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할머니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호칭인가요?

ㅇㅇ 조회수 : 2,763
작성일 : 2024-11-17 23:50:01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시조카 어릴 때.. 

친할머니, 외할머니라고 부르길래

외할머니라고 부르지말라고 하셨대요.

 

거리감 느껴져서 싫으셨대요.

그냥 지역명 붙여서 서울할머니라고 부르라고 하셨답니다.

 

저는 이해가 잘 안가서요.

외할머니는 거리감이 있는 존재인가요?

 

별개로 저희 시어머니는 시조카를 거의 키우다시피 하셨어요.

시누이가 전업인데 몇 달씩 가서 상주하시면서

아이들을 같이 봐주셨답니다.

그러니 애들도 외할머니한테 더 정이 깊죠.

 

친할머니는 몸이 안좋으셔서 안아주는 것도

버거워하셨대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안아주지도 않아놓고 나중에 아이들이 잘 안따르니

내가 너희 친할머니야~!!! 하면서 서운해 하셨다고..

 

 

제가 저희 아이한테 외할머니는

저희 엄마 이름 붙여서..

OO할미라고 알려줬다고 했더니..

버릇없어 보인다면서 싫어라 하시네요.

 

저는 지역명 붙이는 것도

친,외 붙이는 것도 싫어서요.

 

애가 더 크면 설명해줄 생각이지만요.

지금은 그냥 닉넴처럼 OO할미라고 알려줬지요. ㅎㅎ

저희 엄마도 웃으시던걸요.

 

시어머니는 은근 제가 저희 집에 자주 가나..

저희 엄마랑 아이가 친한가에 민감하게 생각하시기도 해요.

 

돌 전후로 낯가릴 때도

저희 친정 가면 할머니한테 낯 안가리냐

친정집에서는 공간 적응 잘 하고 익숙해하냐

물으셔서.. 당황했죠.

 

친정보다 시집을 더 자주 가고

시부모님이 저희 집 너무 자주 오시거든요.

(빈도수는 제 기준입니다.)

 

 

IP : 211.234.xxx.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7 11:54 P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뭐든지 받아들이는 사람마음이에요
    할머니 외할머니 라고 불렀지만
    외할머니가 더 애틋하고 정감있고 항상보고 싶어요
    음식하나 먹을때도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음식이면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정감은 호칭으로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2. ,,
    '24.11.17 11:54 PM (73.148.xxx.169)

    호칭과 지칭의 차이를 설명하면 될 듯 한데요.
    둘 다 할머니로 부르게 하시고, 지칭은 지역명으로

  • 3. ..
    '24.11.17 11:56 PM (221.162.xxx.205)

    외 바깥외잖아요
    밖에 있는 관계라는 뜻이니 멀게 느껴지죠
    친할머니는 자기가족이란 뜻이고

  • 4. ㅇㅇ
    '24.11.17 11:59 PM (1.238.xxx.29)

    시어머님은 결국 외손주를 자기 가족화 하셨잖아요.
    모든 여행도 다 따라다니시구요.

    저희 애한테도 그렇게 하고 싶으셔서 손이 드글드글하세요.
    전 친,외할머니 둘 다 똑같이 느끼게끔 하고 싶어요.

  • 5. ㅎㅎ
    '24.11.18 12:02 AM (58.237.xxx.5)

    님 시어머니가 욕심쟁이같은데요 ㅎㅎ
    외손주도 내손주 친손주도 내손주 ㅋㅋㅋ 본인은 외할머니
    소리 듣기 싫지만 며느리가 또 외할머니 호칭 안한다니
    그것도 또 싫고.. 애가 외할머니만 좋아하는지 질투 느끼고 ㅋㅋㅋ 근데 이 말은 저도 들었어요 우리시어머니한테서 ..

    그리고 저도 그 외 짜 붙이는게 별로 달갑진 않아서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외삼촌 ㅋㅋㅋ 이렇게 안불러요 그냥 양쪽 모드 할머니 할아버지 이렇게~~

  • 6.
    '24.11.18 12:02 AM (61.80.xxx.91)

    저는 50개월 외손주 기릅니다.
    외가에서 같이 살다시피하니 할머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친할머니는 지역명 붙여서
    구분을 짓습니다.

