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넘어 나를 알게되네요.

천천히 조회수 : 18,268
작성일 : 2024-11-16 06:28:42

50이 넘어서야 나를 알게되는거 같아요.

딸아이가 엄마는 너무 감정적이라고 할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지금보니 매사를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확대해서 생각하기도 하고 너무 감정이입이 심해요.

에너지소비도 심하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예를 들면 독립한 아이가 반찬이나 엄마손이 특별하게 필요없다고 하면

확대해서 서운함이 생기고 더해서 아이가 나를 싫어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생각해보면 양육이 끝나서 더이상 엄마의 존재가 필요없다는건 내가 할일을 잘했고

나는 나로 살면되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요.

 

주위에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걸 보면 너무 애가타서 같이 힘들어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상대는 힘들어하던일이 아무렇지도 않고요.

 

사람도 마음데로 판단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 상처도 잘받아요.

 

한마디고 이성이 별로 없는거 아닐까?생각이 듭니다.

글을쓰다보니 착각속에 살고있네요.

 

좀 이성적이고 싶어요.더이상 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요.

MBTI는 INFJ입니다.

IP : 218.235.xxx.50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6 6:44 AM (222.233.xxx.216)

    저도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못보고 있었어요
    이성 감정의 발란스가 잘 맞는 사람으로 알았는데요
    지나치게 감성적인 사람이고 그래서 상대방의 언행을 곡해하거나 너무 몰입해서 섭섭증에 빠지고 비관도 하고 그러네요 (가을도 타고 갱년기까지 겹치고 이번 가을 굉장히 울적) 찐친과 아들의 조언으로 깨달았어요 ㅡㅡ

  • 2. 하하
    '24.11.16 6:53 AM (61.82.xxx.210)

    그러니까요
    나이가 들면서
    내가 어떤 인간인지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편해지는 것도 같구요

  • 3. 갱년기
    '24.11.16 6:53 AM (140.248.xxx.3)

    그동안 김춰왔던 성격인지 아님 호르몬영향으로 사춘기같은 이상한 성격이 드러나는 갱년기 영향도 있지 않나요?
    제가 30에 만난 50대 동네아줌마 성격이 울컥에 감정이 널뛰어서 가까이가먄 안되겠다 싶었거든요.......

    어쨌거나 인생은 자신을 알아가는 시기고 저는 시집식구로 인해 성격이 방어적으로 바뀌었다고 연끊고 최소한으로만 아주 가끔 보면서 회복해 가고 있어요...... 우아하고 배려심많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 4. ㅇㅇ
    '24.11.16 6:58 AM (222.233.xxx.216)

    저도,
    우아하고 배려심 넘치고 매사 초연한 어른이 되고 싶어요
    (갱년기가 사람의 감정을 아프게 하는게 맞나봐요 ;;)

  • 5.
    '24.11.16 7:02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래도 원글님은 자녀들이 배우자 만나기 전에 깨달아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대부분 엄마들이 죽을때까지 못 깨달아서 결혼한 자식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좌지우지하려고 하고 결혼하더니 변했다 서럽다 온갖
    집착의 선넘기를 보이잖아요

  • 6. 우와
    '24.11.16 7:05 AM (175.223.xxx.54)

    우와...저도 님이 늦게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저도 그런면이 있는데 직장을 계속 다녀서
    감정 단절이 되네요. 이제는 자기를 돌볼 시간입니다.

  • 7. ...
    '24.11.16 7:16 AM (115.22.xxx.93) - 삭제된댓글

    INFJ가 F중에서는 가장 T적인 유형인데..
    어떤 보이는것의 이면을 늘 보려하고 선도 악이며 악도 선이될수있고
    이성과 감정사이를 잘 따져서 바른결정을 하려는특징때문어요.
    그리고 뭐든 심사숙고하는편이라 속을 도무지 알수없다고도하구요.
    자신이 느끼는감정이 제일 주기능, 그걸 표현하려고하는게 부기능인 Infp에 더 가까워보여요.

