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히 멀어지고 싶은 친구

인간관계 조회수 : 7,147
작성일 : 2024-11-19 16:15:56

저보다 10살 많은 친한 언니가 있는데, 

제가 많이 의지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제가 더 많이 줬어요. 

여러 정보들이며, 밥도 만나서 제가 더 많이 사고,

그랬던 이유는 심적으로 그 언니를 많이 좋아하고 의지도 많이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 그 언니가 먼저 멀리하더라구요. 

전화 카톡도 다 차단한 거 같고... 그래서 저도 연락안했는데 

갑자기 연락와서는 뭐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 사람은 필요할 때만 나를 찾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저도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후에 하나씩 조용히 차단했어요. 

 

그런데 어제 카톡 선물하기로 "차단한 친구가 선물을 보냈습니다"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오늘 메일이 왔어요. 

자기 사정이 있어서 연락을 못했다고 

편할 때 연락달라고... 

 

 

이 언니한테 악감정은 없어요. 

서운한 감정이야 있지만 그거 시시콜콜 말하고 싸우고 풀고 이러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시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저는 그냥 여기서 멀어지고 싶은데

긴 메일을 보니 마음이 혼란스럽네요.. 

답을 줘야 하는지... 준다면 상처 안주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이렇게 스리슬쩍 다시 인연을 이어가야 하는 건지... 

평소 대인관계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어찌해야할지 여쭙니다. 

IP : 222.120.xxx.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11.19 4:18 PM (61.105.xxx.88)

    언니 맘 잘 알겠다 하고
    먼저 연락하지는 않고
    그냥 지켜볼듯요

  • 2.
    '24.11.19 4:20 PM (220.125.xxx.37)

    제 신조.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잡고.....
    그러다 보면 진짜 인연은 남는거죠. 뭐.

  • 3.
    '24.11.19 4:23 PM (116.42.xxx.47)

    가족 아닌 타인을 의지한다는ㄱㅓ 상대는 부담돼요

  • 4. ???
    '24.11.19 4:23 PM (211.211.xxx.168)

    차단 했다가 뭐 물어볼 것 있어서 연락한 거잖아요.
    좀 싫을 듯요

  • 5. 오래
    '24.11.19 4:24 PM (118.235.xxx.251)

    사람 오래 사귀다 보면..
    계속 한결같이 쭉 갈수가 없어요.
    그 안에서 가까웠다 멀어졌다 반복하며
    관계에 단단함이 생길 수도 아님 아예 끝나기도 하고..
    일부러 끊어내진 말고 그냥 그대로 둬 보세요.
    본인 마음이 또 바뀔수도 있으니..

  • 6. 그땐
    '24.11.19 4:25 PM (203.244.xxx.29)

    그 언니 분이 멀어지는 시간이었고,
    지금은 님이 그 언니 분과 멀어지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내키지 않으실 땐 그냥...잠자코 있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 언니 분이 연락 달라고 해서 바로 연락하실 필요는 없지요
    억지로 끌어가는 관계 보다는,
    좀 지나서..님 마음도 풀렸을 때, 그때도 그 언니 분이 그대로 계신다면
    다시 좋은 관계가 될 수도...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요.

    편해질 때 연락 달라고 하셨으니...
    편해지면 연락 하셔요

  • 7. ..
    '24.11.19 4:25 PM (118.235.xxx.207)

    딱히 손절할만한 사건은 없었던거네요
    근데 누구나 그런 시절 겪지 않나요? 도처히 사회적 교류할
    에너지와 심리적 여유가 안생길때,, 무리해서 만나면 괜히 뾰족하게 반응해서 시덥잖은걸로 마음 상하게 되고
    좋아했던 사람이고 언니도 힘든 시기라던가 그런거 지나
    꼭 다시 연 이어가고싶은 동생이라 연락했나보네요

  • 8. ㄴㄷ
    '24.11.19 4:25 PM (106.101.xxx.165)

    언니가 되가지고 나이 어린 동생한테 얻어 먹는 것도 웃기네요
    쪽팔리게시리..이번에도 정보 얻을게 있어서 연락한거네요
    저라면 대충 답해주고 좋게 마무리하고 멀리할듯요

  • 9. ..
    '24.11.19 4:27 PM (125.133.xxx.236)

    원글님을 필요할때만 찾는 사람이면 장문의 메일 안보냈을거 같아요.
    첫 댓 처럼 간결하게 마음 표현하시고 지켜보셔도 될거 같아요.
    이사람 저사람 다 끊어내면 주위에 아무도 없어요 ㅜㅜ

  • 10. ??
    '24.11.19 4:29 PM (112.171.xxx.25) - 삭제된댓글

    차단해도 선물 보내기가 되는건가요?
    상대방이 차단 당한거 모르나봐요

  • 11. ㄷㅇ
    '24.11.19 4:31 PM (106.101.xxx.165)

    감정이 들쑥날쑥 필요할때 일시적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유형인데요 그게 진심이라고 보긴 어렵죠 연극성 인격장애 많이 봤어요 아주 가관임

  • 12. 지켜봐서
    '24.11.19 4:40 PM (122.36.xxx.234)

    바로 답할 필요 없고 님도 나중에 마음 편해졌을 때 연락하세요. 그때까지 잠자코 지켜보면 언니의 본심을 알 수 있을 거예요(갑작스런 선물공세에 자기변명이 섞인 장문의 편지를 쓴 걸 봐선 뭐라도 아쉬워서 계속 연락은 올 겁니다)
    예전처럼 뭐 잘 사주는 사람이 필요하거나 님에게서 얻을 정보가 아쉬워서 연락한 건지, 진짜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서 연락한 건지...중요한 건 말이나 메일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끌려가는(친해지려고 님이 더 사주고 정보 퍼주는) 관계가 되느니 혼자인 게 나아요.