  • 7. ㅇㅇ
    '24.11.18 12:08 AM (1.238.xxx.29)

    사람에 대한.. 자기 핏줄에 대한 욕심이 좀 많으신 건 맞아요.
    질투도 있으시고.. 열등감 같은 것도 있으시죠..

  • 8. ...
    '24.11.18 12:38 AM (124.60.xxx.9)

    Oo할미라고부르는거 버릇없어보인다.
    외할머니랑 친하게 지내는거 궁금해한다.

    그거 두가지 예만으론 잘모르겠어요

  • 9. ....
    '24.11.18 12:42 AM (124.60.xxx.9)

    저는 외할머니가 멀게느껴져
    일부러 지역명 할머니로 불러요.
    요즘 할머니들은 그 정돈 납득하는듯.
    저희시어머니도 별말안하셔서.

  • 10. 비슷한데
    '24.11.18 1:31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가 비슷한 성향이신데
    저는 어머니가 자꾸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그러시길래... 시어머니 애타시라고 아이가 외할머니랑 잘 지내는 얘기, 외사촌들이랑 같이 놀러간 얘기 , 외할머니가 아이 뭐 사줬다 보약지어줬다 등등 일부러 막 얘기하고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좀 어른이 그런가보다 생각하지 못한 면이 있네요.
    암튼 그런 사람들 피곤해요. 손안에 다 쥐고 있으려는 사람들. 근데 이것도 본인들 건강하실때 한 때에요.
    더 나이드시고 건강이 안좋아 지니 본인 건강생각만 하세요.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 11. 너무
    '24.11.18 4:34 AM (74.75.xxx.126)

    싫다고 하시네요. 엄마를 그냥 사랑하는 엄마 라고 부르지 않고 친엄마, 양엄마, 의붓엄마, 그렇게 딱딱 구분해서 부르면 기분이 좋겠냐고요.

  • 12. 자기중심이기주의
    '24.11.18 4:57 AM (104.28.xxx.20)

    시모라는 여자는 이기주의 적인 자기중심적인 여자인가죠
    철학따위는 앖이 지 편한대로 그때그때 다른 잣대를 대는 거요

    K시모 욕듣는 가장 큰 이유 중 히나.

    인간이 덜되어 그런거죠

  • 13. ...
    '24.11.18 7:37 AM (106.101.xxx.4) - 삭제된댓글

    순자할미
    영숙할미

    이렇게 부르라고 시키셨다는건가요 님 아이에게?

  • 14. 이게
    '24.11.18 7:46 AM (123.212.xxx.149) - 삭제된댓글

    호칭이란게 참 사람 나름이더군요.
    저희 시누가 자기엄마를 외할머니라고 부르는거 싫다고 할머니들을 지역이름으로 부르게 했어요. 아마 반대로 시어머니를 친할머니라고 부르는게 싫었나봐요.
    저는 아이낳기 전엔 아무 생각없었고요.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아이낳고서는 님처럼 할머니 이름 뒤에 할머니 누구할머니 이렇게 지칭하게 했어요. 할머니할아버지 이름도 알려줄 겸.. 근데 양가부모님중 보수적인 우리엄마만 의외로 싫어하셔서 그럼 외할머니는 이쁜이할머니라고 부르라했죠ㅋ
    근데 조금만 커도 엄마의 엄마는 외할머니 이런 식으로 알려주다보니 친할머니 외할머니 이렇게 부르게 됐지만 친밀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더라구요.

  • 15. 그냥
    '24.11.18 8:40 AM (58.29.xxx.213)

    사람마다 뉘앙스차이를 느끼죠
    한자의 뜻을 잘 아는 시어머님 세대...
    외와 친의 차이를 느껴서 싫타신 거네요.
    외할머니는 꼭 외자 붙여 부르고
    친할머닌 친자 떼고 그냥 할머니라 부르지 않나요?

