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18518?sid=102
22일 기준 58여개 대학 참여
교수·연구자 3000명 이상
과거에도 시국선언 뒤 대규모 집회
경찰 "내부서도 긴장감 높아져"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진보 진영에서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학생 집회로 번질까 경찰 등 수사기관도 긴장하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22일까지 58개 대학 3000명 이상의 대학 교수와 연구자가 시국선언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로부터 시작된 시국선언은 한국외대, 한양대, 숙명여대, 국민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등 서울 소재 대학으로도 퍼졌다.
이후 인천대, 전남대, 충남대, 국립목포대, 아주대, 경북대, 전주대 등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소속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나섰다. 교수와 연구자들로 구성된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나 전국비상시국회의 등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달 21일에도 연세대와 동국대, 이화여대 등 대학 3곳의 소속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등 최근까지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이 작성한 대자보도 잇따라 나오기 시작했다. 이달 21일에는 대전·충청 지역 대학생 연합단체가, 이달 14일에는 전남대 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은 참여 인원이 교수들에 비해 적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한다면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