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여기 저기 꽤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젠 가고 싶은 곳이 없네요.
물론 큰 산 숲속길들 산책하면 좋지요.
그런데 제주도 울릉도 외엔 대부분 눈에 익은 수목들이라 감흥이 덜해요.
저는 다양한, 새로운 모양과 빛을 좋아하나 봐요.
건축, 나무, 도시...국내에선 모든게 이젠 새롭거나 감탄이 나오지 않아요. 정말 너무 많이 다녔나 봐요.
음식도 사 먹을만큼 먹어서인지 그닥 큰 기대가 없어요
요즘은 기대하고 들어 가서 실망하지 않으면 다행인 상태의 가게도 너무 많아요.
내년 연휴에 갈만한 곳을 생각하는데 가고 싶은데가 없네요.
제주도는 날씨가 너무 불확실하고요. 완도에 가볼까 하다가 믿을만한 숙소 찾는 것도 귀찮고 거기서 만나는 음식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예측이 되니 굳이...싶고요.
그러면 그냥 서울에 적당한 호텔 잡아서 이삼일 지낼까? 하는데 내 집 두고 그건 또 무슨 돈**인가...
멀리 가자니 비행기 오래 타는 거 싫고 그렇다고 비즈니스만 타고 돌아다닐 자산 규모는 아니구요.
여기 저기 고민하다가 친정같은 82에서 그냥 주절 주절 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