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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이런 남편이 흔하게 존재하나요?

... 조회수 : 2,678
작성일 : 2024-11-18 08:15:47

나이차이 많이 나는 제 여동생이 

2년째 사귀는 남자인데

내년 후반기쯤 결혼 계획하고 있어요

제 동생은 좀 무디고 조용조용한 스타일이고

남자친구는 다정하고 수다스러운 성격인데

이게 조합이 나름 잘 맞는건지

서로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자기전까지

카톡으로 뭐 먹는지 누구 만나는지

비오는 하늘 이런거 다 찍어 보내고

자기전에 오늘 하루 어땠고 무조건 동영상통화

하면서 사랑해 굿나잇 인사하고 잔대요.

2년 사귀면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요.

출장 외국으로 가서 시차 안맞아도 

자기전 침대에 누워서 오늘 하루 읇고

사랑해 굿나잇 영상을 찍어서라도 인사...

 

사귀기 시작하면서부턴 단 한번도 데이트를

취소하거나 늦은 적도 없고 다투더라도

말투가 엄청 다정하고 예쁘대요.

오히려 제 동생이 툴툴대고 퉁명스러워요.

남녀 성격이 바뀐 거 같긴 한데

어쨋든 케미가 잘 맞는거겠죠?

주로 삐지고 서운해하는 쪽이 남자긴 한데

또 미주알고주알 나 이래서 속상해 서운해

말을 잘 해주니 금방금방 잘 풀더라구요.

 

전 일반적인 전형적인 한국남자랑 결혼했고

그리 산지 오래돼서 동생이 연애하는 걸 보니

신기하고 부럽고 꽁냥꽁냥 귀여워요.

동생말로는 남자친구 부모님도 그렇게 지내신다고

하는 거보니 집안분위기가 그런가봐요.

저번 명절때 남자친구가 우리집에 왔었는데

민망한 스킨십하고 그런 게 아닌데도 그렇게나

꽁냥꽁냥 서로 꿀이 뚝뚝 떨어지고.

 

결혼 후에도 저렇게 아기자기하게 서로

수다떨고 꽁냥대고 사는 부부들 많으신가요?

동생이 이렇게만 산다면 너무 좋을 거 같은데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가 싶기도...

IP : 222.106.xxx.2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8 8:31 AM (114.200.xxx.129)

    반대로 그럼 상대방도 그렇게 사진 찍고 맨날 뭐 했는지 이야기 해야 되잖아요.
    그냥 저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좋지 제가 엄청 꼼꼼한 스타일이 아니라 상대방이 저렇게 나오면.. 힘들것 같아요 .. 여동생이 잘 받아주는것도 있죠... .. 여동생이 성격이 굉장히 무던하고 좋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 2. ..
    '24.11.18 8:34 AM (221.162.xxx.205)

    최수종같은 스탈인가봐요
    하희라가 귀찮아하던데요 나이먹어서도 그러니

  • 3. cuttt
    '24.11.18 8:57 AM (182.211.xxx.191)

    저희가 딱 저래요.
    케미 잘 맞아요. 재미있구요. 그런데 여자가 무던하니 남자 말 잘 받아주고 소통되고 하니 잘 유지되는거구요.
    지금 20년 다 되어가는데 전 가끔 숨막히네요.
    혼자 조용히 있고싶고 친구들도 편하게 만나고 싶은데
    어디냐 뭐하냐 애들은 또 뭐하냐
    자기 눈앞에 두고 싶어하네요
    또 나이드니 자기말은 많으나 남의말 세세한거는 잘 안들어요.
    40대 남자들 한참 바쁠때잖아요. 본인일이 벅차고 미래 고민하고 사업얘기하고 이런걸 주로 얘기하고요.
    물론 가족 아이들 좋아하고 얘기도 많이하고 사랑하긴 합니다만 얘기를 해도 해결해줄려고만 하지 넑두리를 들어주진 않네요.
    이래서 육아우울증 걸리는거 같고 한이 되네요
    그런데 겉에서 보기에는 다정다감하고 가족에게 잘하고.
    아 횡설수설이네요
    암튼 결론은 좋은점도 있고 안좋은점도 있고.
    케바케 사바사

  • 4. 바람소리2
    '24.11.18 9:09 AM (114.204.xxx.203)

    안맞으면 피곤해요 ㅎㅎ

  • 5. ㅎㅎ
    '24.11.18 9:11 AM (49.1.xxx.123)

    남자친구 부모님도 그렇게 지내신다고
    하는 거보니 집안분위기가 그런가봐요.
    ~~~~~~
    그에게는 숨 쉬듯 자연스런 거죠
    여친은 전생에 나라구하신 분

  • 6. ......
    '24.11.18 9:42 AM (110.13.xxx.200)

    가족들이 그런 분위기라 그렇게 배운 듯 성향도 있는것 같은데
    위엣분처럼 뭐든 장단이 있어요.
    살아보면 나오는 거죠.

  • 7. 흠..
    '24.11.18 9:59 AM (218.148.xxx.168)

    뭐 잘맞으면 좋겠네요. 전 저런스타일 피곤..

  • 8. 피곤타..
    '24.11.18 10:25 AM (118.35.xxx.77)

    뭐든 적당히...

  • 9. 제친구
    '24.11.18 12:28 PM (211.200.xxx.116)

    저런 남친과 5년 사귀고 결혼후
    어딜가도 전화, 친구 만나고있어도 전화,
    일거수일투족 감시.
    미치려고 합니다
    그게 다정이 아니고 컨트롤프릭에 속박이었던걸 어려서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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