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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유튜브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 인문학 공부를 해야겠다는..

세상사 조회수 : 2,860
작성일 : 2024-11-17 14:04:04

유튜브를 한 번 보기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잘 안보려고 하는데

그래도 설거지나 빨래 개기, 개 산책할 때 예전에는 멜론을 켰는데 이젠 유튜브 콘텐츠가 훨씬 매력적이라서 종종 찾아 보게(듣게)됩니다.

 

요새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든 세상은 넓고 사람 성격은 참으로 다양하구나..하는 걸 배워요.

저는 댓글도 다 읽는 편인데

왜냐하면

요새 포털은 민감한 뉴스나 연예인뉴스는 댓글을 막는데

유튜브처럼 개인채널의 진입장벽이 없는 컨텐츠는 진짜 별의별 인간들이 글을 써놓잖아요.

별의별 인간들도 다 댓글을 쓰고요.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 그대로 보이는 공간이 유튜브 댓글창인데요,

악플러라고 말하는 또라이가 늘 있기 마련인데

그 또라이들이 유독 신이나서 윙윙거리며 꼬이는 콘텐츠들이 있더라고요. 

 

최근에 눈에 띈 게

어떤 젊은 의사가 엄청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 과고 나와서 의대 졸업하고 수능 다시 보고 치대 다시 갔던가?암튼 서울대를 두번 다니고 지금은 치과의사를 합니다. 진짜 엄청나다..생각했는데 이 콘텐츠에 자꾸 시비가 털리고 그 시비터는걸로 이 의사는 또 공격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요. 그럼 또 시비가 털리고..이게 계속 반복되니 보는 사람(저)은 바쁜 시간에 내가 남의 싸움을 왜 구경하고있나..싶더라고요. 부정적인 기운을 굳이 받고싶지 않아서요..

 

또 한 의사는 요새 탈모전문으로 라스에도 나오고  뜬 의사인데

예전에도 꽈추니 뭐니 쇼닥터들이 결국 시끄러운 문제가 많고 그래서 아직은 판단이 잘 안되지만..

넘 독창적인 캐릭터로 웃겨서

예전 컨텐츠들도 찾아보게 되었어요.

근데 이 분이

과장된 코스튬을 넘어서 선한 웃음을 주니까 자꾸 더 보게 돼요.

돈있는거(병원이 자기 건물) 자랑하는것마저 웃기고

대학 어디나왔냐는 직설적인 질문에도

부산대 나오고 학사까지만 했다는것도 당당하게 얘기하고 

자기같은 별난 사람 싫어하는 손님도 있어서

공동원장은 본인과 정반대 스타일의 의사랑 함께 일한다고..자기가 가르친 의사인데 자기머리는 그 공동원장님한테 심었다고 하더라고요. 

공동원장님이 자기머리 맡길만큼 믿을만한 실력의 사람이라는 걸 돌려 얘기한거죠. 

 

머리를 심을 때

간호사 3명이 옆에서 공장처럼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데 

4-5시간은 기본으로 해야하나봐요.

그래서 직원들의 노련함과 서로 합이 엄청 중요하대요. 댓글에서도 탈모전문병원 간호사들은 너무 힘들어서 오래 일 못한다고..근데 저 병원은 복지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보여서 가고싶다는 글이 많더라고요. 이 병원은 직원복지가 타 병원보다 좋아서 한 번들어오면 거의 안나간다고..그러더군요.

그리고 방송에서도 간호사들이 저렇게 일을 잘해줘서 덕분에 자기가 편하게 일한다고..실제는 진짜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 의사의 처세술도 영업력도 배우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요새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두 딩크 부부..

 

한 케이스는

제주도의 카페 사장부부인데

카페가 일단 무슨 외국처럼 엄청 예뻐요. 시그니처메뉴라고 하는것도 진짜 한 번 가서 먹어보고싶다고 생각들 정도로 예쁘고 공을 많이 들인거 같고요. 센스가 정말 보통이 아닌것 같더라고요.