  • 8. ...
    '24.11.16 7:17 AM (115.22.xxx.93) - 삭제된댓글

    INFJ가 F중에서는 가장 T적인 유형인데..
    어떤 보이는것의 이면을 늘 보려하고 선도 악이며 악도 선이될수있고
    이성과 감정사이를 잘 따져서 바른결정을 하려는특징때문어요.
    그리고 뭐든 심사숙고하는편이라 속을 도무지 알수없다고도하구요.
    자신이 느끼는감정이 주기능, 그걸 표현하려고하는게 부기능인 Infp에 더 가까워보여요

  • 9. ...
    '24.11.16 7:17 AM (115.22.xxx.93)

    INFJ가 F중에서는 가장 T적인 유형인데..
    어떤 보이는것의 이면을 늘 보려하고 선도 악이며 악도 선이될수있고
    이성과 감정사이를 잘 따져서 바른결정을 하려는 중립적인 특징때문어요.
    그리고 뭐든 심사숙고하는편이라 속을 도무지 알수없다고도하구요.
    자신이 느끼는감정이 주기능, 그걸 표현하려고하는게 부기능인 Infp에 더 가까워보여요

  • 10. ....
    '24.11.16 7:27 AM (211.202.xxx.41)

    저도 50초 INFJ 요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그동안 너무 예민했고 계획적이라 생각했던게 안절부절이었던거고 뭐하나 편히 넘기지 못했다는걸 알게되었어요.늘 긴장지수가 높고요.
    성격도 그렇고 갱년기 우울감도 그렇고 요새 자신에 대한 생각을 진짜 많이 하게 되네요 .건강염려증도 있는거 같아요. 젊은 날엔 덤벙대고 천방지축이었는데 언제부터 이리 예민해졌을까요

  • 11. 피해
    '24.11.16 7:32 AM (175.199.xxx.36)

    감정적인 성격은 타고나는거라 생각하는데 그게 맘 먹는다고
    바뀌어지나요?
    그냥 본인 마음가는대로 살면서 남한테 상처나 피해만 안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심성이 착하신분같은데 이성적인게 상대적으로 좋아보일수는 있으나 그게 때로는 어떤상황에서는 그사람의 단점이 될수도 있어요

  • 12. 저도
    '24.11.16 7:47 AM (118.235.xxx.122) - 삭제된댓글

    51세인데 몇년간 끊임없는 객관화와 성찰 끝에 뒤통수 맞은듯 큰 깨우침(?)을 얻었고 그로 인해 인간관계에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저희 70대 시모 아직도 모르시는거 같고
    동갑인 남편은 이제 깨우치려 드는거 같고
    눈에 보이네요. 이제 사람들이
    마음이 편해진 반면 괴로움도 더 늘어서 반반이에요
    죽을때까지 완전 편해지진 못할듯
    그래도 내 자식들에겐 나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 13. 나두
    '24.11.16 7:57 AM (221.165.xxx.65)

    Infj가 공감을 너무 잘해서 그래요.
    반대로 역지사지가 잘 되어 장점도 많죠.
    근데 그걸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세심하고 배려깊으니까요. 다만 티를 안 내서 사람들은 잘 몰라주고..
    사실 infj가 세상 살기가 젤 힘든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전 사람이나 상황에 일정 거리를 둡니다.
    제가 저를 지키는 방법이랄까요. 깊이 생각하지 않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서 ㅋ

  • 14. 천천히
    '24.11.16 8:05 AM (218.235.xxx.50)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글을 주셨어요.

    전 제가 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객관화가 안된 미숙한 사람이더라구요.
    그러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사는게
    왜 저래? 싶은 겁니다 .

    메타인지라고 하죠? 요즘 뜨는 거라는데
    그걸 어설프게 해봅니다.

