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패딩목도리 애용하고 있어요.
그 어떤 소재도 못 따라오는 후끈후끈한 보온력은 물론
울이나 캐시미어처럼 두르는게 복잡하지도 않고
관리도 편하고 바스락 거리는 소재를 워낙 좋아해요.
하지만 패딩목도리를 만드는 브랜드가 거의 없어서
1998년에 산거랑 2000년에 산 2개로 버티고 있었는데
올해 패딩목도리가 눈에 많이 띄어 너무너무 쒼나서
매장도 둘러보고 온라인에서도 구경하다가
이 목도리에 꽂혔는데 남편에게 어떠냐고 보여주니
성불하시라고 ㅜㅜㅜㅜ
그레이라고 모두 스님룩은 아니쟎아요.
근데 어디서 이런걸 찾았냐며 계속 큭큭대는 남편을 보니
정말 조계종 취향 같기도하고 ㅠㅠ
이 목도리 아이보리는 기본으로 살건데
그레이도 포기가 안되거든요?
50대 중반이 하면 보살님 소리 들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