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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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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하는 아이 현실적인 고민

예체능 조회수 : 2,420
작성일 : 2024-11-22 10:53:10

실용음악 전공하는 예고3학년 아들 엄마입니다. 

입시 치뤄보니 (아직 정시 남아있지만) 상위권 대학 들어가기 정말 힘드네요.

들어가는 과정도 만만치 않지만, 입학하고 졸업한다해도 과연 전공이 직업으로까지 연결이 될지

확신이 없습니다. 

아이 입시 준비하는거 보니 절실함, 절박함이 없고 학원 선생님 말씀도 비슷하구요. 

자질은 뛰어나지만 지루한걸 꾸준히 해내는 힘이 약하다.

본인이 어떤 음악을 하고픈지 큰 계획이 없다.

이정도 평가예요. ㅠㅠ

열정이라도 있으면 계속 이 길을 가봐라 응원하겠는데...

(아이한테 계속 지원해줄 형편은 됩니다. 물론 성인이 되면 니 앞가림은 스스로 하라고 얘기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다른 교과 과정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공부 놓은지 오래라 뭔가 다른걸 해보자하기엔 그것 또한 쉽지가 않네요. 

이제 성인이니 본인 인생 본인이 디자인하면서 만들어가는게 맞는데,

옆에서 지켜보자니 답답합니다.

 

예체능 전공하다가 다른 진로 선택한 분 혹은 자녀를 두셨다면

혹시 어떤쪽 일을 하고 있는지 도움될만한 이야기라도 해주시면 참고하고 싶습니다. 

IP : 119.207.xxx.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이 넉넉하면
    '24.11.22 10:59 AM (59.6.xxx.211)

    유학 보내세요.
    실용음악으로 버클리 한번 원서 넣어보시고
    안 되면
    본인이 진로를 바꾸든 뭘하든 인생 설계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겁니다.

  • 2. ㅡ,ㅡ
    '24.11.22 11:04 AM (112.168.xxx.30) - 삭제된댓글

    예체능은 재능은 기본으로 갖춰야하고 거기에 본인의 열정 욕심 인내 꾸준함이 따라줘야해요.그게 안될경우 이도 저도 아닌게 되어요.
    지인의 자녀가 어릴때부터 첼로하고 예고다니다가 아이가 연습도 하기싫어하고 관두고싶다 징징대서 결국 재수준비해서 일반대학으로 보냈어요.
    뒤늦게 공부하느라 고생했지만 충분히 대화하고 전공고민후 결정하고나선 아이가 열심히해서 상위권은 못갔지만 원하는전공과에 들어갔고 즐겁게다녀요.
    악기로 갈수있는 대학보단 한참 하위레벌 대학이지만 아이가 전혀 미련보이지않았고 결국 아이가 원하는 공부 하게되니 스스로 열심히 하고있어요.
    (승무원이꿈이고 관련학과재학중이고 열심히 취업준비중이에요)
    자녀분과 충분히 대화하시고 간절한 니즈가 있어야 아이도 스스로노력할듯합니다.

  • 3. 그게
    '24.11.22 11:05 AM (221.138.xxx.92)

    유학가도 중퇴하고
    아님 다녀와도 전공그만두는 학생들이 천지에 깔렸어요.

    어떤 전공은 안그렇던가요.
    라이센스 취득하는것 빼고는 말이죠.

  • 4. 힘든 길ㅜ
    '24.11.22 11:10 AM (211.234.xxx.240)

    예체능
    참 힘든길이지요ㅜ
    아들아이라니 더더욱 험난합니다
    저는 딸애가 예체능이었고 정말 잘했었던 유명했던 애였는데도
    그 길을 접었어요ㅠ
    유학까지 다녀왔고 좋은직장까지 들어갔는데도 본인이 안맞아 굉로워하더라구요ㅜ
    지금은 너무 엉뚱하게도 본인의 취미로 하던일로 사업을 시작했고
    우연찮게도 대박이 나서 2호점 개업을 앞두고있어요
    친구들은 거의 백수로 지내는걸보면서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ㅜ

  • 5. .....
    '24.11.22 11:10 AM (112.165.xxx.208) - 삭제된댓글

    아들 예체능했습니다.
    체육쪽이구요..
    잘했는데 부상으로 은퇴한후 군대 다녀오고
    작년부터 공무원 준비해서 올해 합격해서 다닙니다.

  • 6. ..
    '24.11.22 11:12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학부모 모임에서 실용 음악으로 대학 간다고 재수한 아이 엄마가 있었어요. 아이가 학원에서 아예 잔다고 하더군요. 너무 너무 열심이라고. 그러더니 전문대 해당과 합격. 지원자가 굉장히 많고 그 중 뽑혀야 하니 이 분야도 재능이든 노력이든 대단한 학생들이 선발되는구나 했어요.