  • 15. 주니
    '24.11.16 8:09 AM (211.230.xxx.14)

    저는 ESTJ인데 아들들이 엄마는 공감을 해달라고 해요
    확실히 다른 사람 고민 오래 반복적으로 듣기 힘들어하고 깊이 공감에 빠지는게 안되어서 요즘은 자꾸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그 입장이 되어 생각하려고 하는데 역시 한계가 있긴해요
    주변에 보면 공감을 잘하면서도 또 본인 상황은 객관화를 잘 해서 감정적이지 않는 후배가 있어서 만날때마다 좋고
    또 너무 감정적이라 공감도 잘하고 서운한것도 많고 예전 얘기 또 꺼내는 사람이 있어서 지치기도 해요

  • 16. ㅇㅂㅇ
    '24.11.16 8:15 AM (182.215.xxx.32)

    맞아요 저도 50쯤되어서야
    남들과 내가 어떤점에서 다른지가
    좀 객관적으로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나이를 헛먹기만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앞으로는 또 어떤것들이 보일까
    조금 기대되기도 해요

  • 17. Hwaiting
    '24.11.16 8:15 AM (218.39.xxx.130)

    이런 고수들이 있어서 82가 좋다..

  • 18. ㅇㅂㅇ
    '24.11.16 8:16 AM (182.215.xxx.32)

    감정적공감이 발달한 사람들이 있죠
    타고나는거고.

    인지적공감에서 머무르는 사람은
    자신까지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 19. ㅇㅇ
    '24.11.16 8:47 AM (58.127.xxx.56)

    저도 그래요,
    50중반에 이르러서야 삶의 순리같은 게 보이고
    나란 어떤 사람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내 인생중 가장 현명하고, 인성 최고인 나이가 된 것 같고요,
    그래서 가끔 생각하지요 이 상태로 20대 아니 30대로 다시 산다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불쑥 들지만!!!!!!

    금새 결론이 납니다. 뭐 하 러!!! ㅎㅎㅎ

  • 20.
    '24.11.16 8:49 AM (114.206.xxx.139)

    좀 연습을 해 보니 감정은 생각으로 콘트롤 할 수 있더라구요.
    타고난 성향이라며 나에게 딱지를 붙여놓지 않고
    조금씩 연습하니 또 조금씩 변화하기도 하네요.
    삶이 곧 수행이란 얘기겠죠.
    죽기 직전까지도 모르고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이라도 깨달아 스스로 다스릴 시간이 주어졌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ㅎㅎ

  • 21. 열심히 살아왔다
    '24.11.16 9:04 AM (61.105.xxx.165)

    그즈음 때 그래요.
    가해자의 삶을 살아왔거나
    책임감 부족하면
    평온하죠.
    60넘어가면 또 달라져요.

  • 22. 메타인지
    '24.11.16 9:17 AM (116.32.xxx.155)

    메타인지라고 하죠? 요즘 뜨는 거라는데

    제 대학 때부터 뜬다 했었는데...
    자기자신을 객관화하는 능력이 메타인지이고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 같아요.
    나이 들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더라고요.ㅡㅡ

  • 23. 그래서
    '24.11.16 9:45 AM (112.186.xxx.86)

    저는 사람을 잘 안만나요.
    상대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으면 그 고민 해결 어찌하나 내가 하고있고 상대는 다음번에 해맑게 나타나요.
    그냥 남들 얘기에 내속만 시끄러운거죠.
    아이도 알아서 하겠다며 대화하다 벽치는 경우가 많구요.
    그나마 남편이 무딘 스타일이라 제 분노나 걱정에 무심??!해서 저도 진정되는 편이에요 ㅎㅎㅎ

  • 24. 죽을 때까지
    '24.11.16 9:46 AM (58.29.xxx.96)

    모르는 사람도 있답니다
    아셨으니 좀 편안한 마음으로 사세요
    주변 사람들의 힘들때 내가 같이 힘들다고 그 문제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 25. intj
    '24.11.16 10:04 AM (116.40.xxx.27)

    저도 50넘어 나를 제대로보게되네요. 다른사람보기엔 내가 좀 이상할수도있겠다싶어서 전엔 다 불편했던것들이 그럴수있겠다로바뀌어서 좀 편안해졌어요. 생각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mbti의 순기능인듯해요. 나를 알게해준것.