근데ㅜㅜ 이 분들이 이런 센스도 있지만 성격도 센시티브하신지..컨텐츠가 다 뾰족뾰족해요. 그 평화롭고 예쁜 카페 모습과는 다르게 글이 뾰족하니 악플이 엄청달리는데..또 그 악플 하나하나에 다 답글을 달아요. 저는 그 카페와 정원 찍어놓은 사진만 보면 넘 평화로워보여서 더 보고싶은데..점점 컨텐츠가 악플 대처법, 악플 잡아서 합의금받아 마이크인지 카메라인지 샀다는 내용, 누군가 댓글로 자기도 소박하게 카페 차려서 이렇게 살고싶다고 쓴 내용 박제해서 , 누군가에겐  소박~해 보이는 카페에 4억인가? 들어갔다며 정원에 3천, 인테리어에 얼마, 가구에 얼마..이런 콘텐츠를 찍더라고요. 그러니 또 악플이 악플이ㅜㅜ 그리고 거기에 또 일일히 날선 댓글을.. 

 

자기 음료 마시고는 드럽게 비싸네..하고 욕하고 나간 고객이 있었대요. 그 후 자기가 쓰는 잔이 20만원짜리이고 테이블이 몇 백만원짜리라며 콘텐츠 찍고..

 

외국처럼 보이는 정원이 인스타에서 유명한지 

카페는 안들어오고 앞에서 화보만 찍고 가는 관광객들이 있나봅니다. 그 관광객들 CCTV 모자이크해서 박제하고..

 

중간중간에

왜 본인들의 카페가 왜 노키즈존인지 설명하는 숏폼이나 인스타릴스 그런건

굉장히 재치있고 유머러스해서

이 분들 엄청 재능있다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반적인 컨텐츠가 제게 부정적인 기운을 주니 한 번 보고나서는굳이 더 보고싶지는 않았어요.

그 공간은 진짜 넘 평화롭고 멋져서 사진으로도 더 보고싶고 어떻게 계속 가꿔지는지도 보고싶고 그런데..

악플러들이 껀수잡아서 악을 싸지르고  사장님이 거기에 같이 날선 대꾸하며 싸우는 내용을 읽다보면 덩달아 기분이 나빠져서요.

 

다른 한 케이스는

요새 알고리즘에 의해 빵 터졌다는

딩크(?)인듯 보이는 젊은 부부인데

일상을 녹음하고 그걸 남편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올렸어요. 아내분이 노래를 참 잘하는데 엄청 유쾌하고 똑똑하고..남편분은 그런 아내가 예뻐죽겠는지 무슨 말 할 때마다 엄청 잘 웃어요. 일상, 정말 소소한 대화인데 듣다보면 너무 평화롭고 저 예쁜 커플의 미래를 지지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당연히 그 부부의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대화 내용이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더라고요.

댓글들도 다들 이런 삶을 동경하며 살고 있었구나..싶은 글들을 남기고 댓글에 위로 받았다는 내용, 본인들 힘든 얘기 털어놓는 분들이 많고요. 악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악플이 써있다면 되게 위화감이 들것 같은..악플쓴 이가 당연히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겠거니..하는 그런 분위기였답니다.

 

대조되는 유튜브 콘텐츠들을 보면서 

요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악플은 기본적으로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의 정신이 온전치 못한거고 법적으로도 처벌을 받는게 맞아요. 글 싸지른 댓가로 금융치료해줘서 돈 무서운거 알게 해주는 것도 맞고요. 근데 유독 악플이 일상적으로 달리는 콘텐츠들은 그 이유가 뭘까도 같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입에 칼을 물고 설치는 정신병자하고 같이 칼들고 싸우는게 맞는지..웬만하면 피해가는게 맞는지...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유튜브는 단점도 많지만

예전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고품격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건 엄청난 일이기도 해서 저는 계속 이런 쪽으로 활용하고 싶더라고요.

