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렁뚱땅으로 5시간만에 김장 재료구입부터 완성까지

얼렁뚱땅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24-11-21 14:56:55

올해도 김장은 안할려고했어요.

몇년째  싱싱하게 나를 기다리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그 브랜드김치가  클릭만 하면 오거든요.

근데 배추값이 떨어졌는데도 그 김치가  계속 품절이에요.

오늘 새벽에  눈을 뜨면서  불현듯

갑자기 김치를 조금만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력이 미천한지라 이런 대공사는 항상 책을 보고 그대로 계량해서 따라합니다.

다시마 국물에 불린 찹쌀을  끓여서 찹쌀 죽국물을 먼저 만들어야한다네요.

살짝 하기싫은 생각이 들락말락 할때

아침뉴스에  산지 쌀값 가격이 어쩌구  저쩌구하는 소리가 나와서

아고  김장 해야겠다고  결심.

9시에 동네 하나로마트에 절임배추를 사러 갔더니 예약 안 하면  안판다네요.

곧이어 식자재마트에 갔는데 거기서도 같은 이유로 거절당하고  이번에는 전화로 좀 먼거리의 식자재마트에 물어보니 여유물량있다고 해서 번개같이  사러갔어요.

계산후 마트아저씨가 카트에 실어주는데 

 

오 이런,  10kg인줄 알았는데

 20kg짜리 였어요.

예정된 양의 2배 양이니

 나의 찹쌀 죽 국물도

 2배여야하쟎아요.  ㅠ

(집에 10kg용으로 만들어놓고 왔는데)

야채 부재료와 같이 구입후 집으로 오니

벌써 오전 10시가 되었네요.

2시에는 끝내고 일하러가야해서

빛의 속도로  책대로 양념재료 양을 만드는데 찹쌀죽 국물을 또 만들려니 시간이 걸 려요.  먼저 배추를 물 빠지게 해놓고

  양념채소썰고 김치통 준비하고  등등하니 물이 어지간히 빠져서 김치를 버무려서 김치 통에 담고  설겆이 하고나니  1시 반 밖에 안되었어요.

중간에 cbs fm으로 노동요 들으며

 냉동실에 있던 팥시루떡을 먹으면서

  다 하고나니

구입부터 완성까지 5시간이 안 걸렸어요

이런건  아무 생각없이   저질러야 얼른 끝나는것 같아요.

김냉에 아주 큰통1개와

그 반 만한 통 1개

꽉 차게  2통이네요.

 

 

IP : 39.7.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알
    '24.11.21 3:07 PM (122.32.xxx.92)

    고추가루와 액젓은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2.
    '24.11.21 3:12 PM (106.102.xxx.209) - 삭제된댓글

    와아... 원글님, 파이팅 하셨어요.
    올 김장 맛있게 익어가기를.....

  • 3. 축하와
    '24.11.21 3:43 PM (125.187.xxx.44)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877 항공권 초등학생 한장 예매 되나요? 5 clov 2024/11/21 871
1649876 요즘 성 자기결정권으로 5 여행시 2024/11/21 870
1649875 러시아, ICBM 발사 9 ..... 2024/11/21 2,632
1649874 조국혁신당,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민주당 호응하나 7 ..... 2024/11/21 951
1649873 유학생 과외가 들어왔는데요... 급질이에요.. 15 df 2024/11/21 3,094
1649872 영양제 여이스더 그분은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닌가여 7 . 2024/11/21 2,896
1649871 늙은 호박 실온에서 보관 얼마나 될까요? 10 달달 2024/11/21 918
1649870 어떤 이미지 일까요? 1 2024/11/21 395
1649869 흐려도 비가 와도 잔잔한 행복이.... 10 함께 행복 2024/11/21 1,778
1649868 솔로라서 윤세아 친구들보니.. 7 ㅔㅔ 2024/11/21 5,964
1649867 기차타고 여행 6 .. 2024/11/21 1,230
1649866 아임비타 괜찮나요? 4 열매사랑 2024/11/21 844
1649865 절친 3 딴길 2024/11/21 838
1649864 박찬대 “與, 한동훈도 찬성한 ‘채상병 특검’…국정조사 거부 명.. 4 채상병 2024/11/21 716
1649863 삼겹살 구이 뭐 준비할까요? 19 ㅇㅇ 2024/11/21 1,449
1649862 세신갈 때 가져갈 필요품 6 ... 2024/11/21 1,362
1649861 신맛없고 묵직한 바디감 있는 커피 원두는 어떤 걸까요? 9 커피 2024/11/21 1,117
1649860 새로 이사온 주택 화단에 칼이 꽂혀있어요 21 .. 2024/11/21 5,677
1649859 이거 뭘까요 ㅠㅠ? 6 ㅠㅠ 2024/11/21 1,481
1649858 평생 이름이 마음에 안드는데 6 .. 2024/11/21 1,212
1649857 부부 간 직장 퇴직 이후 어찌 생활하세요? 1 퇴직 2024/11/21 1,189
1649856 현재 일반 예금에 약 6억정도 있는데 이자는 월 몇천원 인가 싶.. 17 펀드 2024/11/21 4,690
1649855 요즘 70대 할머님들 실내 수영복요.  26 .. 2024/11/21 2,478
1649854 넷플릭스 추천해요 12 소비자 2024/11/21 3,488
1649853 늙은호박 속 실 같은 것도 긁어내야 하나요? 2 늙은 호박 2024/11/21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