  • 26. ..
    '24.11.16 10:19 AM (124.195.xxx.77)

    저도요.infj인 제가 너무 힘들어요.

  • 27. ....
    '24.11.16 10:44 AM (219.241.xxx.27)

    격공.
    특히 심리책 많이 읽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니 정말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노력한 나를 칭찬합니다. ㅎㅎ

  • 28. 근데
    '24.11.16 2:25 PM (211.234.xxx.234)

    갱년기 증상일지도요...
    주변에 50전후 엄마들 성격이 너무 변한 경우를 많이 봤어요. 갑자기 욱하는 성질이 나온다 해야되나..
    우울감도 심한 것 같구요.
    원글님도 지금이 힘든 시기일 수 있어요

  • 29. 눈물쟁이
    '24.11.16 2:25 PM (211.234.xxx.113)

    저랑 같네요
    저는 infp
    피곤하죠ㅜㅜ
    그래도
    내가 좋은 사람이라 그래~
    괜찮아~ 하며 스스로 위로해봅니다ㅜㅜ

  • 30. 잘해봐요우리
    '24.11.16 2:31 PM (58.234.xxx.21)

    제가 쓴글 같네요 ㅜ
    요새 제가 느끼는 생각
    나이랑 딸이 한 말도 비슷해요
    전 infp

  • 31. 저도
    '24.11.16 2:43 PM (218.152.xxx.72)

    infj인데 이성적이다 못해 냉혈한인 여동생과
    평생 그렇게 치고박고 했다봐요 ㅠ ㅠ
    반반이면 딱 좋았을듯한데 말이죠

    삶은 배우고-- 사랑하고 -- 사명을
    다하는것이라 어떤책에서 그러더라구요
    깊이 자신을 성찰하면서 노을지고 싶습니다

  • 32. 저도
    '24.11.16 2:48 PM (218.152.xxx.72)

    사람들을 내 틀안에서 가두어서
    혼자 잘해주고 섭섭해 하고 분노하고
    공감 잘하고 잘 믿고 속을 다 내보이고
    저도 나이 헛 먹었어요
    그럼에도 삶은 배움과 사랑과 사명의 연속이니
    이제부터라도 알아차림으로 앞으로 나아가면
    아름다운 노을을 맞이하기를 다함께 빌어 보아요

  • 33. ..
    '24.11.16 3:24 PM (125.179.xxx.214)

    저도 비슷 infp

  • 34. 원글님과
    '24.11.16 3:43 PM (222.235.xxx.56)

    친구하고 싶네요.
    저랑 잘 맞으실것 같아요.
    저도 완전 비슷합니다. 스스로 한심할때가 많아요.ㅜ

  • 35. ....
    '24.11.16 4:24 PM (61.83.xxx.56)

    일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이성적이고 냉철한 사람이 될순없죠.
    제가 그렇거든요.ㅠ
    남들 감정 고민까지 그대로 다흡수하고 혼자 다 짊어지고 왜 그리 살았나싶어요.
    요즘은 뭐든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보려고애써요.

  • 36. ..
    '24.11.16 4:51 PM (114.202.xxx.53) - 삭제된댓글

    infj는 감정적이라기 보다 남들보다 상황파악 센스 등 민감도가 몇 배로 높아서 그래요.
    남들이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느껴지고.
    물론 백퍼 다 맞지는 않지만 아마 맞는 부분이 많으실 거에요.
    남들은 한 장면을 보면 그냥 사람1, 사람2. 나무 이정도라면
    Infj는 그 사람간의 관계 대화내용으로 비춰지는 분위기, 나무면 이 나무는 어쩌고 저쩌고 여기는 이런 공간이고...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정보들이 다 들어와서 그래요.
    오감이 열려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데
    장점이라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잘 읽고 본인 마음도 읽기 쉬워요 ㅎㅎ
    힘든점도 물론 많죠 타고나길 레이더가 100개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꼬옥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해요.
    그래야 에너지가 채워지고 덜 힘들거든요.
    원글님 파이팅!