일당백이라는 책 소개해주는 프로는 정말 보석같고요..최근에 정박님이 작별하지않는다 해석해주는 거 보고..이런 강의를 내가 방구석에서 듣고 있다니..감동이었죠. 이런 프로에서는 댓글에서도 많이 배워요. 가끔 통찰을 글로 남기는 분들이 있어서..

 

이동진 파이아키아 중 가장 최근 콘텐츠인 교양에 관한 내용도..그동안 제 머리속에서 정리되지않고 맴돌았던 감정들과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신 내용이어서 진짜 좋았고요. 

 

침착맨..이 분 콘텐츠는 가끔 깜짝 놀랄때가 있어요. 저는 이 분거 설거지하면서 듣거든요. 근데 전문가분이 나와서 침착맨의  경쟁상대는 식기세척기이다. 넷플릭스 경쟁상대는 타 ott가 아니라 나이키이다 이런 느낌으로..얘기하는데 제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했고, 이 분이 대단한게 뭐냐면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거 같은데 그게 트렌드를 계속 아주 살짝 앞서요. 그게 너무 신기하고 부럽더라고요. 한없이 가벼워보이는데 들여다보면 또 그렇지가 않고요. 롱런의 이유가 보여요.

 

TT타임즈인가 갑자기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그 컨텐츠는 IT쪽을 다루는데

AI시대에서는 멍청한 인간은 더멍청해지고 현명한 인간은 더 현명해질것이라고..하는 내용을 다룬적이 있었어요. 매우 동감하고요. 경계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도 했죠.

 

그리고 유튜브를 요새는 아이팟으로 계속 듣다보니 드는 생각..

아이팟이 유튜브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겠다생각이 들더라고요. 

보는 정보는 짧게(숏폼, 릴스)

듣는 정보는 길게 만드는 것 같고

오디오에 엄청 신경쓰기 시작한게 느껴져요.

옛날 콘텐츠들 찾아보면 오디오가 별로였거든요.

그리고

저만해도 아이팟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다보니

음질이 별로면 그 콘텐츠를 안 찾아듣게 되더라고요. 차라리 화면은 핸드폰이나 고프로로 찍어도 OK인데..소리는 좋은 거 듣다가 품질이 낮으니 안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철학과 인문학은 꼭 계속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종착에는 들고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기네요..아줌마의 유튜브 감상기는 여기까지..

 

 

 

 

IP : 1.224.xxx.18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투브는 전
    '24.11.17 2:10 PM (118.235.xxx.239)

    노래만 들었지
    참 다양한 콘텐츠가 많네요
    자분자분 안내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나씩 방문해 볼께요
    모발이식의사님 끌리네요 ㅜㅜㅋ

  • 2. ..
    '24.11.17 2:15 PM (59.10.xxx.58)

    좋은글 꼼꼼히 읽었어요

  • 3. 원글
    '24.11.17 2:18 PM (1.224.xxx.182)

    ㅎㅎ맞아요~ 저도 뭔가 아마추어적인 유튜브만 생각하고 있다가 몇년 새 미디어 콘텐츠가 다 유튜브로 대거 옮겨지면서 세계의 석학들까지 다 자기 얘기를 유튜브 콘텐츠로 만드는거 보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최재천의 아마존, 역사를 보다, 과학을 보다..삼프로의 릴리전 이런 프로그램도 보석같아요.
    정프로님이 매불쇼 나오는과정에서 이렇다저렇다 하지만 프로그램 진행은 여러모로 정말 타고났구나..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4. ...
    '24.11.17 2:29 PM (112.133.xxx.148)

    제주 한달살이하는데 그 까페 가보고 싶어요
    좀만 더 힌트 부탁드려요

  • 5. 오...
    '24.11.17 2:38 PM (114.204.xxx.229)

    유튜브의 바다를 헤엄치시다가 나중에 또 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오늘 이 글도 저는 참 좋아요. 모르던 분들도 많이 알았구요. 감사합니다.