    우리도 호칭에 민감하듯이
    어머님도 그러려니 하세요

    전 우리애들 한테 두 분 다 그냥 할머니라 부르게 했어요

    이야기 중 구분이 안 갈땐
    **동 할머니라고 지역명을 붙이게 됐는데 누가 시킨 건지 우연히 그리된 건지는 모르겠네요

    전 사실 제가 외자 붙이는 거 싫었죠
    "우리엄마가 왜 바깥할머니야, 싫어. 그냥 할머니 해." 그랬던...ㅎㅎ

  • 16.
    '24.11.18 11:52 AM (106.244.xxx.134)

    손주가 할머니 부를 때 할머니 이름을 붙이는 게 전 더 이상하게 들려요. 이름을 막 부르는 거 같아서요. 뭐 지역마다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죠.
    저희는 앞에 지역명 붙여요. 그래서 제 아이는 외할머니도 OO동 할머니라고 불러요. 저도 '친'할머니라는 호칭이 싫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네요.

  • 17. 차별적 호칭
    '24.11.18 11:55 AM (125.130.xxx.18)

    외와 친은 당연히 의미가 다르지요.
    아이에게 삼촌이나 조부모의 호칭이든 지칭이든 외 자는 안넣어 부르게 키웠고 굳이 구별이 필요할 땐 지역을 붙여 부릅니다.
    아가씨 서방님이 차별적 단어인 것처럼 외할머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689 1/18(월) 마감시황 나미옹 2024/11/18 377
1647688 펌2주 지났는데 컬이 안나와서요, 다시해도 괜찮을까요? 6 펌최소간격 2024/11/18 960
1647687 모기가 눈가를 물었어요. 1 ... 2024/11/18 490
1647686 조기를 냉장고에 넣어 말려도 괜찮은가요? 8 굴이 2024/11/18 899
1647685 (서울)고터에 남자노인 옷 파나요? 9 궁금 2024/11/18 774
1647684 등급컷 보니 이대가 중경외시보다 높은데요? 24 ??? 2024/11/18 3,886
1647683 세번째 다이아 반지 10 2024/11/18 2,650
1647682 고 송재림배우 캣대디였군요. 12 2024/11/18 11,295
1647681 오랜 기침, 천식 초기래요 7 ㅡㅡ 2024/11/18 1,311
1647680 시래기 삶아서 아니면 그냥 건조..어떤 게 더 좋은가요? 4 겨울속으로 2024/11/18 872
1647679 삼전 노후 10 ... 2024/11/18 3,298
1647678 갑자기 생리가 뚝 끊겼어요 2달째 6 ... 2024/11/18 1,803
1647677 지금 책상에 아메리카노를 쏟았거든요? 3 ㅇㅇ 2024/11/18 1,570
1647676 나초칩과 가장 비슷한 과자 뭔가요 5 과자 2024/11/18 1,114
1647675 커피빈 그라인더 1 2024/11/18 476
1647674 김건희 예산 지키고, 검찰 특활비 복원···국힘 내년도 예산안 .. 15 ... 2024/11/18 2,607
1647673 어찌 해야하나요? 3 .... 2024/11/18 843
1647672 얼마 전 여러 개의 당근알바 후기를 올렸었는데요. 18 당근 2024/11/18 4,042
1647671 요즘도 초등학생 한자교육 시키나요? 5 질문 2024/11/18 1,123
1647670 요즘 백금하면 안 예쁜가요~? 25 .... 2024/11/18 2,691
1647669 한가인에게 슈퍼챗 쏘는 사람들 33 .. 2024/11/18 6,675
1647668 동래온천가면요. 그외관광지는요? 4 동래온천 2024/11/18 642
1647667 드라마 신의 5 .. 2024/11/18 851
1647666 피로한데 운동하면 피로가 풀리나요? 5 ㅇㅇ 2024/11/18 1,203
1647665 냉장고 2대는 봤는데 세탁기 2대 쓰시는 분도 계신가요? 11 저요 2024/11/18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