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타기 성공! ㅎㅎㅎ

할머니 조회수 : 3,475
작성일 : 2024-11-21 07:49:01

50대후반이고요.

자가 운전을 30년했어요. 무사고이고요.

아직 하루에 5시간정도는 운전 가능하고요.

 

서울출신이고 지방에 내려와 사는데

친구나 친척들 모두 서울에 살아요.

그래서 서울 갈일이 자주 있어요.

 

가면 주로 식당이나 까페를 찾아다니는 일이라

운전을 하거나 지인들과 같이 움직이거나

이동에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가야할 일이 생겼어요.

처음 가는 지역이고 

지하철로 이동, 하차후 마을버스로 갈아타서, 도보로 10분 이동

 

우후후...

이게 뭐라고

낮선지역에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버스 정류장은 어떻게 찾을것이며(1차 고민)

도보로 여길 어떻게 찾나 걱정하며(2차고민)

 

딸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니

자세히 알려주네요.

네이버맵에서 대중교통 부분을 누르니까 너무나 간단!

 

그런데 현장에서 지하철 출구 찾고 나왓는데 

정류장이 이쪽도 보이고 저쪽도 보여서 방향감각 상실(저녁 7시라 어두운것도 한몫)

길에서 학생에게 물으니 저쪽이라고 가르켜주는데

도로 중앙에 있는 정류장이네요. 지나가면서 보긴 봤는데 타보는건 처음이에요.

 

정류장에 가보니

줄이 여러개 있어서 다시 고민.

어느 줄에 서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데

타야할 버스가 도착해서 그 앞으로 달려가니

줄은 별 의미가 없이 무너지고(보통은 지켜질것 같은 예감)

아무튼 버스엘 타니

앱이 정류장마다 알려줘요. 몇번째에 내리라고까지.

도보로 목적건물을 찾는것까지도 쉬웠고요.

 

집에 와서 이 과정을 얘기하니

우리엄마 할머니 다 됐네~ 이러네요. 칫.

 

아니 처음타면 이럴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싶은데

"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는게" 제일 두려웠었답니다.

(물론 낯선지역에서 혼자 이동할때의 이야기)

네비켜고 낯선지역 차로 찾아가는건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거든요.

 

 

 

IP : 221.144.xxx.16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1 7:55 AM (121.136.xxx.216)

    헐 저랑 완전반대시네 대중교통 이용 너무잘하는데 운전을 못하겠어요 무서움 대중교통이용은 서툴러도 헤매고 끝이지만 운전은 서투르면 생명과도 직결이니

  • 2. ..
    '24.11.21 7:56 AM (58.79.xxx.138)

    안하던일을 성공하면
    작은 성취감이 생기죠 ㅎㅎ
    나이 들 수록 작더라도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는게 좋은것 같아요

  • 3. dk
    '24.11.21 7:57 AM (112.216.xxx.18)

    아. 이런 거 볼때마다 열심히 현재나온 문물에 적응하며 살아야지 싶은.

  • 4. 저도
    '24.11.21 8:09 AM (125.128.xxx.139)

    운전해 다니다가 간만에 갈아타면서 어딜 가면 헤매게 되더라구요
    검색하는것도 자꾸 하면 는다던데

  • 5. 아~ 넘 공감돼요.
    '24.11.21 8:18 AM (112.184.xxx.188)

    저도 제 차로만 이동하고, 운전은 초행길도 잘하고 두렵지 않은데 얼마전 강남에서 절 떨궈주고 버스로 어디어디 찾아오라는데 넘 스트레스 받고요. 버스를 넘 오랜만에 타게되어 어디서 타는지, 타고 내릴때 어찌해야 하는지 걱정되더라고요~

  • 6. 대단한일
    '24.11.21 8:24 AM (211.234.xxx.220)

    하신거 맞아요
    버스 안타는 사람은 버스타는게 세상 큰일 맞아요
    두렵고 떨리고 그래요

  • 7. 00
    '24.11.21 8:26 AM (182.215.xxx.73)

    네비나 지도앱에서 도착지점 걸어서 따라가기있어요
    앱을 잘 활용해보세요

  • 8. 또래
    '24.11.21 8:45 AM (203.142.xxx.241)

    또래신데 대중교통을 그렇게 모른다는게 전 신기하네요
    저도 수십년 자가용 운전중이지만 대중교통을 아예 안 쓰는 것도 아니고
    너무 집에서 콕~하고 지내시는 편인가요?

  • 9. 흠..
    '24.11.21 8:59 AM (218.148.xxx.168)

    솔직히 딸 말이 맞는듯.
    나이먹으면 하던게 익숙하잖아요.
    대중교통 안타고 운전만 했으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 10. ...
    '24.11.21 9:12 AM (183.108.xxx.201)

    웨에도 썼는데
    버스 탈일이 거의 없어서 그래요
    자차로 이동이 많구요
    집콕 아닙니다

  • 11. ....
    '24.11.21 9:34 AM (175.193.xxx.138)

    와우~신기하네요.
    요즘 부모가 다 실어나르는 중.고등 아이들이 버스나 지하철타면 이런 기분이겠죠. 저는 중학교부터 버스타고 학교다니고, 대학시절은 지하철, 기차, 버스 등등 온갖 대중교통 다 이용했어요.
    50되어가는 지금도 대중교통이 편하고, 운전은 아는길만 다녀요^^

  • 12. sweetie00
    '24.11.21 9:34 AM (211.245.xxx.46)

    저도 운전만 하다가 오랜만에 버스나 지하철 타면 헤매요 ^^:;;; 큰일 하신 거예요!!