  • 37. ...
    '24.11.16 4:53 PM (114.202.xxx.53) - 삭제된댓글

    infj는 감정적이라기 보다 남들보다 상황파악 센스 등 민감도가 몇 배로 높아서 그래요.
    남들이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느껴지고.
    물론 백퍼 다 맞지는 않지만 아마 맞는 부분이 많으실 거에요.
    남들은 한 장면을 보면 그냥 사람1, 사람2. 나무 이정도라면
    Infj는 그 사람간의 관계 대화내용으로 비춰지는 분위기, 나무면 이 나무는 어쩌고 저쩌고 여기는 이런 공간이고...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정보들이 다 들어와서 그래요.
    오감이 열려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데
    장점이라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잘 읽고 본인 마음도 읽기 쉬워요 ㅎㅎ
    힘든점도 물론 많죠 타고나길 레이더가 100개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꼬옥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해요.
    그래야 에너지가 채워지고 덜 힘들거든요.
    예술적 성향이 있어서 그림, 책, 음악 등 취미든 직업으로 하면 그런 예민하고 민감함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해요.
    원글님 파이팅!

  • 38. ...
    '24.11.16 4:56 PM (114.202.xxx.53) - 삭제된댓글

    infj는 감정적이라기 보다 남들보다 상황파악 센스 등 민감도가 몇 배로 높아서 그래요.
    남들이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느껴지고.
    물론 백퍼 다 맞지는 않지만 아마 맞는 부분이 많으실 거에요.
    남들은 한 장면을 보면 그냥 사람1, 사람2. 나무 이정도라면
    Infj는 그 사람간의 관계 대화내용으로 비춰지는 분위기, 나무면 이 나무는 어쩌고 저쩌고 여기는 이런 공간이고...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정보들이 다 들어와서 그래요.
    오감이 열려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데
    장점이라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잘 읽고 본인 마음도 읽기 쉬워요 ㅎㅎ
    남들 센스있게 잘 도와주고 마음도 잘 어루만져주고 누구한테 피해주는 성격 아니고요.
    힘든점도 물론 많죠 타고나길 레이더가 100개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꼬옥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해요.
    그래야 에너지가 채워지고 덜 힘들거든요.
    예술적 성향이 있어서 그림, 책, 음악 등 취미든 직업으로 하면 그런 예민하고 민감함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해요.
    원글님 파이팅!

  • 39. ....
    '24.11.16 4:56 PM (114.202.xxx.53)

    infj는 감정적이라기 보다 남들보다 상황파악 센스 등 민감도가 몇 배로 높아서 그래요.
    이성적일땐 또 엄청 이성적이거든요.
    남들이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고 느껴지고.
    물론 백퍼 다 맞지는 않지만 아마 맞는 부분이 많으실 거에요.
    남들은 한 장면을 보면 그냥 사람1, 사람2. 나무 이정도라면
    Infj는 그 사람간의 관계 대화내용으로 비춰지는 분위기, 나무면 이 나무는 어쩌고 저쩌고 여기는 이런 공간이고...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정보들이 다 들어와서 그래요.
    오감이 열려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데
    장점이라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잘 읽고 본인 마음도 읽기 쉬워요 ㅎㅎ
    남들 센스있게 잘 도와주고 마음도 잘 어루만져주고 누구한테 피해주는 성격 아니고요.
    힘든점도 물론 많죠 타고나길 레이더가 100개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어요
    혼자있는 시간이 꼬옥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해요.
    그래야 에너지가 채워지고 덜 힘들거든요.
    예술적 성향이 있어서 그림, 책, 음악 등 취미든 직업으로 하면 그런 예민하고 민감함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해요.
    원글님 파이팅!

  • 40. 00000
    '24.11.16 5:21 PM (211.186.xxx.26)

    원글과 댓글 모두 좋네요. 감사합니다.

