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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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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숭세단 글. 괌출산. 다 동감해요

진짜동감 조회수 : 3,307
작성일 : 2024-11-16 20:52:11

작년까지 두아이 입시 다 끝냈는데요.

우리나라는 정말 태어나서부터 쭉 쉼없이 20년 넘게 애들과 부모들이  거의 셀프학대 수준으로 살아요.

게다가 돈도 엄청나게 쓰잖아요.

국숭세단글에서 미국 학비 유학비 엄청 비싸다 어쩐다 하시는데

태어나서부터 쓴 사교육비에 국숭세단 학비까지 모조리 다 합친 돈이

대입전까지 사교육 널널하게 하다가 유학때 한방에 몰아주는 것보다 결코 더 적진 않을걸요.

게다가 부모 모두 극한 고통 겪은걸 돈으로 환산하면 후자가 비용면에서 낫지 싶네요.

내 친구 아이가  공부를 진짜 안 했어요.  내 친구 부부는 소박하고 성실 그 자체인데 도대체 누굴 닮았는지 아주 어릴 적부터 얼굴 몸 꾸미는 거 좋아하고요. 공부랑은 담을 쌓았어요. 내친구는 서울 중상위 4년제(소위 명문대) 간호학과 출신인데  결국 친구가 아이 중1때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잖아요.

사교육비 그냥 안 쓰고 그 돈 전부 모아서 직장 취업함과 동시에 서울 변두리 집 사준다고요.

그리고 간호전문대 목표였어요. 지방 간호 전문대 어디라도 뽑아만 주면 보낸다고요. 

전 오히려

이 친구가 진짜 현명했던 거 같애요.

여튼 우리나라는 애들 공부용량이나 적성 이런 건 무시하고, 아니 알아도 모른 체하고 오로지 공부 한 길만을 바라보고 사는 게 진짜 문제예요. 우리 부모들 세대야 적성무시하고 억지로 공부만 해도 졸업후 성실하게 어디  취직해서 

살면 서울 변두리 내 집 한 채는 다들 마련하고 살았잖아요.

이제 우리 애들은 그런 것도 없더라고요. 집값이 너무 폭등해서.

그러니까 태어나서부터 20살 넘어서까지 학대에 가까운 교육과 사교육비 지출하고 나서 인 서울만 해도 잘갔다고 하지만 인서울 끄트머리 졸업해봤자 취업도 어렵고 취업한 후에도 내집 마련도 못하고.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됐는지.

암튼 애들이고 부모들이고 다 불쌍한 거 맞아요.

지나고 보니 

미국시민권 아이에게 따주는것도 진짜 큰 선물 같아요.

요즘 젊은이들이 아이를 안 낳려고 하는 것도 본인들이 어릴 적 하도 학대에 가까운 교육 압박 그리고 낮은 가성비를 몸소 체험한것도 크다고 봐요.

자식을 형벌로 느끼는거에요. 

IP : 223.38.xxx.16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문제는
    '24.11.16 8:57 PM (59.10.xxx.58) - 삭제된댓글

    모두들 잘못됐다는걸 알면서도 다 그 길을 간다는거죠. 예전에 사교육 반대한다는 모 의사도 자식은 사교육에 영재고...

  • 2.
    '24.11.16 8:58 PM (223.39.xxx.190)

    태어나서부터 국숭세단 대학 학비까지 모조리 다 합친 돈이

    대입전까지 사교육 널널하게 하다가 유학때 한방에 몰아주는 것보다 더 적진 않을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유학 보낼 돈 있는 집이 대입전까지 사교육 널널하게 할 이유가 없죠. 영유부터 해서 더 쓰죠.
    가성비 따진다면 대학 학비끼리만 비교하는게 맞는듯요.

