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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소개팅글보고 생각난 일화

ㄷㄷ 조회수 : 6,512
작성일 : 2024-11-23 01:26:37

베스트에 올라간 소개팅글을 보고 오래전에 겪었던일이 생각나네요

 

동네에 진짜 친했던 애들친구엄마가 있었어요

유치원부터 같이 다녔던 시절부터 애들친구였으니 가족같은 사이였지요

그 엄마한테 나이가 많은 미혼여동생이 있었는데 40이었어요 

대졸이긴했어도 매번 회사를 다니다말다 그러느라 그나이에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백수아가씨였죠

당연 재산은 한푼도 없구요ㅜ

키는 컸지만 용모도 지극히 평범해서 맞선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들어온다고 저만 보면 어디 소개해줄데가 없냐고 졸라댔었어요

 

우연히 남편과 저녁식사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우리선배 ㅇㅇ형은 어떨까 하는겁니다

나이가 좀 많은게 흠이지만 55세ㅠ

S대출신에 잘나가는 대기업 임원이고 재산이 강남 60평대아파트에 작은 꼬마빌딩도 있는 저도 잘아는 선배였어요 아주 오래전 사귀던 여자와 잘안되고 뭔가 큰상처를 받았다나?  그후 이래저래 여자를 안사귄다고 알고있구요

키가 큰 여자를 좋아해 그형이..

그러길래 두달이상을 고민하다 넌즈시 말이나 해봤어요

그엄마 펄펄펄 뛰면서 

어딜 내동생을 육십 코앞 남자를 소개할 생각을 하냐고 생난리난리가 났고 그날로 그엄마는 저를 손절해버리더군요ㅠㅠ

엄청나게 사과를 하고 싹싹 빌어도 안되더라구요ㅠ

 

억울하기는했지만ㅜ

말 잘못한 내가 문제다 하고는 인연도 여기까지다 했지요

그후 한동네 살아도 몰인정하게 저를 모른척하더니 

1년뒤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자기 생각이 좀 짧았던것같다고 

그 남자분 내동생하고 소개해줄수있겠냐고....ㅠ

그냥 이번엔 제가 거절했네요 

갑자기 베스트글을 읽다가 옛생각이 났어요

 

IP : 211.234.xxx.9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4.11.23 1:30 AM (180.70.xxx.141)

    남자 재산 있다고 15세 차이를 들이 미셨군요
    일년 후 연락은 왔다 해도

    40세에 55세 남 들이민 원글님이
    상식적인건 아니죠

  • 2. bb
    '24.11.23 1:33 AM (121.156.xxx.193)

    글쎄요. 저 지금 딱 39인데 제가 만약 결혼 안 한 40이면
    한번 만나볼만할 것도 같은데요.

    길길이 날뛰다가 이제 와서 다시 소개시켜달라는
    그집이 더 이상해요

  • 3. 15살 차이는
    '24.11.23 1:35 AM (14.138.xxx.154)

    많이 지나친데요

  • 4. ㅠㅠ
    '24.11.23 1:38 AM (122.35.xxx.121) - 삭제된댓글

    첫댓 ㅠㅠ
    여기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 많이요.
    돈있으면 젊고 예쁜여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안보이나요?
    역사적으로도 그랬고
    현재도 진행중이죠
    못나서 선택못받은 화풀이를 하나보네요
    현실은 능력있고 돈많으면 인기 많아요.
    못난이들 댓글 패스하세요
    원글님 사이다에요

  • 5. ㄷㄷ
    '24.11.23 1:45 AM (211.234.xxx.97)

    그때 당시 그엄마말로는 이혼남이나 자식있는 남자들도 선을 봤다고 했었어요 조건이 안맞아 틀어졌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무조건 다된다 라는 말까지도 했었거든요ㅜ
    그러니 15살차이라도 무려 총각인데싶었죠ㅠ
    당시 그선배 재산이 거의 80억대였는데 말이라도 해보자 했던거죠ㅠㅠ
    근데 뭐 몇년후 그 선배분
    더 젊고 엄청 예쁜 미국교포분 소개받아 결국 결혼했어요

  • 6. ㄷㄷ
    '24.11.23 1:49 AM (211.234.xxx.80)

    지금쯤은 그선배형네 재산이 150억대는 될것같네요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 7. bb
    '24.11.23 1:52 AM (121.156.xxx.193)

    앗 결말이 더 사이다인데요.