  • 41. ㅇㅇ
    '24.11.16 5:32 PM (118.208.xxx.65)

    저도 너무 이성적이지 못해서 ㅠㅠ 남의 감정에 휩쓸려요
    우리 딸들은 엄마는 거의 100프로 F라고 말하고
    남편은 제가 공감하는 것이 마치 잉크를 물에 떨어트렸을때 퍼지는 느낌이라네요 ㅠ그것이 짜증이 나나봐요 ㅠ
    좀 저도 제가 이성적이였으면 좋겟어요

  • 42. 동병상련
    '24.11.16 7:36 PM (125.132.xxx.86)

    원글님 글 쭉 읽어내려오다 저랑 넘 똑같아서 놀라고
    마지막에 infj 라는거 읽고 두번 놀랐어요(저도 infj)
    저랑 이렇게 똑같은 성향이 있다는게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면서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힘들게 사는게 타고난 성향이라 고치기 힘들겠단 생각에 절망적이기도 하네요. ㅜㅜ

  • 43. 제 얘기인 줄...
    '24.11.16 8:48 PM (1.145.xxx.157)

    저도 INFJ ...
    의도적 T가 되보고자 노력중 입니다. 의도하니 되긴하더라고요. 마음은 편한데...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어요.
    20년전에 MBTI 할 땐 정답이 있는데 내가 그걸 못 맞춘것 같아서 그냥 잊고 살았어요. 회사에서 했는데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본다는 해설이 아직도 아프네요.
    나름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믿었는데, 아니었던 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불킥...
    사람들 만나면 어쩜 그리 내맘을 잘 아냐, 공감해줘서 좋다 그러는데 헤어질 땐 진이 쏙 빠져있어요.
    기억력? 이라기보단 주의를 기울여 듣고 관찰해요. 그러니 두번 세번 듣는 얘기들이 많아요. 자기들이 했던 얘기 기억 못 하고 처음처럼 하는 이들이 주변에 제법 있어요. 어떻게 기억하냐고 묻고 신기하다고 하는데... 전 서운하죠. 내가 했던 얘기도 아예 기억 못 하니... 전 했던 얘기니까 안하고 넘어가니 기억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긴해요.
    그런데 저도 방법을 알았어요. 관심 갖지 않고 집중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잘 되진 않지만 상대를 봐가면서 그러기도 해요.
    정말 마~~~~~악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세상 제일 큰 일이 난것 마냥. 신경쓰여서 나중에 챙겨 물으면 내가 그랬던가요? 혹은 그건 아무것도 아니고 더 큰 일이 있다며 또 비슷한 이야기를 해요.
    마~~~악 쏟아내는 이들이 제게 충고해요. 힘든일은 다 말하고 다니라고 그러면 어디선가 해결책이 나온다고. 그렇게 꽁꽁 싸매두지 말라고.
    학습했어요. 나도 다 듣지는 말아야겠구나.
    제가 저를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어요. 아! 저는 40대 중반입니다^^

  • 44. morning
    '24.11.16 9:25 PM (222.118.xxx.31)

    저는 50대 후반 INFJ입니다.
    원글과 댓글에서 많이 배워가네요.
    MBTI 타입과 상관없이 50대 되고 자식의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시기에 이르는 것 같아요. 이 시기를 현명하게 잘 넘어가야한다는 생각이고요. 첫 단계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잘 들여다보는 것인데 이미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 45. 내려놓고
    '24.11.16 9:35 PM (49.1.xxx.141)

    다 내려놓고 삽니다.
    댓글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 46. ..
    '24.11.16 9:37 PM (1.235.xxx.28)

    INFJ 분석하는 일 해보세요.
    저 연구원인데 예민해서 분석하고 결론 내릴때 남이 안보는 혹은 못보는 이면이 잘 보입니다 :)
    저도 평생 극도의 예민함이 늘 불만이었는데 (30대 후반부터는 미각 후각도 엄청 더 예민해짐 그리고 상대방의 말 행동의 이면의 뜻 숨긴 의도 너무 파악이 잘됨)
    이게 직업적으로 통계 돌리고 해석하다보니 다른 사람이 못보는 행동 변화를 극세분화해서 잘 이해하고 세부 분석 잘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예민함을 즐기게 되네요.