  • 3. ...
    '24.11.16 9:00 P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유학 보낼 돈 있는 집이 대입전까지 사교육 널널하게 할 이유가 없죠. 영유부터 해서 더 쓰죠.
    가성비 따진다면 대학 학비끼리만 비교하는게 맞는듯요. 22222222

    여기 초고애들은 승마도 해요

  • 4. ...
    '24.11.16 9:01 PM (211.109.xxx.157)

    유학 보낼 돈 있는 집이 대입전까지 사교육 널널하게 할 이유가 없죠. 영유부터 해서 더 쓰죠.
    가성비 따진다면 대학 학비끼리만 비교하는게 맞는듯요. 22222222

    반포인데 승마사교육도 유행했어요

  • 5. 서연고서성한
    '24.11.16 9:13 PM (59.6.xxx.211)

    아니고 국숭세단이 그렇게 들어가기 힘드나요?
    공부 좀만 열심히 하면 갈텐데요.
    국숭세단 아이 보내는 분들이 오늘 유난스럽네요.

  • 6. ..
    '24.11.16 9:13 PM (58.232.xxx.144)

    한국사람들만 유독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기득권들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안에서만,살아갈려고 하니 더 힘든거 같아요.
    몽골은 땅이 사유지가 아니라서 천막만 치면 내집이라던데...

    남들이 안간길을 개척한 사람들이 결국은 성공한 케이스가 많아요.
    그 성공이란 잣대도 결국은 누군가 만들어놓은 기준일뿐...

  • 7. 유리
    '24.11.16 9:14 PM (110.70.xxx.88) - 삭제된댓글

    미국은 평범 주립대 가려고 사교육 안하는데
    한국은 평범 인서울 가려고 사교육 합니다.

  • 8. 맞아요
    '24.11.16 9:26 PM (223.38.xxx.144)

    미국은 평범 주립대 가려고 사교육 안하는데
    한국은 평범 인서울 가려고 사교육 합니다.


    이거에요. 일단 시민권 따게 해주고 한국서 가르치다가 공부 적성 아니다 싶으면 수학 과학 기본정도만 꾸준히 시키고 (1년에 전과목 40만원짜리 인강도 충분) 고등때 서서히 준비시켜 미 주립대 보내는게 훨 나은것 같아요. 인성교육만 잘 시켜놓고요.

  • 9. 유리
    '24.11.16 9:26 PM (110.70.xxx.88)

    미국은 평범 지역 주립대 가려고 사교육 안하는데
    한국은 평범 인서울 가려고 사교육 합니다.
    미국 사는 분들이 자꾸 사립고 아이비리그 보내기 힘들다 그러는데
    그건 특목고 스카이 코스고요.
    한국은 스카이 미만도 들어가기 힘들어요.

  • 10. ㅡㅡㅡㅡ
    '24.11.16 9:46 PM (61.98.xxx.233)

    설프학대하니 그렇죠.

  • 11. ...
    '24.11.16 10:03 PM (222.251.xxx.121) - 삭제된댓글

    입시 리그 자체가 다릅니다
    남편이 독일 주재원으로 미국 독일 중국 다닌게 8년 넘어요
    우리랑 다르게ㅂ 독일 애들만 해도 대학은 공부할 의지만
    10%진학률이기 때문에 자국대학 공짜로 갑니다
    우리처럼 목매지 않아요 대학처럼 열린길도 많고
    저희 딸도 싱가폴대가고 아들은 미국대 갔지만
    돈 때문에 저도 일합니다
    SKY가 외국 명문대 보다 힘들다?
    맞죠
    싱가폴 존홉킨스도 자국 학생들이 들어가기 힘들어요
    우리 학생들은 국제전형에서 들어온 IB시험 치르고 들어간 학교라 학점 졸업도 힘들고
    졸업하면 국내보다 3배 이상 연봉 받지만 그게 진짜 힘들어요
    우리처럼 명문대는 그들 치맛바람 못지 않아요
    저희 아이도 그렇고 더 치열하게 공부합니다.

  • 12. ...
    '24.11.16 10:05 PM (222.251.xxx.121)

    입시 리그 자체가 다릅니다
    남편이 독일 주재원으로 미국 독일 중국 다닌게 8년 넘어요
    우리랑 다르게 독일 애들만 해도 대학은 공부할 의지만 있으면
    10%진학률이기 때문에 자국대학 공짜로 갑니다
    우리처럼 목메지 않아요 독일 대학은 열린길도 많고
    저희 딸도 싱가폴대가고 아들은 미국대 갔지만
    돈 때문에 저도 일합니다
    SKY가 외국 명문대 보다 힘들다?
    맞죠
    싱가폴 존홉킨스도 자국 학생들이 들어가기 힘들어요
    우리 학생들은 국제전형에서 들어온 IB시험 치르고 들어간 학교라 학점 졸업도 힘들고
    졸업하면 국내보다 3배 이상 연봉 받지만 그게 진짜 힘들어요
    우리처럼 명문대는 그들 치맛바람 못지 않아요
    저희 아이도 그렇고 더 치열하게 공부합니다.

