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봄이요.
해가 길어지고 풀이 파릇하고 낮에는 셔츠 하나로 충분하고 밤에는 가디건 하나 걸치면되는
봄에 가고싶어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에 갈 수 있으면 좋겧어요.
지금은 가장 서러운 초겨울입니다.
깜깜한 밤은 무서워요.
저는 봄이요.
해가 길어지고 풀이 파릇하고 낮에는 셔츠 하나로 충분하고 밤에는 가디건 하나 걸치면되는
봄에 가고싶어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에 갈 수 있으면 좋겧어요.
지금은 가장 서러운 초겨울입니다.
깜깜한 밤은 무서워요.
나이는 생각해본적 있지만 계절까지는...
하지만 한여름이나 한겨울은 왠지 싫을거 같아요
죽으면 끝이지만 그래도 날이 좋을때 가고 싶을듯하네요
남은 사람들이 처리하기 좋게 봄이나 가을 맑은 날에요.
나 죽는 건 어느 때나 상관없는데 너무 춥거나 더우면 남은 사람들이 힘들겠죠
저도 4월 중순 봄날에 가고 싶어요. 목련꽃, 벚꽃 피고 지는거 마지막으로 보고 가고 싶어요!
여름은 최악이죠
그래서 그런지 봄에 자살률이 제일 높답니다
가을 단풍 아름다울 때요
수목장 생각하고 있는데,
장례 끝나고 돌아가는 딸미미 마음에 위안이 되었으면 해서요
봄이나 가을 화창한 날이요
장사 치르는 사람들 힘들지 않게요
봄에 자살률이 높데요? 겨울이 더 높을거 같은데
거의 자살이 경제적 비관으로 가기에 겨울이 더 서러워 갈거 같은데 의외네요
계절은 상관없는데 남은 이들이
너무 덥거나 추우면 고생하겠네요.
나 죽으면 작은 나무상자에 뼛가루 담아
양지바른 데에 묻어달라 했는데 다시 생각하면
그것도 애들이 귀찮고 신경쓰일듯 하여
그냥 화장장에 맡기고 처리해 달라 하라고 했어요.
애들은 실실 웃는데 어찌됐든 남은 사람들
번거롭지 않으면 좋겠어요.
많이 고통스럽지 않게
자는 잠에 스르륵 가고 싶어요.
나 죽고난 뒤에
장례? 그런게 무슨 소용일까요.
그냥 누구 한사람이 화장해서
적당히 합법화된 장소까지 유골 가져다 주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내 시체를 치워줄 사람이 덜 고생할 수 있는 날
그래봐야 다 고생스럽지만..
먼지처럼 사라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글에 정성스런 댓글하며,혼란하다 혼란해
죽고싶지 않아요.ㅎㅎ
ㅎㅎㅎ
죽고 싶은 계절까지 바라는건 너무 사치.
아무때나 편안하게 깔끔하게 가고 싶어요.
날 좋은 날에 나만 이러고 살고 있는거 같으니
그래서 그런날에 자살들을 더 많이 해요
반대로 저는 초겨울요
남들 꽃놀이 물놀이 단풍놀이 가는데 집안분위기 우중충할거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