    왠지 더 예쁜 여자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네요 그분은

    아무튼 원글님이 사과했는데도
    손절한 그 이유를 번복하며 부탁하는 사람
    다시 정 주긴 힘들 것 같아요. 저라면

  • 8. 원글님 사이다222
    '24.11.23 1:58 AM (223.38.xxx.26)

    현실은 능력있고 돈많으면 인기 많아요
    못난이들 댓글 패스하세요
    원글님 사이다에요22222

    여자는 40세 백수에 재산 한푼 없음
    남자는 55세 강남 60평대 아파트와 꼬마빌딩 소유
    당시 재산 거의 80억대였음

    나이만 갖고 뭐라하는건 현실 감각 너무 없음

  • 9. ㅎㅎㅎㅎ
    '24.11.23 2:03 AM (211.58.xxx.161)

    그정도 나이차 나니까 그런남자만날수있는건데
    주제를 모르네

  • 10. 이해하세요
    '24.11.23 2:03 A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82는 여자 연상녀면 아주 후해요
    전에 15살 연상녀 미나 커플도 댓글들 훈훈함
    반박하면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 난리침

    하지만 연상남 이야기엔 무조건 혹평들 나옴

    82가 여초이다보니 남녀 바뀌면 댓글 반응도 완전 달라짐 ㅋㅋ

    여자들 이중성 대단합니다
    내로남불

  • 11. ..
    '24.11.23 2:10 AM (175.120.xxx.7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하지만 반대의 일화..
    남자가 엄청난 재산가였고 (여긴 큰빌딩) 직업 명문대 교수였는데 노총각이었어요..50줄 들어섰건만 누나들 등쌀에 선보러 나가니 또한 명문대 나온 27세 아가씨가 나와있더래요..나이듣고 나온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 하더래요..무서워서 도망쳐 나왔다는 ㅋ

  • 12. 82 이중성
    '24.11.23 2:12 AM (223.38.xxx.37)

    연상녀 커플엔 댓글들 훈훈함
    17살 연상녀 미나 필립 커플도 댓글들 아주 훈훈함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 함ㅋㅋ

    남자가 연상이면 혹평하고 조건 좋은 연상남도 후려치기 아주 심함

    82 여자들 이중성 아주 심함
    내로남불
    남녀 바뀌면 댓글들 완전 달라짐ㅋㅋ

  • 13. ...
    '24.11.23 2:14 AM (180.69.xxx.82)

    40먹고 백수에 재산도 없고 얼굴도 안예쁜여자가

    주제를 모르네2222

  • 14. ㄷㄷ
    '24.11.23 2:19 AM (211.234.xxx.80)

    그때 결혼식에 가보고 신부의 얼굴과 키를 보고 진짜 깜놀했었어요 너무 예뻐서ㅜ
    아하
    남자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재산이 1번조건이구나 절실히 느꼈네요ㅠ

    동네 그엄마는 그리도 나한테 시베리아벌판처럼 대하고 온동네에 소문다내서 저를 미친여자로 만들어놓더니 으흐흑ㅠㅠ
    1년뒤 호홍거리며 다시 연락와서 좀 무서웠어요ㅜ
    엮이기싫은 마음이 더 컸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소개했어도 안될판이었어요
    그선배가 그리 키 큰 미인을 좋아할줄이야ㅜ

  • 15. ㅇㅇ
    '24.11.23 2:20 AM (24.12.xxx.205)

    내 친구. 애 없는 돌싱 40세. 액면가 20대 후반까지 봐줌.
    55세 재산 많은 애 둘 있는 변호사 아저씨가 재혼하자고....
    친구도 그때 펄펄 뛰었었죠.
    그 후로 재력있는 남자소개는 환갑으로 나이대가 더 올라가더군요.
    물론 돈 없고 빈손인 남자는 연하도 가능.

  • 16. ..
    '24.11.23 2:22 AM (116.32.xxx.73)

    그엄마는 이혼남이나 자식있는 남자까지
    좋다고 해놓고서 나이많은 남자 소개하니
    펄펄 뛰고 뭐죠?
    그래놓고 없어보이게 다시 연락해서 소개해달라니 정떨어지는 사람이네요
    거절 잘하셨어요

  • 17. 반전글 재밌어요
    '24.11.23 2:25 AM (223.38.xxx.119)

    원글님 사이다 반전글 너무 재밌네요
    남자 경제력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82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돌싱남 의사는 연하 미혼 여성이랑도 결혼 잘만 하는게 현실입니다

  • 18. 영통
    '24.11.23 2:38 AM (106.101.xxx.229)

    직업 없고 임신 되기 어러운 40살 여자라면
    15살 위라도 재력이 그 정도면 그 자리 나쁘지만은 않은데..
    나이가 다는 아닌데

  • 19. ...
    '24.11.23 2:45 AM (42.82.xxx.254) - 삭제된댓글

    8살 차이나는데 선볼까?말까?고민하던 지인이 생각나네요..그때 그 사람이 20대 후반아님 30대 초반이였던것 같은데...상대는 백종원...그때 들은 여자 조건은 말이 통하는 똑똑한 사람 좋아한다했었어요..

  • 20. ㅂㅂㅂㅂㅂ
    '24.11.23 4:14 AM (115.189.xxx.145)

    사람들은 자기 주제를 잘 몰라요

  • 21. 그러게요.
    '24.11.23 6:25 AM (182.211.xxx.204)

    주제파악이 안되니 복을 걷어찼군요.
    저같으면 키만 컸지 나이 많고 별볼일 없는 동생
    재력있는 사람 소개시켜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했겠어요.
    그런 사람이랑은 안엮이는게 상책이예요.

