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해해요
'24.11.22 1:51 PM
(1.227.xxx.55)
힘들죠
그런데 부모님이 우리 키우실 때 들인 정성을 생각하면
정말 일부만 돌려드리는 거 아닐까요.
안 할 수는 없으니 이왕 하는 거 좋은 쪽으로 생각하심이....
형제자매 있어도 서로 내가 가냐 니가 가냐 싸우기도 하고
차라리 외동이 속편할 수도 있어요.
2. 분홍
'24.11.22 1:52 PM
(112.161.xxx.250)
글쓴이님 위로를 드려요.
직장 다니면서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부모님 간병을 15년동안 한 사람이라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되요
글쓴이님이 잘 견딜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제가 믿는 하느님에게 화살기도 드릴게요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3. 연세가
'24.11.22 1:53 PM
(58.120.xxx.158)
부모님 연세가..?
택시 타시면서 혼자 다니시라고 하세요
앞으로 더더더 많이 다니실건데 직장도 다니면서 개인비서처럼 계속 따라다니나요
자꾸 같이 다녀니 익숙해져서 같이 가고싶어하는거지 또 혼자 가시라그러면 잘 가요
차라리 택시비 내가 드린다 혼자 가시라 해보세요
4. 에구
'24.11.22 1:55 PM
(121.152.xxx.181)
얼마나 힘드실까요.외동이시라니 ㅠ
5. ᆢ
'24.11.22 1:56 PM
(223.38.xxx.126)
혼자 힘으론 벅차요
직장 다니며 하니까 더 힘드시겠어요
서울이면 주민센터에 병원 동행 서비스 신청해 보세요 자기 부담이 시간당 오천원이래요
나머진 나라에서 나오고요
6. Re: 연세가
'24.11.22 1:56 PM
(210.2.xxx.88)
나이드신 분들 택시 잡기도 쉽지 않아요.
카카오T 쓰는 것도 알려드려도 잘 못하시구요.
형제가 있으면 좀 나눠서 할 수 있는데 외동이니 고생 많으시겠네요...
혹시 서울에 거주하면 서울시 병원 동행서비스 이용해보세요.
7. 두분이면
'24.11.22 1:56 PM
(121.133.xxx.93)
두분만 보내세요
결정적인 순간은 같이 갈가
매달 어떻게 같이 다녀요
두분 같이 다닐 땐 두분만 보냈고
큰 병 진단 받고 보호자 필요할 땐 같이 다녔어요
그 기간도 1년 정도라 힘들었는데
10년 넘게 앞으로도 기약 없이 다니나요
지금은 한분만 계셔 같이 가는데
그 정도 횟수는 아니네요
8. oo
'24.11.22 2:02 PM
(223.39.xxx.232)
두분다 거동이 불편해서 혼자 못다니세요ㅠ
진료보는 과가 여러개라서 자주 가야히레요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9. ........
'24.11.22 2:07 PM
(110.13.xxx.200)
에고.. 고생이 많네요... 벌써 10년이나 하셨다니...
얼마나 힘들고 벅차실까요... ㅠ
10. 은근한 마력
'24.11.22 2:15 PM
(106.240.xxx.2)
고생 많으세요.
저도 엄마 아프실때 대학병원 문 열때 들어가서 문닫을때까지 있던적도 많았어요.
하루에 진료 볼 과가 몇개씩 되면 밥도 못먹을때도 있었구요.
그나마 저는 언니나 동생과 같이 다녔고 엄마 한분이라 원글님보단 나았겠네요.
혼자서 고군분투하는거 정말 너무너무 힘든거 알아요.
이렇게라도 좀 우울하고 짜증나는 맘 좀 털어내실수 있다면 좋겠네요.
힘 내시고 맛있는거 드시고 기운 차리셨으면 좋겠어요.
11. 저도
'24.11.22 2:17 PM
(1.232.xxx.14)
혼자 모든 걸 다해야하는 같은 입장입니다.
이젠 치매에 거동까지 불가능하셔서 휠체어 가지고 다녀요. 운전하고 휠체어를 차에 넣고 내리는 것도, 서는 것도 앉는 것도 혼자서는 힘든 어른 앉히고 일으켜 세우는 것도 힘에 벅차네요. 어제는 병원 로비에 앉혀두고 약국에서 약 받아오는 동안 휠체어를 어떻게 몸으로 밀었는지 로비 한가운데 어리둥절 앉아계시더라구요. 아찔했어요. 몸무게도 어지간한 남자 몸무게 되시는 분이라 경사로에선 힘에 벅차 깔릴 뻔 했어요. 서로 못할 짓인데
이 상황이 조만간 내 일이로구나 싶어 사는 게 뭔가 우울해져요. 한 고비 넘기면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가 한계를 시험하네요. 엄마가
공부시킨다 생각하면서 저는 그저 할 뿐입니다. 측은지심이라고나 할까요. 함께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12. ㅇㅇ
'24.11.22 2:30 PM
(220.121.xxx.190)
저희 남편도 20년째 병원 모시고 다녀요.