  • 7. ㅇㄴ
    '24.11.22 11:14 AM (210.222.xxx.250)

    음악 같은 경우는 유학갔다와 시향등 들어가고 아님 학원ㆍ럭스너. 하는거죠
    수입은 케바케~~

  • 8. 원글
    '24.11.22 11:25 AM (119.207.xxx.45)

    유학은 본인이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국내에서도 그게 안느껴지는데 외국 나가면 더 망가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ㅠㅠ

    음악만한 아이가 도전해볼만한 자격증이 뭐가 있을까요? 그걸 잘 모르겠어요.

    '힘든길' 님 아이처럼 우연이든 필연이든 뭔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을 같이 찾아주고 싶은데
    따님이라 분야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일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공무원 준비할만큼 공부 머리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앉아서 지속적으로 있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가 전공으로 강사든 선생님이 되려면 최상위권 대학을 가야하는데 그럴만한 의지가 안보이니 답답합니다.

  • 9. 복뎅이아가
    '24.11.22 11:44 AM (118.33.xxx.146)

    제 아들도 실용음악 하려고 하고 있어서 님 마음 공감가네요. 혹시 실용음악중 어떤걸 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10. ...
    '24.11.22 11:45 AM (125.133.xxx.231)

    좋아하기는 할까요?
    전 음악전공인데 너무너무 싫었어요
    그러니 발전이 없구요
    지인은 다른전공인데 음악을 진짜 좋아하니
    다시 음악길로 들어와서
    너무 재밌대요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길이열리구요
    일단 좋아해야된다는걸 절실히 느꼈어요

  • 11. 원글
    '24.11.22 12:01 PM (119.207.xxx.45)

    실용음악 하는 아이들은 어떤 전공이든 거의 비슷할 거예요.
    전공자 중에 1%정도나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지 않을까 싶어요.
    그 1%가 내 아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해주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99%쪽에 가깝다는 마음이 드니...

    ...님 말씀처럼 아이가 정말 좋아하긴 하는지 한 번 진지하게 물어봐야겠네요.
    본인도 다른 선택지가 안보이니 억지로 하고있는 건 아닌지 ㅠㅠ
    근본적인 질문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힘든길ㅜ
    '24.11.22 12:32 PM (211.234.xxx.112)

    음..
    제 아이가 하는 사업은 취미로 했다가 시작한 분야인데 자세히 밝히기는 좀 힘드네요ㅜ
    전공과정중 이렇게 빠져나온애가 극히극히 드문 분야라서 금방 알게될분들이 많아서요ㅜ
    다만 귀가 발달했던애였는지 언어에 특별한지 유학시 했던 영어와
    혼자 공부한 일본어와 중국어가 1등급을 받아서 현지인처럼 능숙하게 구사합니다 그 언어가 딸의 사업에 큰도움을 주서서 구미권 일본.중국손님들이 코로나이후 너무 많이 몰려와서 곧 2호점 오픈준비중이예요
    월 천만원대의 수입을 내니 본인전공으로 가는것보다 성공했다라고 위안 삼더군요ㅜ

    취미도 무시하면 안되는거였어요ㅜ

  • 13. 호환 마마
    '24.11.22 1:30 PM (211.206.xxx.18)

    제 경우 특정 예술 분야가 좋아서 공부를 했고
    사회에서 N년 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완전히 접고 그 바닥 떠나서

    지금은 여기 저기 그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곳 떠돌면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살았습니다. 얼마 전에 어디 가서 면접을 보는데 오래 전 그 분야 일했던
    것에 관한 질문부터 또 나오는데 이제 그만 잊어줬으면 싶은데

    젊은 시절 좋아하던 일을 그래도 몇 년은 했다는 것에 후회는 없지만.....
    나이가 중년에 들어서도 제대로 된 밑천이 없다 보니 이제서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 아이 입시 준비하는 거 보니 절실함, 절박함이 없고 학원 선생님 말씀도 비슷하구요.
    자질은 뛰어나지만 지루한 걸 꾸준히 해내는 힘이 약하다.
    본인이 어떤 음악을 하고픈지 큰 계획이 없다.
    이 정도 평가예요. ㅠㅠ "

    어떤 분야든, 이 예술 업계도 마찬가지로 절박함이 없으면, 꾸준한 노력이 없으면
    아무리 본인이 99%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성공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 14. 원글
    '24.11.22 2:22 PM (119.207.xxx.45)

    힘든길님 따님처럼 저도 아이가 또 다른 취미나 재능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겠네요.
    2호점까지 확장하신다니 더 승승장구했음 좋겠습니다.

    호환마마님 글 읽으니, 예능쪽은 정말 쉽지않구나 싶네요.
    저도 아이가 본인이 좋아하는거 후회 없이 해봤음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본인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힘이 너무 없다보니 참 어렵습니다.

  • 15. ....
    '24.11.22 2:53 PM (61.83.xxx.56) - 삭제된댓글

    예체능은 타고난 천재아니면 갈길이 힘든건 사실이예요.
    저희딸은 미술했는데 그냥그런 경기권 대학가서 보니 이 길 아니라고 때려치고 전공바꿔 편입해서 인서울 다녀요.
    정말 미치도록 좋아하는거나 아님 뛰어난 재능이 있는거 아님 예체능은 힘들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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