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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치매 환자의 암치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24-11-19 21:45:38

친정생각에 답답하고 우울하다고 글 썼는데 결국 아버지는 중증치매로 진단 받으셨어요.

치매의 진행이 빠른건지 정말 심하게 퇴행증상을 보이시네요.

변실수를 하기 시작하셨어요.

82세인데 말도 잘 못하고 거의 먹고 싸는 기본욕구만 남아 있는 모습을 보니

현재 혈액암으로 혈액종양과에서 약과 수혈을 받고 계시는데

더이상의 수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요.

다른 치매 노인들 보다 더 안 좋아요. 

자식들도 못 알아 보고 어떻게 하란 지시사항을 거의 알아 듣지도 못해요.

수혈을 받으실때 가만히 있지 않아서 병원만 가면 힘들다고 글을 쓴 적도 있어요.

또 병원을 가야 하는데 안가면 어떻겠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엄마도 혈액종양병원 그만 가자 하시네요.

지금 요양 등급 기간이 다 되어서 재심사 중인데 

어떤 등급이 나오든 요양원으로 모실 생각이에요.

늙은 엄마랑 지내시는데 엄마는 아버지의 치매 상태가 잘 이해가 안되는 건지

센터 갔다 오면 저녁때 싸우고 욕하고 짜증내는 게 일상이네요.

중증 치매 환자의 암치료를 그만 둔다면 치매때문이라고 의사한테 말해야 

하는건지...정말 병원 모시고 다니는 것도

거의 제가 모시고 다녀서 암병원은 그만 가고 싶다는 말이 그냥 나오네요.

방사선 치료는 없고 갈때마다 혈액검사 하고 약처방 받고 수혈 받고 오시거든요.

그리고 항상 수혈 받을때마다 바늘 꼽은 팔을 잠시도 가만 두지 못하고

움직이고 침대에 가만 못 있고 왔다 갔다 하시고 그러는데

이제는 중증 치매 상태라 수혈은 정말 무리란 생각이 들어요.

 

IP : 175.124.xxx.1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9 9:48 PM (125.248.xxx.251)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달라요..
    요양원은 아픈데가 없어야 입소하고 아프면 바로 나가달라 해요
    요양원은 뭔 약처방을 할수도 의료행위를 못해요
    요양병원 입원시켜드려서 급하면 수혈도 하고
    항생제나 이런것도 써보고 보내드리세요..

  • 2. ...
    '24.11.19 9:51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그럼 저희 아버지는 요양병원을 알아봐야 하는건가요?
    혈액종양이라고 해도 수치는 빈혈이 있는데 어지럼증 같은 건
    느끼지 못하시고 식사도 이제는 너무 잘 하고 계시고
    살도 찌고 혈색도 좋아지셨거든요.

  • 3. ....
    '24.11.19 9:54 PM (125.248.xxx.251) - 삭제된댓글

    네..저희 아버지 요양원에 누워서 계시다가 혈변 나오니까
    여기선 아무것도 못해주는데
    돌아가시면 곤란하니 요양병원으로 가달라고 해서
    얼마전에 옮겨드렸어요..

  • 4. 요양병원 입원
    '24.11.19 9:57 PM (58.29.xxx.96)

    암 치료는 의미가 없어요
    아버님이 치매로 비협조적인데 어떻게 암 치료가 이루어지겠습니까

  • 5. hh
    '24.11.19 10:01 PM (59.12.xxx.232)

    요양원은 국가지원이 좀 있고
    요양병원은 전액 자비부담이에요

  • 6. 준맘
    '24.11.19 10:02 PM (58.29.xxx.227)

    정말 힘드시겠어요 위로드려요..
    이런케이스도 있겠지요..
    부모님이 이러시거나 우리 미래가 이러면
    정말 맘이 무너집니다..

  • 7. ㅡㅡㅡㅡ
    '24.11.19 10:05 PM (61.98.xxx.233)

    병원 모시고 다니는거 너무 힘드시죠.
    모시고 오고 가고,
    가서 혈액검사 하고,
    진료 받고,
    처치하고.
    나이든 치매 환자 데리고 중간에 기다리는 것도 힘들고.
    저도 잘 알아요.
    그걸 혼자서 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의사한테 얘기해 보세요.
    치료를 계속 해야할지.
    아마 그만 하라고 할거 같아요.
    암환우라 요양원은 못가실거에요.
    요양병원 알아 보고,
    모시세요.
    위로드립니다.

  • 8. ㅇㅇ
    '24.11.19 10:42 PM (1.243.xxx.125)

    너무 힘들겠네요
    위로드립니다....

  • 9. 작년 친모
    '24.11.19 10:57 PM (211.219.xxx.62)

    혈액암 투병10년하고 호스피스병동 생활 마치고 주님곁으로 가셨어요.
    혈액암 합병증처럼 심장스텐실도하시고 수혈도 3개월마다하고,.
    스모킹건 당겨졌다는 주치의 선고 받고도
    5년 버티셨어요.
    혈액암은 치료가 없어요.
    저희는 고혈압 약 심장병약만 처방받고 가끔씩 엠블란스 타고 응급실가시면 새로운병만 늘어날뿐..치료없고 마약 패치만 농도 올라갈뿐
    급성으로 가신분들이 부럽더군요.
    너무 아퍼하시니...
    혈액암은 마약패치로 통증관리말곤
    답 없으니 수혈은 순환을돕고 힘듦을 달래뿐이더군요

  • 10. ....
    '24.11.19 11:41 PM (175.124.xxx.116)

    저희 아버지는 골수섬유화증이라고 희귀한 경우인데
    먹는 약과 수혈만 하고 있어요.
    지금은 빈혈수치도 많이 좋아져서 2주마다 가는 병원도 6주로 늘어났는데
    빈혈수치에 비해 어지럼증도 못 느끼고 밥도 엄청 잘 드세요.
    그런데 골수 검사때문에 섬망이 오고 코로나로 걸리고 하시더니
    인지가 빠르게 나빠지시네요. 말도 많이 어눌해지고 글씨도 못 쓰고
    의사소통이 많이 힘들어요.
    이 혈액암 증상은 통증은 없었고 빈혈이 심하다는데
    아버지는 이상하게 어지럽다고는 안 했고 변비만 심했어요.
    아....정말 이런 마음 들면 패륜인데....
    이제 그만 본인도 추한 모습 그만 보여주시고
    주변 사람들 좀 편하게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자꾸 드네요.

  • 11. ...
    '24.11.19 11:43 PM (175.124.xxx.116)

    제 글은 오늘 넘겨서 삭제할게요.
    댓글 달아주신 님들 감사 드리고 양해 부탁 드릴게요.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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