  • 22. 여자 후려치네요
    '24.11.23 6:57 AM (121.155.xxx.24)

    라는 댓글이 나올때가 ㅎㅎㅎ

    나이가 많더라도 미혼에 재력가면
    오히려 좋지 시부모님도 안계실 나이인데

  • 23. ㅇㅇ
    '24.11.23 7:02 AM (14.5.xxx.216)

    그엄마의 잘못은 엄청 화를 내고 손절한거죠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까 15연상이 기분나쁠수는 있는데
    그렇게 화를 내고 사과도 안받아주고 손절까지 하다니요
    기본적으로 소개 주선하는건 호의 베푸는거죠
    귀찮은데도 남일에 나서는거니까요
    그걸 자기 조건에 안맞는다고 면전에 길길이 뛸건 아니죠
    1년후에 입장이 바뀌었다니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거죠
    결국 좋은 인연도 잃어버리고요

  • 24. 나이
    '24.11.23 7:03 AM (182.221.xxx.29)

    40에 55세 소유진과 백종원나이차네요
    백수에 얼굴도 그닥이면 나이먹을수록 결혼하기힘들어지는데 그엄마 분수를 모르네요

  • 25. 근데 왜
    '24.11.23 7:37 AM (67.71.xxx.78)

    최근 맞선으로 떠들썩한 주병진이 갑자기 떠 오르는거죠 ?..ㅋㅋㅋㅋ

  • 26. 15살
    '24.11.23 7:46 AM (58.231.xxx.67)

    15살 차이는 좀 그렇네요
    55살 남자면 도대체 늙어 병수발???
    너무하네요

  • 27. ..
    '24.11.23 7:59 AM (172.226.xxx.41)

    여자가 나이들수록 만나는 남자와의 나이차는 더 벌어질수밖에 없죠. 능력되는 40대남자들은 가임기 20,30대만나려고하니.
    근데 늙은 남자랑결혼하면 10년후쯤엔 그냥 간병인되는거죠 뭐.
    내가 아플땐 그남잔 먼저 갔을거고.

  • 28. ㅡㅡ
    '24.11.23 8:05 AM (211.208.xxx.21)

    그엄마의 잘못은 엄청 화를 내고 손절한거죠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까 15연상이 기분나쁠수는 있는데
    그렇게 화를 내고 사과도 안받아주고 손절까지 하다니요
    기본적으로 소개 주선하는건 호의 베푸는거죠
    귀찮은데도 남일에 나서는거니까요
    그걸 자기 조건에 안맞는다고 면전에 길길이 뛸건 아니죠
    1년후에 입장이 바뀌었다니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거죠
    결국 좋은 인연도 잃어버리고요
    2222
    소문까지내더니ㅡㅡ
    복차버렸네요

  • 29. ㅇㅂㅇ
    '24.11.23 8:20 AM (182.215.xxx.32)

    15살차이는 부담스럽다고
    좋게 거절할수도 있는걸
    그렇게 난리치고 손절했다는데서부터
    이미 미성숙한 인격이네요
    안엮이는게 상책..

  • 30. 분위기 무엇
    '24.11.23 10:02 AM (106.102.xxx.160)

    얼마전까지 나이차 많이 나는 결혼하면 엄청 하자있는 것처럼 댓글달렸었는데.
    80억에는 모두 대단히 관대해지네요.
    헐헌

  • 31.
    '24.11.23 11:54 AM (59.16.xxx.198)

    이 글 보니
    어제 본 유튜브 한방언니 압박면접이
    생각나네요 자기객관횐?라고 해야할지
    그런게 안된다고 하나
    암튼 다들 함 보세요
    https://youtu.be/e9F4DgB68lk?si=EUU8B4bK0QlgdBI8

  • 32. 글쎄요
    '24.11.23 6:55 PM (61.105.xxx.21)

    남자가 돈 좀 많다고 원글님 딸한테 15살 많은 사람 소개해주면 과연 기분 좋을까 싶은데요.
    저는 아주 불쾌할 것 같아요

  • 33. ㄷㄷ
    '24.11.23 7:06 PM (211.234.xxx.34)

    글쎄요
    생각하기나름아닐까요
    나이 40에 백수에 재산도 없다고 아무 남자나 다 된다고 했었는데
    정작 남자를 말해주니 저런 반응인것에 뭐 할말이 없죠ㅠ
    그리고 돈 좀 많다는 기준이 150-200억대의 재산가한테 좀 있다는 기준은 좀 그렇네요

    게다가 불쾌하면 끝까지 제 욕하며 불쾌할것이지
    1년뒤 그남자가 아깝다고 다시 소개해달라는건?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ㅠ
    불쾌한 감정이 1년만에 돈 좀 있는 남자를 잡아보자 라고 바뀐걸까요ㅜ

  • 34. ㄷㄷ
    '24.11.23 7:09 PM (211.234.xxx.34)

    동네전체에 저를 미친여자로 만들어놓고
    다시 소개해달라?
    제가 불쾌할 일인듯싶은데요
    뭐 돈 좀 있는 남자는 이미 떠났지만요ㅠ

  • 35. ...
    '24.11.23 10:56 PM (221.151.xxx.109)

    그 조건에 싱글이면 괜찮았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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