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김장인데
엄마계신 지역은 화~금까지 비소식90%
동치미.파김치.알타리는 해놓으셨고
고추장도 만들어놨단다.
목요일 배추뽑아 절여놓고 재료준비 마치면
금요일아침 큰딸인 나와 맏사위 남편은
배추씻고 양념버무리며 사전준비.
나는 직장에서 휴가쓰기 불편했고
남편도 마찬가지일거라.
5남매라지만 멀리살고 주말에 더 바쁜 형제들.
토요일 새벽에 오는것도 힘든거 알고있기에
결국 나. 나는. 남편은 해마다
우리라도 미리 갈수있어 다행이라고 위안한다.
비가 올거라는데..
팔순되는 울엄마 배추뽑고 옮기고 어쩌나.
오늘 미리뽑으시라 전화했더니 안받으신다.
밭에 가신걸까. 김장도 제사도 뭣도뭣도
이제 그만하자그만하자 노랠불러도
할수있을때까지. 라는 자부심에
자식들 애간장이 탄다..
이러면 뭐하나. 바리바리 싣고올
각종김치와 양념들로 나의 일년은 또
맛있게 행복할것을.
앞으로 몇번이나 이 슬픈 김장을 할수있을까.
슬프지만 고맙고, 다행이고 행복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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