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등을 해도 전 왜 이럴까요?

...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24-11-16 21:23:47

어릴때부터 그랬는데요

1등을 해도 온전히 기쁜게 아니라

어쩐지 부담스러워 꺼리는 마음이 들어요

 

초등때는 시험 문제 풀면서 다 정답 같아

1등 할 거 같아서 일부러 오답을 쓴 적도 있고요

 

매주 다니던 교회 주일학교에서도

뭔가 암송 퀴즈 노래 등등 소소한 대회가 많았는데

어른들이 참여시키니까 하긴 하고

뭐든 하면 열심히 잘하는 모범생 타입이라

항상 수상권이었는데

1등 하면 기쁘기보다 탄식이 나와서

선생님들이 이상하고도 웃겨 했어요

 

뭐 초등 이후부터는 1등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 감정을 수십년 안 느끼고 살다가

최근에 무슨 공모전에서 당선이 됐거든요

근데 어릴때처럼 이게 온전히 기쁜게 아니라

어쩐지 부담스럽고 괜히 했다 싶기도 한 거예요

제 커리어가 한층 발전되는 기회고

실질적으로 좋은 조건으로 일을 맡기도 하는 건데

제 심리가 참 요상하고

이렇게 생겨 먹었으니

인생을 즐겁게 살지 못하는 거구나 싶고...

저는 왜 이런 걸까요?

IP : 106.102.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6 9:33 PM (211.36.xxx.47)

    희안하네요..

  • 2. ...
    '24.11.16 9:39 PM (1.102.xxx.214)

    희한하네요.

  • 3. . .
    '24.11.16 9:54 PM (61.99.xxx.249)

    계속 잘 해야 하니까 그 부담감이 싫어서 아닐까요?

  • 4. ...
    '24.11.16 9:59 PM (223.38.xxx.187)

    그럴거면 그 좋은 머리 저 좀 주세요.

  • 5. 정말
    '24.11.16 10:07 PM (74.75.xxx.126)

    진심으로 걱정이 되시면 상담을 받아보세요. over achievement anxiety 그런 케이스 많이 있어요. 저는 언제나 1등, 언제나 대상 특상 받아서 상담 받고 제 케이스가 어떤지 알았어요. 내가 이뤄내고 있는 이 모든 성취가 내 자신의 진실이 아니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다 너무 쉽고 당연하니까 뭔가 속이는 느낌? 아무튼 상담 받아보시면 그래도 좀 객관적인 그림이 보입니다. 강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622 회사에 교육 하러 온 고용노동부산하.. 15 참내 2024/11/17 2,110
1644621 김치양념 있으니 편한거같아요~ 9 신난다 2024/11/17 2,408
1644620 주병진 맞선 재밌게 보고있었는데 37 ... 2024/11/17 6,499
1644619 대학로쪽에서 초등애들과 갈만한데가 있나요? 5 ... 2024/11/17 912
1644618 이번 이재명대표 판결이 잘못된 이유 47 촛불 2024/11/17 1,987
1644617 고기구울때 기름튀는게 싫어서.. 6 ㅅㄴ 2024/11/17 1,991
1644616 더쿠)이대로 가면 투표가 의미없는 나라가 되는거임 10 그렇지 2024/11/17 1,249
1644615 안먹는 오미자청 매실청등이 있다면 홍갓피클! 2 이렇게 2024/11/17 1,088
1644614 논술 준비 못했는데 그래도 시험 보는게 낫겠죠? 12 ㅇㅇ 2024/11/17 1,491
1644613 시댁에서 재정적으로 19 ㅡㅡ 2024/11/17 5,411
1644612 강남 비사이드 1 미추홀 2024/11/17 1,743
1644611 45년에서야 알게 된 아버지 설득방법 13 ooooo 2024/11/17 4,968
1644610 혜화동(대학로 창경궁)다녀온 후기 10 ㅇ ㅇ 2024/11/17 2,456
1644609 아시는 분만, 백현진 인스타 25 ..... 2024/11/17 3,681
1644608 식비 아끼려면 구색 맞춘 요리를 안 하면 된다는데 6 ㄸㄹㅇ 2024/11/17 2,763
1644607 민주 "윤은 녹취 나와도 기억 못하면 무죄…야당 대표는.. 10 000 2024/11/17 1,347
1644606 흐리고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들어요 3 ㅁㅁ 2024/11/17 1,187
1644605 고3 미인정 조퇴 13 고3엄마 2024/11/17 2,750
1644604 작가가 되고 싶어요 6 뜬금없이 2024/11/17 1,494
1644603 50초 너그러워지는 마음 6 외모 2024/11/17 2,622
1644602 크린토피아 다림질만 받아주나요? 9 건조기는 주.. 2024/11/17 1,283
1644601 다촛점렌즈 가격대별 차이 19 -- 2024/11/17 2,042
1644600 거니 안나간 이유 2 ㅇㅇ 2024/11/17 2,846
1644599 전업인데 가정에 헌신한다 생각하는데요 35 왜.. 2024/11/17 4,056
1644598 백화점 계좌이체도 되나요? 4 ㅇㅇ 2024/11/17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