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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촌언니랑 오랜만에 통화했는데

어쩌죠 조회수 : 5,594
작성일 : 2024-11-18 01:34:29

딱 지금 죽고 싶다네요. 형부가 돌아가신지 1년 좀 넘었는데요.

웃자고 하는 얘기도 아니고 농담 아니고 우울증이 너무나 깊어진 것 같아요.

저랑 얘긴 한 게 몇달만에 사람이랑 얘기한 거 처음이래요.

모른 척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언니의 딸과 언니의 남동생, 그리고 저보고 전화하라고 시킨 고모한테 알렸는데요.

다들 나도 죽고 싶다네요. 남편 죽었다고 그거 하나 극복 못하면 그럼 어쩌라고. 언제부터 그렇게 사랑했다고 그런 반응이네. 언니는 곧 끝내고 싶다는데 저 그럼 경찰에라도 신고해야 할까요.  

너무 무서워서 잠이 안 와요. 몰랐으면 모를까 알고도, 뭘 어떻게 하죠?

 

IP : 74.75.xxx.1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8 1:41 AM (73.148.xxx.169)

    우울증 약 처방 받아 드시라 해요. 치매로 넘어갈 수도 있으니까요.

  • 2. 병원을 가지
    '24.11.18 2:13 AM (1.238.xxx.39)

    듣는 사람 부담스럽게 그런 말은 왜 할까요?
    그렇게 떠드는 사람들은 실행력 없으니 안심하시고요.
    날 좀 챙겨라 징징대는거 아닐지

  • 3. .....
    '24.11.18 2:30 AM (211.178.xxx.134)

    1.238
    징징이라니.. 참 매정하시네요
    남편이 갑자기 떠나면 우울증 충분히 오고도 남죠
    잇몸 만개해서 웃고 다니나요?
    사람이 그런 걸로 거짓말 할 사람이 어딨나요.
    주변에 사람 하나도 없죠?

  • 4. ....
    '24.11.18 2:53 AM (119.194.xxx.93)

    그사람이 떠나가도 내가 견딜것같고 내려놓을수 있으면
    넘기세요
    인명은 제천이더이다

  • 5. ....
    '24.11.18 3:06 AM (221.142.xxx.120)

    정신과 찾아서
    같이 가서 약처방 받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 6. ......
    '24.11.18 3:22 AM (110.13.xxx.200)

    너무들 하네요.
    배우자사별이 스트레스 지수 1위일정도로 큰데 가족들이 너무 무심한거 같아요.
    보통 저럴땐 일부러 가족들 왕래를 더 많이 하던데요. 힘들어할까바...

  • 7. 신순화
    '24.11.18 5:11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배우자 사별이 스트레스 지수 1위라고 한 거 저도 본 적이 있어요.
    사람이랑 얘기한 게 몇 달이라고 하면. 집밖을 안 나가신 건가 봐요.
    자식한테 알리는 게 첫 번째예요.
    치료를 받는 게 급선무입니다.

  • 8. 딸한테
    '24.11.18 5:55 AM (125.178.xxx.170)

    병원 모시고 가라 해야죠.
    아님 친형제나요.
    사촌이 어디까지 할 수 있겠어요.

  • 9. ......
    '24.11.18 6:26 AM (68.5.xxx.156)

    원글님이 여유가 되시면 모시고 정신과 다녀오면 어떨까요?
    빨리 약을 먹고 치료에 들어 가야 할 것 같은데요.
    다른 가족들이 아무도 할 것 같지 않으니 ㅠㅠ

  • 10. 언니가
    '24.11.18 6:42 AM (74.75.xxx.126)

    정신과에도 다니는데 그 병원은 상담만 하고 약은 안 준대요.
    그래서 언니도 약 먹는 건 두려워 하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병원으로 가자고 종용할 수도 없고요. 그렇게 걱정되면 전화나 자주하라고들 하는데 전화해도 잘 안 받아요.

  • 11. 무언가
    '24.11.18 6:45 AM (125.139.xxx.147)

    실제 행동을 하세요 병원이든 말 벗이든
    하려면 조용히 하지 그렇게 말하는 사람 징징이다 하는 말 믿지 마세요 정말 믿지 마세요 그건 도와 달라는 하소연이예요
    가까운 사이라면 피눈물로 가슴쳐야하고 아니면 모른척 했다는 가책으로 힘들어요

  • 12. ..
    '24.11.18 6:51 AM (39.118.xxx.220)

    안된 말이지만 주변 사람들도 언니 언행에 질린거 아닐까요. 제 주변에 자기애 엄청 강한데 죽고 싶다는 말 남발하는 사람 있어서 주변 사람들 반응이 살짝 이해가 가거든요. 가끔 연락은 하시되 너무 나서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문제 해결은 직계들이 해야죠.