  • 6. 원글
    '24.11.17 2:38 PM (1.224.xxx.182)

    제주도 젤리소다 검색해보면 옛날 교회 건물 고쳐서 만드셨다는 아주 예쁜 카페가 나와요. 마치 지중해 섬에 있는 그런 카페느낌..저도 제주도 가면 가보고 싶더라고요. 인스타고 유튜브고 컨텐츠 찍는거 보면 넘 멋지고 정원관리하시는것도 똑 부러지고 심지어 패션센스까지 엄청 뛰어나시던데요. 댓글 방향만 살짝 바꾸시면 너무너무 좋을 거 같은데..그냥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굳이 안엮여도 되는 상또라이들, 악연을 일부러 같이 붙잡고 있는 그런 느낌이라서요..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 7. ...
    '24.11.17 2:39 PM (112.133.xxx.148)

    ㄴ감사합니다

  • 8.
    '24.11.17 2:50 PM (211.235.xxx.166)

    그 일상 녹음하신 부부
    넘넘넘 유쾌하죠?

    보다보면 그 두 분의 첫 만남이나 남편 친구들 만나는 내용 있는데
    전 그 내용이 그르케 좋드라고요
    굉장히 짧은데 좋았어요
    여자분이 많이 현명하신거 같았어요

    임튼 부럽 ㅠㅠ

  • 9.
    '24.11.17 2:52 PM (211.235.xxx.166)

    그리고 일당백 찾아보러갈게요
    감사해요 원글님

  • 10. 좋네요
    '24.11.17 3:11 PM (39.122.xxx.233)

    제 알고리즘에 뜨는건 순 코스트코나 요리 영상인데..
    이런 거 넘 좋네요
    잘 찾아봐야 겠어요

  • 11. 저도
    '24.11.17 3:27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유튜브보는거 좋아해서 제주도 카페는 모르지만 무슨뜻인지 알겠네요 근데 저도 82에서 드물게 강한악플받고 진짜 너무 화가 치민적이 있어서 막상 당하면 쉽지는 않을거같긴해요

    녹음하는부부는 자주보진 않지만 그 티키타카가 부럽구요
    남편의 무한긍정애정이 느껴지더라구요

    침착맨도 가끔 보는데 공감하구요
    이동진씨 좋아하는데 요즘 궤도 안현모 셋이하는 컨텐츠 진짜 잼나고 회계사 이재용씨같은경우는 유튜브아니었음 못만날 분인데 삼프로언더스탠딩 컨텐츠에서도 좋지만

    머니그라피 넘 잼나요

    철학심리학미술역사는 진짜 좋은분들 넘 많은데
    그분들 지위나 위치보다 시대를 보는 눈과 찐 지식이 있는분들이 참 많구나싶고

    영화소개도 참 다양하게 좋은데 전 요런시점 의 배트맨 소개영상보면서 진짜 철학 역사 넘 소름끼치게 빠져서봤어요

  • 12. 추천
    '24.11.17 3:34 PM (58.234.xxx.21)

    혹시 리틀타네의 슬기로운 생활 아실지...
    뭔가 임팩트있게 재밌는 컨텐츠는 아니라 그런지
    82에서 한번도 언급된거 본적없고 저도 추천한적은 없는데
    원글님 글 보니
    원글님은 좋아할수도 있을거 같아서 추천해요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는 2~30대 자매가 시골에서 집짓고 정원 만들며 생활하는 유튜브인데
    아직 어리다면 어리지만 일상속에서 본인들이 느끼는 다양한 관심사와 생각들
    삶의 대한 통찰등 담담하게 독백으로 이끄는 컨텐츠인데 나이에 비해 절대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뭔가 다른 일 하면서 보기 좋아요
    대체적으로 담담한데 내용에 딱딱 맞는 재치있는 짤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구요 ㅋ
    수필집 읽는느낌이랄까 실제로 책도 내기도 했구요
    비슷한 느낌으로 재지마인드도 자주 봐요 ㅎㅎ

