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들은 막말로 분노가 막 솟구칠 때 어떻게 하나요

분노 조회수 : 752
작성일 : 2024-11-18 11:27:17

말로 잘근잘근 무방비로 당한 적이 있는데 

20년이 넘어도 잊혀지기는 커녕 

갱년기 되니 더 세세히 기억이 나요

그 날 입었던 옷 바른 립스틱  신발 백 장소 

상황과 대조적으로 창가로 비치는 햇살과

식어가는 커피와 흰 찻잔에 드리워진 그림자 경쾌한 클래식 음악  

제일 중요한 비수를 꼽는 말말말 들

아주 나직한 목소리로 우아하게 표정 하나 찡그림 없이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대화를 하듯이 저에게 쉬지 않고

미리 단단히 준비를 했는지 매끄럽게 떨림도 없이 했었죠

니까짓거는 이런 말 들어도 되지 않나 하는 오만방자교만한 눈빛도 기억이 나요

요즘 들어  새록새록 더 기억이 나서 얼굴 벌개지며 분노 솟구치는 이유는 뭘까요 

아직도 서류상으로는 엮여 있어서 언젠가는 한 번은 마주쳐야 해서일까요

아니면 의도치 않아도 누구를 통해서든 근황을 알 수 밖에 없어서 일까요

그 사람 입에 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조차도 싫어요

 

IP : 112.140.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는
    '24.11.18 11:28 AM (175.223.xxx.26)

    무의식 정화 위해 올라오는거

    하실일은 감정 직면

  • 2. 시시비비를떠나서
    '24.11.18 11:28 AM (221.138.xxx.92)

    20년이 지나도 속에서 내속에서 끓고 있으면
    한번 미친ㄴ되보겠어요.
    속 풀릴때까지 ㅈㄹ발광.

  • 3. ㄴㅇ
    '24.11.18 11:31 AM (211.114.xxx.150)

    저는 그럴 때 가만히 누워있는 나를 공중에서 내려다본다 생각하고 저를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 4. 제발
    '24.11.18 11:34 AM (112.140.xxx.152)

    지랄발광 이제는 두려울 것도 없는 나이라서 한 번 해 보려는데
    본인이 피해자인 것 처럼 피하네요???

  • 5. 올드보이
    '24.11.18 11:55 AM (63.249.xxx.91)

    영화를 다시 보는데 진짜 통쾌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사람들 저마다 죽이고 싶은 사람 한 둘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들은 모를 수도 있어요
    반대로 나는 모르지만 나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그렇다고 누구를 죽이고 죽임을 당할 수는 현실적으로 없으니 그냥 살아가는데 이런 중국 속담이 생각이 납니다.
    강 하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원수의 시체가 떠내려 오고 그걸 건지면 된다 뭐 그런
    기다리려구요.

  • 6. 빈 방에서
    '24.11.18 11:55 AM (218.39.xxx.130)

    벽이나 모형을 보고
    그 사람이라 생각하고 속에 하고 싶은 말을 남김없이
    단호하고 정확하게 해 보세요. 여러 번..
    속도 시원. 자신감 뿜뿜..

  • 7. ..
    '24.11.18 12:00 PM (223.38.xxx.120)

    저는 평생 그런 생각에 사로 잡힌 거 같아요
    죽음이 가까운 나이든 사람들 기억 중 가장 큰 게
    무시받은 기억,억울함이라잖아요
    누구나 다 그런 거 같아요


    미성숙하고 못된
    유전자 받은 사람들, 가정환경 등
    여러 요인있겠지만 그렇게 못난 사람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을 게 뭐있나 내 시간 아깝네

    제가 더 나이들어 아프거나 죽기 전에
    '난 남들처럼 풍족하게 살지도 못하고 잘 못입고
    좋은 데도 많이 못갔는데
    그 사람생각에 얽매여 맘까지도 못 편했네 내 인생 억울하다'
    내 홧병,앓고 있는 이 질환에 그 사람 지분이
    몇퍼센트나 있을거야'
    미련 떨며 억울할까봐 되도록이면 잊고
    그냥 좋은 거 보고
    좋은 소리만 듣고 살려고 노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956 3주째 기관지염 5 ... 13:27:29 393
1649955 탄핵집회 가면 재밌어요 17 ㅌㅎ 13:27:02 2,060
1649954 초2 남아 ㅠㅠㅠㅠ 17 지치는 엄마.. 13:26:57 1,420
1649953 "윤석열 대통령 퇴진".. 강원 대학교수 '시.. 4 ........ 13:26:29 1,054
1649952 내 사위 며느리가 이것만큼은 갖춰야 한다 26 그린 13:25:39 2,418
1649951 조령산 어떤가요.? 8 13:23:59 370
1649950 법륜스님 강의 저만 안 와닿나요? 특히 결혼과 연애 38 13:23:26 1,858
1649949 드디어 양털 실내화 꺼냈어요~ 3 방바닥 13:19:25 440
1649948 생일선물 뭐받고 싶으세요? 5 hbd 13:19:17 708
1649947 윤석열 골프치다 걸린 과정이 더 기가찹니다요. 35 정치인싸 13:16:27 3,476
1649946 조국혁신당, 민주당에 검찰개혁법 처리 촉구 “이런 검찰 그냥 두.. 1 검찰개혁 13:14:14 385
1649945 이동건이 엄마를 닮아서 잘생겼네요 17 미우새 13:07:17 2,426
1649944 민주당, “이재명 대표 1심 판결, 명백히 잘못된 판단” 13 light7.. 13:03:32 492
1649943 옛날에는 김치에 무채 많이 넣었었어요. 33 ㅇㅇ 13:03:02 2,666
1649942 달리기 시작하려는데 2분도 안 지나 턱까지 숨이 9 13:02:32 798
1649941 윤석열이 이재명을 자꾸 역사의 거물로 만드네요 41 ㅎㅎㅎ 13:01:59 1,125
1649940 대법, 尹 장모 도촌동 땅 차명투자 과징금 27억 확정 7 2찍달려오겠.. 12:58:39 896
1649939 애들 전집 버려야겠죠?? 8 ㅇㅇ 12:58:28 990
1649938 아니래요 여러분 12:57:45 508
1649937 남미 여성인데 엄마도 한국에 오신분? 3 누구지? 12:57:01 630
1649936 '연대 논술유출' 논란에 교수단체 "정시 이월은 규정 .. 4 ㅇㅇ 12:56:38 1,313
1649935 KBS2 다큐 인사이트에 나온 동성애자 부부의 육아 모습을 보고.. 24 --- 12:54:52 2,399
1649934 가볍게 들 가방으로 이거 어때요? 5 dd 12:51:23 1,230
1649933 계란찜기 써보신 분들 계세요 10 oo 12:49:32 1,008
1649932 이게 부정적인건가요? 21 ... 12:48:48 2,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