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흐려도 비가 와도 잔잔한 행복이....

함께 행복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24-11-21 16:33:56

수도권에서 30분 거리 전원주택 4년차 되갑니다.

정원 있고 나무 많고 텃밭도 조그맣게 있는 그리 비싸지 않은 주택입니다.

수도권 30평대 아파트 팔면 살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죠.

투자 가치 기대 못할지라도 우울증 치료 받던 저한테 여기는 천국이네요.

남편도 더이상 술마시며 밖으로 돌지 않구요.

고등 자퇴한 아들도 서서히 꺾인 날개에 스스로 상처치료를 하는가 싶더니 대학 들어가서 자알~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탈아파트 하려고 몇 십년을 애쓰다가 성공을 했는데요.

빽빽한 고층 아파트에 다시 못살것 같아요.

강한 의지만 있다면, 햇빛 찬란한 내 집을 가질 수 있더라구요.

피고 지는 꽃 들, 돋아나고 떨구는 나뭇잎들, 잔디,

마당냥이들, 물 먹으러 오는 새들.

그리고 우리 집을 초록과 자연으로 빙 둘러쳐 주는 이 상황이 너무 만족스럽고 매일이 새롭고 그렇습니다.

 

 

늙어가는 나머지 나의 삶이 이사온 이 집으로 인해 행복하다고 82친구들 한테 풀어 봅니다.

IP : 1.237.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1 4:42 PM (121.157.xxx.171)

    글이 한 편의 예쁜 수필이네요. 더 행복하시길

  • 2. 소소한 행복
    '24.11.21 5:08 PM (223.63.xxx.235)

    원글님 글 덕분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3. 그려져요
    '24.11.21 5:20 PM (175.196.xxx.15)

    원글님 집을 알고 있는 것처럼 원글님 집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제 머릿속에 풍경이 펼쳐지네요.
    늘 텃밭 일구며 손바닥만 한 밭 하나 있었으면 내려가서 사시겠다고 아파트에서 살기 싫다 하시던 돌아가신 엄마한테 그런 마당 있는 집에 모시고 내려가서 살다 오지 못한 게 맘에 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4. ㅡㅡㅡㅡ
    '24.11.21 5:3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행복이 느껴져요.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5. 그린
    '24.11.21 6:32 PM (218.52.xxx.251)

    아 너무 부럽네요.
    수체화처럼 그려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 6. ..
    '24.11.21 7:56 PM (110.13.xxx.214)

    1기 신도시 살다가 지금 전세주고 근처 주택으로 전세 왔는데 확실히 좀더 자연의 시간에 맞춰 사는거 같아요 지나가다 보이는 고층 아파트에는 살고 싶지 않네요. 원글님이 느끼는 행복 알것 같아요 저는 단지 근처 주택일뿐인데도 동네 산책하는 맛이 있네요 ㅎ

  • 7. mnm
    '24.11.21 7:56 PM (49.166.xxx.213)

    행복한 글 감사해요~

  • 8. ㅇㅇ
    '24.11.21 8:53 PM (219.250.xxx.211)

    예쁜 그림이네요
    저도 주말 주택으로 사 놓고 왔다 갔다 하다가 나중에는 거기 가서 살 계획이에요
    원글님처럼 편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9. ^^
    '24.11.21 9:11 PM (118.235.xxx.170)

    부러울 만큼 행복해 보여요
    나눠주신 글 읽고 저도 기 받아갑니다

  • 10. 저랑
    '24.11.21 11:14 PM (112.157.xxx.2)

    비슷하네요.
    대도시에 아파트 놓고 작은 전원주택 전세
    살아요.
    작은 잔디마당과 과일나무들
    참 좋네요.
    집주인은 매매로 내놨는데
    사야할지 말지 머리 아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506 대구, 곰탕 끓이다 불난 아파트..무섭네요 6 123 2024/12/02 4,051
1650505 미친 민주당이라는글이 올라오는건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는 뜻으로.. 22 2024/12/02 968
1650504 하루종일 향수향이 나는경우는요~ 7 궁금해요 2024/12/02 2,507
1650503 오늘 코스트코 반품 코너에서 14 놀라워요 2024/12/02 5,543
1650502 집안 식구들끼리 망년회 하시나요? 10 궁금 2024/12/02 1,982
1650501 덜 까만 진간장 뭐가 있을까요? 8 코로 2024/12/02 486
1650500 집 청소를 남편분과 나눠서 하시나요? 5 ,, 2024/12/02 909
1650499 마음의 상처 입었을때, 나 자신에게 어떻게 해 주세요? 4 마상 2024/12/02 1,462
1650498 고등 남자아이 핸드크림 5 .... 2024/12/02 618
1650497 이런 열판식 전기 밥솥 괜찮나요? 쿠쿠 트윈 프레셔 ㅇㅇ 2024/12/02 287
1650496 이재명 "어디쓴지도 모르는 특활비 때문에 나라살림 못한.. 28 ... 2024/12/02 2,184
1650495 아이와 함께할 연말 공연 조언 부탁드려요 3 고민 2024/12/02 601
1650494 미친독주 민주당 42 .... 2024/12/02 3,329
1650493 국민대 민주동문회 시국선언문 "우리의 부끄러움이 큰 만.. 2 ........ 2024/12/02 711
1650492 [펌]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꾼 후원 3 .... 2024/12/02 2,018
1650491 여성민소매(메리야스?)속옷은 어디서 사야하나요? 6 .. 2024/12/02 775
1650490 요양병원. 요양등급 관련 조언 좀 해주세요.  29 .. 2024/12/02 1,708
1650489 진짜 김명신 뽑은 인간들 18 ㄱㅂㅅㅈ 2024/12/02 1,691
1650488 종가집 무말랭이 5 .... 2024/12/02 1,829
1650487 술판 의혹 수원지검 1313호실 현장조사 검찰이 막았다 2 검사는강도다.. 2024/12/02 590
1650486 눈길 / 김의철 겨울노래 2024/12/02 574
1650485 응팔의 라미란은 아들 밥상 차리기 안 귀찮다던데... 23 ... 2024/12/02 5,553
1650484 유명 개그맨 집이 경매에 나왔다는데 20 ㅁㅁ 2024/12/02 32,414
1650483 일론 머스크는 알수록 대단하네요 13 sdwg 2024/12/02 3,934
1650482 의사 진료 중 녹음 할 수 있나요 19 녹화 2024/12/02 3,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