  • 13. 시기
    '24.11.18 6:54 AM (175.199.xxx.36)

    친정엄마도 아빠 돌아가시고 우울증 심하게 왔었어요
    사람들도 안만나고
    살아계실때는 하루가 멀다 할정도로 싸우셨는데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원글님이라도 좀 챙겨주세요

  • 14.
    '24.11.18 6:58 AM (58.11.xxx.212)

    지금 딱 죽고싶다는 사람이 약먹는건 두렵다니 뭔가 앞뒤가 안 맞네요
    저도 그집 가족들이 해결하도록 한발 떨어져 계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을 위해서도

  • 15. 치료받아야죠
    '24.11.18 7:08 A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720505378
    "배우자 사별은 사람이 평생 겪는 다양한 상실의 경험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 중 하나다. 이렇게 생긴 스트레스는 마음의 고통뿐만 아니라 우울증, 심혈관질환(뇌졸중, 심근경색), 치매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게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
    설득 잘하셔서, 병원에 가서 약처방 받게 하는게 좋겠네요

  • 16. . . .
    '24.11.18 7:12 AM (180.70.xxx.141)

    안된 말이지만 주변 사람들도 언니 언행에 질린거 아닐까요
    2222222

  • 17. 치료받아야죠
    '24.11.18 7:23 AM (110.10.xxx.120)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720505378
    "배우자 사별은 사람이 평생 겪는 다양한 상실의 경험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 중 하나다. 이렇게 생긴 스트레스는 마음의 고통뿐만 아니라 우울증, 심혈관질환(뇌졸중, 심근경색), 치매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게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
    설득 잘하셔서, 병원에 가서 약처방 받게 하는게 좋겠네요

  • 18. ..........
    '24.11.18 7:24 AM (210.95.xxx.227)

    집에 혼자 계시니까 더 그런듯한데 반려동물이라도 들여서 혼자 계시지 않게 하는건 어떤가요.

  • 19. ...
    '24.11.18 8:08 AM (1.235.xxx.154)

    습관적으로 힘든상황을 죽고싶다라고 말하는 형제가 있었어요
    그냥 잘 살더라구요
    이젠 연락안해요
    원글님 사촌언니는 어떤분인지 좀 살펴보세요

  • 20. 언니가
    '24.11.18 8:18 AM (74.75.xxx.126)

    죽고 싶다는 말을 가볍게 한 것 같지는 않아요. 1-2년 만에 가끔 통화하고 안부 확인하는 사촌동생한테 나 지금 끝내고 싶다 그러셨을까요. 저랑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이긴 하지만 자존심이 굉장히 센 분인데 남편이 사업이 실패하고 많이 초라해 졌죠. 암튼, 언니가 그냥 습관적으로 흘린 말이 아닌 것 같아서 무척 걱정이 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그렇다고 저도 거길 쫓아가서 언니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자식들도 마찬가지고요.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하는 걸 말린다고 다음에 그러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고. 또 그렇게 수명을 연장한들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정말 어렵네요.

  • 21.
    '24.11.18 8:26 AM (211.57.xxx.44)

    얼굴보고 바람쐬고 맛난거 먹고


    외출도 중요할텐데요

  • 22. ,,,
    '24.11.18 9:02 AM (24.23.xxx.100)

    사촌언니의 가족들 즉 모친 딸 동생이 나서야죠
    사촌은 친척인데 뭘 얼마나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 23. ..
    '24.11.18 9:45 AM (211.234.xxx.234)

    님이 너무 가까이에서 도와 주려하지 마세요.
    자신이 극복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고
    가족들이 있는데도 님이 너무 나서다가 역효과 날 수도 있어요

  • 24. 언니가
    '24.11.18 10:21 AM (61.39.xxx.41)

    읽든지 말든지

    정기적으로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드리는 건
    어떨까요?

    언니! 엊그제까지 봄 같더니 갑자기 날이 추워졌어.
    사람들 걸음이 점점 빨라지겠지?
    난방은 하고 지내는지 모르겠다.
    따숩게 하고 지내요~
    혹시 시킬 일 있으면 연락하고..
    언니를 위해 순간순간 기도해!

    그냥 뭐 이런 정도....

    저희 집안에 비슷했던 일이 있었는데
    오랜시간 아무하고도 연락 안 하시던 분이
    어느 날 제게는 연락하시게 됐고.
    지금은 잘 지내세요.

  • 25. ...
    '24.11.18 10:29 AM (219.255.xxx.142)

    사별후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안타깝네요.
    그렇지만 내용 보니 딸도 있고 동생도 있고
    고모라는 분이 연락하라고 한걸 보면
    그 고모님도 챙겨주시는것 같은데
    몇달만에 사람이랑 말한다는건 좀 과장같이 들리네요.
    병원이 약을 안준다는것도 이상하고요.

    가까우면 식사라도 하자고 한번 찾아가서 상태를 보시던가
    그 자녀분하고 한번 연락해보시면 어떨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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