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이어지니 1번글 부터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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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어떤 말에 마음이 움직이나요?
내 사랑은 오직 당신 뿐이오(일상어)
내 사랑은 단 한번 휘두른 검이오(메타포)
메타포로 치고 들어갑시다ㅎㅎ
어떤 평론가는 셰익스피어 작품은 메타포
덩어리라 뇌가 불탄다고 했습니다
은유 문장은 뇌가 그 연결선을 만들기 위해
평소 쓰지 않는 뇌의 부분을 사용해서
실제로 뜨거워진다고 해요,
주위에 널려있는 무의미를 사랑하자
그러면 행복해진다
-밀란 쿤데라-
쿤데라님,
당신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레이디K,
저는 무의미를 사랑합니다
쿤데라님,
왜 무의미를 사랑하시나요?
레이디K,
의미 따위에 나를 가두고
싶진 않거든요
무의미의 삶은 자유입니다.
의미가 있는 삶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 의미에 나를 맞춰야
하니까요. 실존주의자로서 의미라는
것은 탐탁지 않아요. 실존주의자들은
미완성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영원회귀 사상에 입각해 매 순간
실존적 결단을 하는 맛에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자유라는 것은 잉여스럽습니다.
잉여가 마치 나쁜 것인 양 생산성
강박을 주입시켜 가스라이팅 하는
기득권, 타라 농장 귀족들의
잉여로움을 보세요, 불행해 보이나요?
하루키도 무의미를 사랑하며 자유를
선택했어요. 당일 만든 두부만 먹는 것이
정상적 사고 라고 주장하시는 루티너계의
최고봉 무라카미 하루키 최신 장편
(기사 단장 죽이기)여기서 맨시키는
친자 확인을 안 합니다.
나는 결혼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상대에게
다른 여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베이스로
깝니다, 남자 하반신을 믿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래야 잘 뒤집어져ㅎㅎ
패티쉬인지 뭔지 암튼 그래요.
지금도 뿌연 안개 속에 그 사안을 던져두고
있거든요, 그런데 나 같은 인간이(멘시키)
또 있네?인간은 쾌로 움직이거든요.
확인 안 하는 게 더 쾌니까 안 하는 거,
그럼 왜 그게 쾌냐?
맨시키가 친자 확인을 안 한 것은
(어쩌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미스테리
로 둠으로써 권태로 부터 보호)
다 아는 인생이 좋은 건가요?
남자에게 물을 주되 바닷물을 줘라
존예가 하루키의(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숨은 명작임, 스토리는 상실의 시대 유부남
버전쯤 되는데 이 작품 읽으면서 하루키는
넘사벽 천재구나 싶었어요.
여주 이름이 시마모토인데 상실의 시대
나오코 보다 소금 농도가 더 진합니다.
상실의 시대 와타나베는 비교적 빨리 현타가
왔는데 국경 하지메는 20년 지나도 못 잊음,
시마모토가 사라져버리고 나자 내가 마음을 열 수
있는 장소는 이미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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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인간은 딩크로 독신으로 살아도
아무 문제 없다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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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아이 낳고 가족이 있는
게 더 행복하지만 여건이 안 된다든가
성향이 아닌 사람도 있으니까요,
어떻게 살든 행복하게만 살면 되는 것이죠,
내 주위에 딩크 동거 커플 있는데
지금 10년 넘게 소울메이트로 잘 살아요,
둘 다 너무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니체 사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네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라)
꼭 가족 여행해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출산은 행복이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대체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해요,
지금 딩크로 너무 행복한데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