇게 반찬가게에서 설탕친것만 사먹으니까
라고 하면서 화를 못삭히심.. 어쨌든 그후로는 안주셨음.
나이 많이 드시면 그런 거 주는 게 그나마 자기가 할 수 있는거라
받아들이기도 힘들어하시는듯. 뇌 노화문제도 있을 거 같고..(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것이..)
당사자는 모르는 것 같아요
시어머니 음식솜씨 꽝인데 본인 자화자찬이
넘쳐요 교회 반찬 해가면 다들 맛있다고
한다고 요리에 근본이 없고 입맛이 무디신
것 같아요 어떤 국을 끌여도 같은 맛이더니
보니깐 다시마를 뒤집어서 쫘르르르르~
쏟아 붓더 라구요
김장김치를 가져가라고 싸준다는시어머니
말에 시누이 아들이
"할머니 김치는 떵 냄시나 싫어!"
저는 엄마 김치가 맛있어도요, 안가져오고싶어해요.
그거 받으려면 냉장고 정리해서 비워야지,
가서 안 도왔으면 뭐라도 드려야할 것 같지...
그냥 필요할때 파는 김치 조금씩 사는게
냉장고 자리 차지 안 해서 좋아요.
일하느라 바쁘고 신경쓸거 많은 세상인데,
김장철마다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앵무새같이 매년 말해요.
“저흰 김냉 없어서 자리 없어요.”
“김치 소비를 안하니 반포기 이상 주지 마세요.”
님도 얘기하세요. “김치 제가 해먹는게 입맛에 더 맞아서 엄마김치는 매번 남아요.”
아니면 이번에 엄마 김치를 연말에 돌려드리세요.
남았다고
입맛에 안맞다고 하세요.
서로 입맛은 다른거니.
내 반찬은 내가 해먹겠다, 안가져갈거니까 주지마시라.
그냥..... 참 철없는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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