  • 13. ㅡㅡㅡ
    '24.11.19 4:46 PM (183.105.xxx.185)

    다시 온다고 좋아질까 싶긴 하네요. 천천히 한번쯤 만나보고 판단하겠어요.

  • 14. 정말
    '24.11.19 4:55 PM (49.164.xxx.30)

    원글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3살 많은 언니랑 ..대학때 알바하면서 만나..벌써 20년.. 저도 참 그언니 좋아해서
    도움많이 주고 물질적으로도 아끼지않았는데
    ..1년에 서너번 만나고 서로 즐거운관계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가 개인적인일로 인간관계가 줄었다는걸 알고 자기를 좋아하는줄아니까.. 제가 을이 되더라구요.
    안되겠어서 연락을 아예 안했더니..또 그언니가 연락와서 만나자합니다. 인간관계도 밀당이 필요하더라구요. 피곤합니다. 그냥 냅두세요

  • 15. .........
    '24.11.19 5:16 PM (59.13.xxx.51)

    10살이나 언니인데...
    이랬다 저랬다 아이처럼 구네요.
    나잇값은 못하는 어른인걸로....

    저라면 내가 안아쉬우니 그냥 조용히 있겠어요.

  • 16. .....
    '24.11.19 5:20 PM (115.21.xxx.164)

    보통 그럴때는 상대방에게 힘든 일이 생기거나 여유가 없어서 연락 못하는 경우가 있는듯해요. 나이 드니 그려러니 하고 지나갑니다. 님이 좋은 분이니 연락을 다시 한거겠죠.

  • 17. ㄴㄴ
    '24.11.19 5:44 PM (125.181.xxx.149)

    언니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것같다.

  • 18. 누가
    '24.11.19 8:31 PM (125.186.xxx.54)

    멀어진다고 느끼는거 얼마나 상천데요…
    누가 원인이고를 떠나 님은 멀어질수 밖에 없는거죠

  • 19. ...
    '24.11.19 9:46 PM (115.138.xxx.99)

    사정이 안 좋아서 사람 못 만날수도 있죠.
    아팠다거나...몸일수도 마음일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704 된장찌개에 감자 빠지면 좀 그럴까요 15 ..... 2024/11/19 2,574
1648703 점 보면 맞나요? 2 답답 2024/11/19 1,076
1648702 이탈리아 기념품 추천 부탁드려요. 19 이탈리아 2024/11/19 2,160
1648701 매불쇼 보세요 변흰재 나와요 5 매불쇼 2024/11/19 2,247
1648700 넷플릭스 영화 추천해요.. 파인드 미 폴링 10 힐링영화 2024/11/19 2,771
1648699 외국 여행오니 4 불편 2024/11/19 1,795
1648698 시판 어리굴젓 맛있게 먹는 방법? 4 질문 2024/11/19 753
1648697 휘슬러 식세기 돌려도 될까요? 5 111 2024/11/19 671
1648696 대통령실 관계자 '김건희는 경국지색의 미모' 28 ... 2024/11/19 4,821
1648695 친정엄마 팔순 23 속상 2024/11/19 3,289
1648694 마른오징어 온라인 어디서 사야 맛있나요? 5 .. 2024/11/19 807
1648693 군산, 변산 여행가는데 조언 좀 주세요 17 다음주 2024/11/19 1,210
1648692 중앙난방, 지역난방 뭐가 나은 건가요 15 ... 2024/11/19 1,541
1648691 최민희 의원 발언 보니 이재명 민주당 위험해보여요 42 ... 2024/11/19 3,097
1648690 성신 간호는 어떤가요 16 ㄴㅇㄹㄹ 2024/11/19 2,278
1648689 쌀 씻어놓고 취사 안 눌렀는데요ㅠㅠ 5 켕켕 2024/11/19 1,730
1648688 경북대 교수들 '윤석열 끌어내릴것이다' 3 203 2024/11/19 1,119
1648687 니트 수선해 보셨나요? 3 Aa 2024/11/19 749
1648686 혼자 있다가 가슴 정가운데가 답답해서... 5 어휴 2024/11/19 1,306
1648685 향수 오드코롱 조차도 진하고 힘들다는 사람은 5 ,,,,, 2024/11/19 898
1648684 식빵 끊기에 도전하려구요 7 이런식빵 2024/11/19 2,110
1648683 공돈 오만원이 생겼는데 14 .. 2024/11/19 3,094
1648682 노인분들은 김장의 의미가 큰가봐요. 18 .... 2024/11/19 4,171
1648681 TV 고르기( 올레드, QNED, 일반TV) 6 따뜻한 겨울.. 2024/11/19 695
1648680 세탁전문가의 말 패딩 제발 2 *** 2024/11/19 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