  • 13. 지금
    '24.11.16 10:07 PM (223.38.xxx.139)

    미국 아이비리그를 기준으로 말하는게 아닌데요.

  • 14. 왜저래요.
    '24.11.16 10:35 PM (124.5.xxx.71)

    외국 계시는 분들은 건동홍은 그냥 막가는줄 알더라고요. ㅎㅎ

  • 15. ....
    '24.11.16 11:04 PM (211.234.xxx.168)

    두 애들 다 해외에서 공부시켰고 현지에서 취업하고 결혼해서 살아요
    원글님 글 거의 공감합니다
    슬프지만 맞는 말이예요ㅜ

  • 16. 동감합니다
    '24.11.16 11:30 PM (83.85.xxx.42)

    맨날 외국에서도 우리보다 더 하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본인 관심사 보고 싶은 것만 보니 그래요

    싱가폴 고3들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여름 방학때 휴가도 갑니다. 전체 학생중에 대학교가는 코스를 밟는 고등학교 가는 학생수도 30프로 밖에 안 됩니다. 30프로만 그 고등학교 가서 열심히 공부하지만 엉덩이 붙이고 공부한다고 점수가 잘 나오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정말 애들 학대하면서(사교육 뺑뺑이 돌리고 중학교부터는 방학이라는 휴가도 없이 학원다니는 거 아동학대 맞아요) 사교육에 내몰면서 애들이 이기적이다 시간만 나면 인터넷 할려고 한다라고 하소연 하는 것도 우스워요.

  • 17. 에효
    '24.11.17 2:29 AM (218.51.xxx.191)

    한집에 상위권대학생과 겨우 인서울대학생 있는 집입니다.
    어느 대학이든 과정은 어려웠고 애들 노력이 없지 않았어요. 큰애 좋은대학 가고 작은애 못하지 않으니 당연히 작은애도 좋은대학 가리라 기대도 했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그렇다고 작은애가 노력하지 않았다.라고 말 할 수도 없어요.
    안쓰럽고 안쓰러울 뿐이죠.
    대학서열 있어서 하위대학생일지라도 그 노력의시간들까지 무시하지 않았으면 해요.
    국숭세단등등 서연고보다 못하다고해도 애들은 그곳가려고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어요. 그 치열함으로 앞으로도 살아낼거고요.
    내자식은 좋은대학 갔으니 그렇지 못한 애들이라고 무시말아주자고요..적어도 우리 세대보다는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 18. ㅡㅡ
    '24.11.17 2:42 AM (223.38.xxx.30)

    학부도 부족해서 대학원까지 가방끈 늘리는 학생도 많이 봅니다.
    저도 대학원나와 백수

    학대에 가까운 교육 압박
    낮은 가성비
    형벌

    뼈져리게 공감가는 단어입니다

  • 19. 양쪽입시
    '24.11.17 9:46 AM (221.141.xxx.67)

    다 아는데 일단 사교육 널럴하게 하다가 유학때 한방에 몰아주는 경우는 본적이 없어요
    거긴 또 거기만의 리그가 있어서 들어가는 돈 단위가 다르고 한국부모 중에 처음부터 주립대를 목표로 놀리는 부모는 거의 없더군요
    인스테잇 아니면 등록금이 한국대학과는 비교불가
    싼곳도 1년에 5,6천 사립은 1억 2천 넘게 드는데 환율땜에 더 힘들어졌고요
    가성비는 엄청 떨어지죠
    애들이 덜 불행하다에는 공감합니다
    공부로 인간를 평가하고 이젠 돈으로 평가
    병든 사회가 됐기 때문인데 요즘은 미국도 취업전쟁이예요
    ai로 사회는 급변하고 있는데 입시학원 등등 하던거 계속 하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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