  • 13. 중세시대에
    '24.11.17 3:34 PM (183.103.xxx.126)

    저는 요즘 중세시대에 빠져서는 ㅋㅋ

    네덜란드 여행을 가게 되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램브란트 화가에 대해서 알아가던중 중세시대의 역사나 특히 사회나 생활상에 대한 이야기를 유튜브로 듣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중세에 대한 역사 특히 중교나 미술 건축 음악까지 이리저리 많이 듣고 있어요.
    내년쯤엔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까 합니다.
    아마도 유튜브나 인터넷콘텐츠에서 검색해서 추천이나참고할 책까지 옮겨 갈거 같아요.
    유튜브의 콘텐츠가 무궁무진해서 한가지 주제로 뻗어나가기도하고 곁가지로 이리저리 샛길로빠지기도 하며 길이 구불구불해지기도 하지만 또 다른 큰줄기를 만나는 기쁨도 대단합니다.

  • 14. ...
    '24.11.17 3:53 PM (1.235.xxx.28)

    원글님 조금 다듬어서 혹은 세부 분석 강화하셔서 소논문 쓰시거나 신문에 기고하시거나 브런치같은 곳에 출판하세요.
    이런 내용 좋네요. 커뮤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글 :)

  • 15.
    '24.11.17 4:12 PM (211.234.xxx.251)

    인문학 채널은 아니지만
    전 다이켄의 테크인사이트 좋아해요

  • 16.
    '24.11.17 4:52 PM (59.16.xxx.198) - 삭제된댓글

    쓰신 유튜브 몇개는 알고 나머지도
    찾아보고 싶네요
    좋은글이네요

  • 17.
    '24.11.17 4:53 PM (59.16.xxx.198)

    쓰신 유튜브 몇개는 알고 나머지도
    찾아보게 싶게 만드네요
    좋은글입니다 글 감사합니다

  • 18. ..
    '24.11.17 6:48 PM (110.15.xxx.102)

    정말 유투브로 유익한 상식과 고급스런 정보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게 참 좋은 세상이다 싶더라구요
    침착맨도 아이들이 많이 봐서 알게됐는데 다양한 분야에 독창적인 발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걸 보고 대단한 사람이다 생각했어요
    개성있는 유투브가 많아서 사고가 확장되는 것도 좋구요

  • 19. 원글
    '24.11.17 7:05 PM (1.224.xxx.182)

    생각난 김에 제가 보는 콘텐츠를 더 공유하자면
    빠더너스 - 문상훈씨는 천재가 아닌가 싶어요. 개그맨인줄 알았는데 드라마 D.P에서도 너무 멋진 연기하시고..지리는 문쌤이나 작은 마스크하고 나오는 문상훈기자로 분장한 것 때문에 인강강사나 방송기자로 직업을 착각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연기가 좋고, 책을 참 많이 읽고 사유를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특히 딱대 콘텐츠는 게스트를 들었다놨다하면서 아주 아주 얄미운 인터뷰를 하는건데..최근에는 심지어 백현진씨가 게스트로 나왔어요.
    컨셉에 맞춰주는 백현진씨도 너무 고급스럽게 웃겨서 간만에 크게 웃었고 두번 반복해서 봤습니다.

    지식한입 - 가장 최근 콘텐츠에서 가난한 100만유튜버(본인)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했는데 댓글이 독특한 방향으로 어마어마해요..지식한입도 추천하고 싶은 채널이죠. 유튜브 운영이 개나소나 다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주먹구구로 이루어지는게 아니고 100만 넘으면 돈방석에 앉는것도 아니더라는..수익.광고.콘텐츠 제작에 대해 나름 잘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사람들은 오랜동안 지켜봤는데 진심이 뭍어나면(뭍어난다고 느끼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같아요.