위로 형, 누나 있는데 입으로만 하죠.
원글님 위로 드립니다.
13. 짜증
'24.11.22 2:37 PM
(59.10.xxx.5)
저는 외동은 아닌데 부모님 대학병원 모시고 다니는 거 하다가 안 한다고 선언.
진짜 이거 하다보면 분노가 일어나더군여.
14. ,,
'24.11.22 2:41 PM
(121.124.xxx.33)
등급 안받으셨나요?
요양 보호사 오시는 같은 라인 사시는 할머니는 요양보호사분이 병원 모시고 다니더라구요.
시간이 꽤 걸리는 날도 시간을 어떻게 조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시고 다니고요.
여기저기 도움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시면 있지 않을까요?
15. ..
'24.11.22 2:42 PM
(118.235.xxx.251)
저는 두달 해보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경기북부에서 강남성모까지 출퇴근하다시피 했는데 젤 힘든점이 내일상이 멈춘거에요 누구는 여행가고 누구는 어디가서 뭐하고 이런게 부럽고 그런걸 못하고 있는 내현실이 힘든게 아니라 나도 내가정을 챙겨야하고 아이들 봐야하는데 집안 여기저기 구멍이 나는걸 그냥 다 후순위로 미뤄야한다는거에요 우리 부모도 그렇게 날 키웠으니 감당해야 한다지만 그럼 그 부모를 위해 내일상은 내아이들은 죽을때까지 통째로 흔들려도 인내해야 된다는 것인지..
엄마가 당신때문에 동동거리는 저보고 힘들지? 그래도 아픈 나보다는 덜 힘들테니 괜찮다고 생각한대요... 아... 간병이든 병원 출근하는 삶이든 부모를 위해 그런걸 해본적이 없는 엄마였어서 그런지 어떤 지점에서 자식 인생을 콱 막히게 하는 느낌이었어요 내일상이 망가지고 그래서 힘들어하고 엄마의 건강상태에 더이상 일희일비하지 않는 내자신에 대한 혐오비슷한 감정과 죄책감은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 못할 감정이더라구요..
원글님!! 너무 무리하지마시고 하실 수 있는데까지만 하시고 힘내세요..
16. 저도
'24.11.22 2:43 PM
(117.111.xxx.235)
엄마 모시고 다니는데 작은병원인 내과 정형외과는 그렇다치고 큰 병원에서 검사 와 약타는거 할때
동선도 너무크고 여기가서 뭘 내고 저기가서 뭘 내고
이런걸 동행인없는분들은 어떻게 다니나 싶어요
남들은 복받는다고 하지만 제 아이도 아픈아이라
우리 엄마는 나같은 딸있어서 복도 많지만
난 뭐야 싶어서 슬플때도 많아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됩니다
17. ㅜㅜ
'24.11.22 2:45 PM
(118.235.xxx.1)
너무나 동감되서 안아드리고싶어요
저는 친정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시기전 거의 15년정도를 두분이서 번갈아 입원이며 응급실에 수술과 각종 치료와 검사들 .. 원글님이 느끼시는 감정이 너무 이해되고 마음 아프네요
직장도 다니신가본데 더 힘들지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동행하는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병원예약한번 하고나면 연관과들도 다 돌아야하고 그 과정에는 각과 진료 받으면 또 다 예약해야하고 기다리고 수납하고 약까지 챙겨야하고 . .뭣보다 기다림중에 서글프고 힘들고 짜증나고 . 알죠 토닥토닥
18. .....
'24.11.22 2:57 PM
(14.55.xxx.95)
얼마나 힘드세요. 직장다니면서 눈치보며 병원 수발이 쉬운게 아니죠
딱 20년 만하고 그 다음은 모르겠다 했는데.. 이제 절반 시점에서
벌써 힘들어요 15년 세월을 어떻게 견디셨을까요?
정말 위로를 드립니다.
19. ㅡㅡㅡㅡ
'24.11.22 3:11 PM
(61.98.xxx.233)
혼자서 너무 힘드시겠어요.
참 어째야 하나
20. 20년째 병원에
'24.11.22 3:17 PM
(223.38.xxx.77)
부모님 모시고 다니는 댓글 남편분도 대단하네요
위로 형 누나 있어도 입으로만 하다니 너무들 하네요
21. 위로는 아니어도
'24.11.22 3:45 PM
(39.7.xxx.129)
형제 많은데 저도 딱 12년째 그러고 있어요
적어도 외동이니 형제 스트레스없는거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힘든거+홧병 당첨입니다.