  • 13. ....
    '24.11.21 9:44 AM (61.83.xxx.56)

    지금 지방에 사시니 더 그렇겠죠.
    대중교통으로 초행길가려면 미리 알아보고 하지않나요?
    운전하고 다니고 버스탈일 없음 더하죠.

  • 14. ......
    '24.11.21 10:20 AM (110.13.xxx.200)

    저도 젊을적엔 대중교통 줄창 타고 다니고 결혼하고 애낳고는 운전만 줄창했더니
    둘다 어떤 것도 두려운건 없네요.
    이래서 뭐든 경험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해보면 별거 아닌데 안해보니 두려운 것.

  • 15. 아ㅋㅋ
    '24.11.21 10:46 AM (211.241.xxx.39)

    이해가요 저도 늘 자차운전인데
    운전은 부산도 강원도산골도
    네비켜고 척척이지만
    대중교통은 은근 헷갈려요
    지하철 두번 갈아타고 잠실역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손에 앱 켠채로 꼭 쥐고
    환승역 놓칠새라 몇번을 되뇌였는지요ㅎㅎ

  • 16. 이해해요
    '24.11.21 11:07 AM (218.147.xxx.180)

    대중교통을 출근을 그렇게 해댔는데 안하면 모르게되는게 맞더라구요
    지하철 없는 동네에 살면서 애기들 어리니 버스도 안타고 차만 타고 살다가
    동네에 지하철역생겼는데 버스타는곳도 지하 환승센터라 번호별로 서는 자리가
    다르고 하니까 넘 낯설더라구요 초록불에만 횡단보도 문열리는것도 낯설어서
    아직도 어디갈일 있으면 지하철 타지 버스는 주저합니다

  • 17.
    '24.11.21 11:18 AM (211.36.xxx.200)

    일반인도 이럴진대 정치가들은 얼마나 세상물정 모를까 생각합니다.
    대중교통 타고 다녀야 타인들의 사는 세계 체감하는건데

  • 18. ???
    '24.11.21 3:59 PM (59.30.xxx.66)

    직장 다니느라 운전을 주로 해서 이동했지만,
    장거리 운전할 때는 내비를 사용하지만,

    가끔 버스 전철 기차도 이동할 때는
    네이버지도 앱도 자주 사용해요.

    기차나 고속버스 안에서는
    가끔 언제 도착하는지 네이버 지도 앱으로 확인도 하고,
    앱을 활용해서 걸어 가면서 길 찾기도 하고요.
    네이버 잘 만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389 부모님 대출과 집고민좀 들어주세요 15 ㅇㅇ 2024/11/21 1,484
1650388 감사합니다 17 why 2024/11/21 1,856
1650387 민주 “대통령실 특활비 82억 전액삭감” 10 잘한다! 2024/11/21 881
1650386 건강보험료- 보수외 소득월액보험료 --> 이거 내야 하는거.. 8 ... 2024/11/21 1,036
1650385 할아버지가 미성년손자에게 증여? 5 증여 2024/11/21 1,175
1650384 저는 오빠와 9살 차이나는데 23 여동생 2024/11/21 4,110
1650383 친정에 돈 드리면 한달생활되나요?ㅜㅜ 14 ... 2024/11/21 4,609
1650382 군대 전역할때 데리러 가셨나요? 30 ... 2024/11/21 2,092
1650381 오늘 점심 김치찌개 스타일~ 6 2024/11/21 1,369
1650380 수능국어 2등급 이 단어 아셨어요?? 15 인생헛 2024/11/21 3,668
1650379 박은정의원님! 12 저 큰일입니.. 2024/11/21 1,467
1650378 고사미와 뭐하세요? 영화추천도 부탁드려요 8 고3맘 2024/11/21 538
1650377 "정권 퇴진" 농민들 용산 행진 저지‥중앙대·.. 1 ..... 2024/11/21 893
1650376 한약이 않맞는 경우 4 항상 건강하.. 2024/11/21 480
1650375 윤 지지율 대폭 상승???? 27 이상 2024/11/21 3,525
1650374 며느리가 말하면 이해를 못하시던데 21 ㅇㅇ 2024/11/21 3,100
1650373 아이예금, 증여, 상속세 해당될 수 있을까요? 3 작은돈 2024/11/21 883
1650372 악세서리 선택 여쭤봐요 5 ... 2024/11/21 445
1650371 시골에 논과 밭 매매는? 2 ... 2024/11/21 1,002
1650370 슬로우조깅 하시는분 계신가요 18 dma 2024/11/21 2,244
1650369 샐러드 위에 뿌리는 치즈 알려주세요 9 ..... 2024/11/21 1,371
1650368 수학과 전망 부탁드려요. 11 수학과 2024/11/21 1,658
1650367 인복은 없는데 남편은 좋네요 16 .. 2024/11/21 3,947
1650366 직장 생활 오래 10 Hd 2024/11/21 1,342
1650365 피시소스대신 액젓 넣으면 이상할까요? 4 ㅇㅇ 2024/11/21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