    하말넘많 -  비혼주의 여성 2명이 운영하는 유튜브인데 두 분이 말하는것도 그렇고 넘 재치있고 똑똑해요.
    요새 저출산 말이 많아서 뭐..짧은머리의 비혼여성들이 대놓고 환영받는 분위기는 아니겠지만..솔로여성들이 어떻게 연대해서 세상을 따뜻하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해 개성있고 똑똑한 젊은 처자 둘이서 당차게 대안을 제시합니다. 저는 딸이 없지만 내딸이 저렇게 살아도 좋겠다 싶을정도로..

    특히 강의의 신 코너는..드라마, 영화, 책 할 것없이 뭐 다 강의해 주는데..삼체나 삼국지 강의해줄 때 어쩜 저렇게 재밌게 얘기를 하는지..감탄을 했어요.
    특히 '안녕하시소'로 시작하는 대구경북 사투리 강의로 알고리즘타서 확 뜬 것 같은데 아주 배꼽 잡습니다. 미디어 사투리가 왜 이상하게 들리고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진짜 무릎을 탁 쳤어요.
    드라마에서 대본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써놓고 그걸 억양으로만 사투리 흉내내려하니까 그런다고..사실지역에서 안녕하세요가 아니니까요..
    앞으로도 승승장구!! 잘 되길..

    매경 월가월부 - 매일경제의 김용갑 뉴욕특파원의 어바웃 뉴욕 콘텐츠는
    필라델피아 마약거리 취재한거로 우연히 보다가 계속 봤는데 내용이 너무 너무 알차요. 현재 뉴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는데..어렵지 않게 경제 흐름을 얘기해주더라고요.
    얼마전에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히트쳤잖아요.
    트레이더 조의 유부가 들어간 냉동김밥이 그랬는데 한인마트에는 여전히 냉동김밥이 그대로 쌓여있어요. 그래서 기자는 이 유행을 한류, 한국 김밥의 유행의 관점이 아닌 트레이더 조의 관점에서 분석을 해요. 트레이더 조가 어떻게 PB제품을 만드는지..그리고 지금은 그걸  SNS에 사람들이 '스스로' 홍보해 주는 시대라는 것..
    저는 그 콘텐츠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미국 주식을 한다면 어중이 떠중이 떠드는 거 보지 말고 이런 콘텐츠를 눈여겨 볼 것 같더라고요. 제가 유튜브 콘텐츠는 댓글도 본다고 했잖아요..
    김용갑특파원 콘텐츠에 종종
    '이 아저씨가 제일 잘한다'고
    뜬금없는 댓글이 달리는데..넘 웃기면서도 공감됩니다.

    더 생각나면 좋은 콘텐츠 공유해 볼게요.
    남편도 일나갔고 고딩이도 스카가서
    오랜만에 한가한 일욜에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남겨 본 건데 많이들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저도 댓글에서 추천해주신 좋은 콘텐츠들 찾아볼게요^^!!

  • 20. ...
    '24.11.17 8:23 PM (211.244.xxx.191)

    일당백은 찾아보니 팟빵에도 있어서 라디오처럼 들을수 있네요.
    매경 월가월부 저도 가끔 보는데 좋아요.
    저는 슈카월드랑 슈카월드코믹스 자주 보네요.
    밥먹을때마다 하나씩 보기 괜찮아요

  • 21. ㅋㅋ
    '24.11.17 8:59 PM (220.78.xxx.26) - 삭제된댓글

    유튜브는 진짜 질릴만한데 질렸다싶다가 또 새로운것들이 깜놀할만큼 많아 놀래요 님이 말한걸 다 아는 저 ㅋㅋ

    그 사투리 하는 여자분들이 그 박민영나온 드라마 이기광 사투리 흉내내는거 진짜 웃겨요 내 니 좋아했다고 ~~

    그 서울대 공대의대치대 나온분은 서준석인가 그분같아요
    전 교육대기자에 나온걸 봤는데 그날 뭔가 우리가 속얘기하고 이불킥하는 날처럼 엄마한테 학대당하듯 공부했다고 엄마에 대한 미움을 토해서 보다가 민망해졌는데 방송하는걸 보면 그냥 전형적인 강남키즈처럼 악하지만은 아닌데 약하고 미성숙한데 똑똑은 하고 그런기질이더라구요