22. 완전동감
'24.11.22 3:46 PM
(118.235.xxx.215)
직장 생활까지 하시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는 전업인지라 당연히 해야된다 하면서도 가끔 웰케 짜증나고
힘이 드는지..
낼모레 90세 두 분 그나마 건강하니 다행이다싶다가도
드시는거 까다롭고 일상생활용품까지 다 챙기려면 지쳐요 ㅜ
23. 효녀
'24.11.22 4:05 PM
(220.71.xxx.229)
무슨 맘인지 너무 잘 알아요. 아빠 편찮으셨을때 지방에서 서울로 모시고 다녔었네요. 남편이 언제까지 가능하겠냐면서 두분이서 하시게하든 병원을 가까운데로 옮기라 했고, 몇번 같이 다니면서 엄마한테 기차 코레일 어플로 예약하는법, 카카오티 사용법 가르쳐드려서 이젠 두분이서 다니십니다. 그땐 맘이 쓰리고 죄송하고 했는데 돌아보니 그나마 젊을때라서 배울수있으셨던거 같네요. 그때 병원 스케줄 맞춰서 연차 끌어다쓰고 했었는데...지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기분 알것같아요. 힘내시라는 말밖엔...
24. 진작
'24.11.22 4:05 PM
(58.73.xxx.107)
하지 마셨어야지요
80대전에 하시는 분들
다들 딸이지요
맘약해서
부모가 못하게 길 들여진 거지요
왜 다 해줘요
사실 이제 시작해야 하는대
25. ..
'24.11.22 4:1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저도 오래 해봐서 구구 절절 너무 잘 알죠. 부모님 댁에 가서 태우고, 휠체어 싣고, 병원 가서 내려드리고, 주차하고, 검사 받고, 진료 보고, 밖에 나가서 약 받아오고, 다시 차 가지고 와서 부모님 태우고, 휠체어 싣고, 댁에 내려드리고.... 집에 오면 제가 뻗어요. 그나마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은 새벽같이 기차역에 나가 있어야 하죠. 요양 병원에 계셔도 그런 건 자식들이 모셔 나와서 해야 해요.
게다가, 검사와 진료 내용, 처방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니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가는 게 의료진도 환자도 서로 좋죠. 그 한 사람은 죽어나는 거죠.
26. ...
'24.11.22 4:18 PM
(59.14.xxx.42)
부모님 요양...얼마나 힘드실까요.외동이시라니
27. ..
'24.11.22 4:44 PM
(39.116.xxx.154)
아이고,.. 얼마나 힘드실지 대충 짐작은 가요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하나 마음만 무거워요.
그래도 건강 챙겨가며 하셨으면 좋겠어요.
내 건강도, 내 일상도 무너지면 안 되잖아요
28. katy
'24.11.22 4:45 PM
(211.231.xxx.120)
저도 5년 째 90세 엄마 병원 담당이에요. 위에 ..님이 써주신대로 엄마 집 가서 휠체어 싣고... 그 모든 과정을 저 혼자 하다가 요즘은 요양보호사랑 둘이 하니까 그나마 좀 낫네요. 검사, 진료 많은 날은 아침 7시에 집에서 나가 저녁 먹을 때나 되서 집에 들어옵니다. 휠체어 접어서 차에 올려싣는것도 힘들고 휠체어에 80킬로 넘는 엄마 태우면 제 몸무게 2배도 넘는데 밀기도 힘들어요. 제일 힘든건 끊임없이 지적하고, 요구하고, 비난하는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들인데 이게 언제까지일지 알 수 없다는 거예요.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 못해요. 살면 얼마나 사시겠니, 엄마한테 잘 해.. 그런 말들로 더 힘빠지게 해요. 스스로가 힘 조절 해가며 버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감정적 거리두기를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내가 살려고요.
10년은 더 버텨야 할 듯... 원글님, 내 몸과 내 마음 잘 보살피면서 우리 잘 견뎌보아요.
29. ㅇㅇ
'24.11.22 6:03 PM
(211.234.xxx.134)
-
삭제된댓글
저도
기간도 더 길고 수술 입원 응급실 여러 가지를 겪었는데
형제가 있으니 더 짜증나요
30. ㅇㅇ
'24.11.22 6:04 PM
(211.234.xxx.134)
저도
기간도 더 길고 수술 입원 응급실
수술 입원 응급실 또 수술 입원 응급실
여러 가지를 겪었는데
형제가 있으니 더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