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흐려도 비가 와도 잔잔한 행복이....

함께 행복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24-11-21 16:33:56

수도권에서 30분 거리 전원주택 4년차 되갑니다.

정원 있고 나무 많고 텃밭도 조그맣게 있는 그리 비싸지 않은 주택입니다.

수도권 30평대 아파트 팔면 살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죠.

투자 가치 기대 못할지라도 우울증 치료 받던 저한테 여기는 천국이네요.

남편도 더이상 술마시며 밖으로 돌지 않구요.

고등 자퇴한 아들도 서서히 꺾인 날개에 스스로 상처치료를 하는가 싶더니 대학 들어가서 자알~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탈아파트 하려고 몇 십년을 애쓰다가 성공을 했는데요.

빽빽한 고층 아파트에 다시 못살것 같아요.

강한 의지만 있다면, 햇빛 찬란한 내 집을 가질 수 있더라구요.

피고 지는 꽃 들, 돋아나고 떨구는 나뭇잎들, 잔디,

마당냥이들, 물 먹으러 오는 새들.

그리고 우리 집을 초록과 자연으로 빙 둘러쳐 주는 이 상황이 너무 만족스럽고 매일이 새롭고 그렇습니다.

 

 

늙어가는 나머지 나의 삶이 이사온 이 집으로 인해 행복하다고 82친구들 한테 풀어 봅니다.

IP : 1.237.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1 4:42 PM (121.157.xxx.171)

    글이 한 편의 예쁜 수필이네요. 더 행복하시길

  • 2. 소소한 행복
    '24.11.21 5:08 PM (223.63.xxx.235)

    원글님 글 덕분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3. 그려져요
    '24.11.21 5:20 PM (175.196.xxx.15)

    원글님 집을 알고 있는 것처럼 원글님 집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제 머릿속에 풍경이 펼쳐지네요.
    늘 텃밭 일구며 손바닥만 한 밭 하나 있었으면 내려가서 사시겠다고 아파트에서 살기 싫다 하시던 돌아가신 엄마한테 그런 마당 있는 집에 모시고 내려가서 살다 오지 못한 게 맘에 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4. ㅡㅡㅡㅡ
    '24.11.21 5:30 PM (61.98.xxx.233)

    행복이 느껴져요.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5. 그린
    '24.11.21 6:32 PM (218.52.xxx.251)

    아 너무 부럽네요.
    수체화처럼 그려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 6. ..
    '24.11.21 7:56 PM (110.13.xxx.214)

    1기 신도시 살다가 지금 전세주고 근처 주택으로 전세 왔는데 확실히 좀더 자연의 시간에 맞춰 사는거 같아요 지나가다 보이는 고층 아파트에는 살고 싶지 않네요. 원글님이 느끼는 행복 알것 같아요 저는 단지 근처 주택일뿐인데도 동네 산책하는 맛이 있네요 ㅎ

  • 7. mnm
    '24.11.21 7:56 PM (49.166.xxx.213)

    행복한 글 감사해요~

  • 8. ㅇㅇ
    '24.11.21 8:53 PM (219.250.xxx.211)

    예쁜 그림이네요
    저도 주말 주택으로 사 놓고 왔다 갔다 하다가 나중에는 거기 가서 살 계획이에요
    원글님처럼 편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9. ^^
    '24.11.21 9:11 PM (118.235.xxx.170)

    부러울 만큼 행복해 보여요
    나눠주신 글 읽고 저도 기 받아갑니다

  • 10. 저랑
    '24.11.21 11:14 PM (112.157.xxx.2)

    비슷하네요.
    대도시에 아파트 놓고 작은 전원주택 전세
    살아요.
    작은 잔디마당과 과일나무들
    참 좋네요.
    집주인은 매매로 내놨는데
    사야할지 말지 머리 아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552 말이야 막걸리야? 이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2 그럼 2024/11/24 1,341
1650551 게으름 끝판왕 참여 3 .. 2024/11/24 1,126
1650550 말이야 방귀야? 이 말 어디서 나왔을까요.? 4 2024/11/24 1,386
1650549 도움요청)눈밑에 시커매진 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어쩌죠? 2024/11/24 1,031
1650548 자식 본인들이 좋아서 낳은거죠. 30 2024/11/24 3,611
1650547 이혼숙려캠프 인가 11 ㄷㄷㄷ 2024/11/24 3,849
1650546 아팠던친구가 톡을 안보네요 24 2024/11/24 7,194
1650545 조국혁신당 대전 탄핵다방 왔어요. 6 행동하는양심.. 2024/11/24 961
1650544 양평 이함캠퍼스 인근 카페, 밥집 .. 2024/11/24 364
1650543 이사가는집 방이 작아요 11 어떻게할지요.. 2024/11/24 1,923
1650542 애니골 음식점중에서...(일산 사시는 분들) 2 오잉 2024/11/24 1,018
1650541 ㅋㅋㅋ 얼마전 비번 썼던 글쓴인데요 4 .... 2024/11/24 1,559
1650540 욕먹으면 오래산다 뜻이 뭘까요 13 2024/11/24 2,256
1650539 동갑이랑은 귀신같이 친해지네요 4 ㅇㅇ 2024/11/24 1,941
1650538 이지아 얼굴.. 못알아보겠네요. 저만 그런가요 25 나만 2024/11/24 7,354
1650537 직장내 폭언을 들었을때 빨리 잊는 방법은? 7 13465 2024/11/24 1,421
1650536 게으른데 먹을건 잘 챙겨 먹는 사람 8 ㅇㅇ 2024/11/24 1,731
1650535 트레이더스 꼬막무침 어떤가요? 20 해가지나 2024/11/24 2,054
1650534 유투브 들어서 도움되는 채널 추천 좀 해주세요 2 도움 2024/11/24 933
1650533 샤브샤브용 어떤 고기가 제일 연할까요? 3 씽씽이 2024/11/24 981
1650532 대학원생 연구실 월급은 얼마나 되나요? 7 궁금 2024/11/24 2,751
1650531 싱글세, 무자녀세 26 2024/11/24 4,076
1650530 히든 페이스 보다 뛰쳐나왔어요(스포 유) 9 탈출 2024/11/24 7,359
1650529 안세영선수 경기 시작하네요. 18 .. 2024/11/24 1,715
1650528 아이 원하지만 못 낳는 사람도 많은데 16 음.. 2024/11/24 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