    의사 디스했다가 계속 공격받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삼프로티비도 잘 보는데 거기서 발굴되서 여기저기 공중파까지 불려나가는 분들 많고 애널리스트들도 엄청보는데 김시덕 도시 송길영 전원경 미술 최근 종교시리즈 등등 엄청많죠
    최근 저속노화 정희원교수 얘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확 붐이 일어 뭘 먹어라마라 같은 단순컨텐츠에도 많이 나오지만 이분은 심지가 굳고 차분한듯~~
    최성운의 사고실험이라는 채널에 나온것도 인상깊게 봤어요 여기채널인터뷰가 대체로 깊이감이 달라서 좋아요

    https://youtu.be/F4j3reNz6Ik?feature=shared

    이승훈이란 의사분도 뇌에대해 너무 설명을 잘해줘서 괜히
    서울대의대가 아니군 했어요

    https://youtu.be/6mmMRFwDwBc?feature=shared

    이동진씨는 진짜 명불허전
    교양얘기 올린것도 넘 잘봤네요

    https://youtu.be/QqJDWh2vtjs?feature=shared


    그냥 공중파 다큐 통으로 올라온것도 잘봅니다
    심지에 kbs 다큐3일 동네한바퀴 은은하게 좋고


    삼프로티비 김시덕 도시이야기 푹 빠져있었어요
    https://youtu.be/5nDNhAhwr5Y?feature=shared

    저도 매경월가월부 그 아저씨 잼나고
    아침엔 한경 신문읽어주는것도 잘봐요

    기술it관련도 보면 넘 잼나요
    뭐 요리 영어 인테리어 피부관리 ;; 전 넘 보는게 즐거워서 문제

    너진똑이란 채널도 추천이요

  • 22. 동네싸모1
    '24.11.17 9:40 PM (73.253.xxx.48)

    저도 요즘 티비 안보고 유튭쪽만 보게 되던데 사람들 취향은 다 비슷하게 흘러가네요.
    전 세컨하우스 가드닝때문에 여기저기 많이 봐요.
    그러다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떠서 요즘 즐겨보는 것인데 박경리 작가가 얘기한, " 다시 태어난다면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서 산골에서 같이 일하며 살고 싶다"는 컨셉에 딱 맞는..황금손의 남자와 음식 잘하고 일 잘하는 여자가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가식없고 좋아보이고 텃밭농사 하는 것도 조금씩 정보도 주고 해서 보는 거예요. 그들이 지금 10만을 향해 가는데 빨리 돼서 언박싱하는 것 보고 싶네요.

    https://youtu.be/8O7sISAf74Q?si=uBDUXhP1SmaZLJbk

    이건 어제 어느 분의 추천으로 보게 된건데 내용이 좋아서 소개합니다.

    https://youtu.be/yCY8wBCfgQQ?si=z1dC0KP4EZqTs6E-

    가드닝, 정치, 경제, 문사철 장르 안가리고 많이 보는 편인데 한번씩 몰입되어 확 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집정리에 빠져서 정리정돈만 찾아 보고, 음식에 빠져선 그것만 찾아보고, 세금때문에, 물건 샀는데 어찌 조립하는지 모를 때 등등 세상 모든 게 다 모여있는게 유튭인데 이런 걸 수고 없이 집안에서 접할 수 있어 넘 좋아요. 정말 좋은 세상예요.^^

  • 23. ....
    '24.11.17 9:47 PM (59.13.xxx.54)

    좋은 유튜브 소개 감사합니다.

  • 24. 예쁜봄날
    '24.11.17 11:26 PM (211.60.xxx.146)

    유투브세계는 무궁무진하네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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