  • 47. 저도 INFJ
    '24.11.16 10:40 PM (211.114.xxx.199)

    인데 친정과 인연을 끊고 싶어요.
    이혼했으니 친정이라 말할 것도 없지만...

    엄마 힘든 거, 동생네 힘든 거 안타까워 늘 제가 나서서 보살피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곤 헀는데 막상 저에게 좋은 일이 생겨 외국 가서 살게 될지도 모르니까 다들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

    나는 엄마와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건만 그들은 내가 어떻게 살게 될건지 아무런 관심도 배려도 없었던거죠. 가만 생각해보니 인연을 끊으면 아쉬운 건 그들이지 저는 하나도 받은 게 없고 앞으로도 받을 게 없더라고요.

    INFJ는 남들 심지어 혈연이라 해도 자기와 다른 사람이라는 경계를 짓고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택하지 않으면 결국 가족들에게 남들에게 이용당합니다.

  • 48. ……
    '24.11.16 10:50 PM (140.248.xxx.3)

    저도 그래요
    전 infp 에요

  • 49. 홍~~
    '24.11.16 11:18 PM (121.166.xxx.143)

    소오름~
    원글 본문과 정말 비슷한 생각해요
    저도 인프제이

    저한테 하는 말이
    사람 다 비슷하고
    사람 다 다르다
    타인에 과몰입 금지
    나에게 집중하자

  • 50. 감사합니다
    '24.11.17 12:32 AM (110.9.xxx.18)

    점4개님 댓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평생 번뇌와 고민이 많았던 인프제입니다

  • 51. ㅇㅇ
    '24.11.17 12:34 AM (218.48.xxx.188)

    저도요! 50넘어서 이렇게 새로운걸 많이 알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52. 왕 추천
    '24.11.17 5:27 AM (59.14.xxx.42)

    정토회 불교대학 수강해 보세요. 즉문즉설 듣다가~
    완전 마음공부, 철학을 공부하는 느낌
    인생을 배웁니다. 일주일에 1번. 1시간 10분
    나를 위해 써 보세요.
    불교대학, 경전반 무조건 추천합니다.
    내 인생이 달라집니다

  • 53. 50넘어
    '24.11.17 8:22 PM (58.234.xxx.216)

    저도 비슷해서 격하게 공감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073 잠안오시는분 @@ 2024/11/16 381
1649072 저희 부부 촛불집회 이후 최초로 오늘 정치적 집회 나가려고 해요.. 41 ㅇㅇ 2024/11/16 2,414
1649071 사춘기 여중생 .... 또 친구문제.... 2 ........ 2024/11/16 852
1649070 “만점 받아도 의대 어렵다” 국·수·영 다 쉬운 수능에 입시 ‘.. 5 .. 2024/11/16 2,889
1649069 달지 않은 무가당 두유 추천해주세요 17 두유 2024/11/16 1,328
1649068 김치에 무채 vs 갈아넣기 어느게낫나요? 6 흐미 2024/11/16 1,552
1649067 주변에 매력있는 사람 특징 18 .. 2024/11/16 5,856
1649066 삶은달걀 실온보관 언제까지? 4 2024/11/16 1,366
1649065 부모님이랑 같이 볼 tv프로 3 진주 2024/11/16 316
1649064 오른손 검지 첫 마디가 너무 아파요 5 ... 2024/11/16 544
1649063 살빠지면 이뻐보이는 13 2024/11/16 3,262
1649062 삼성전자가 10조 자사주 매수 한다고합니다. 7 ㅇㅇ 2024/11/16 2,848
1649061 컴퓨터 잘 아시는분 도움부탁드려요 3 .. 2024/11/16 350
1649060 저는 요새 유시민님 유튜브 쇼츠로 조금 위안을 받아요. 12 저는 2024/11/16 1,111
1649059 전세 금액이 하락세일까요? 15 요즘 2024/11/16 2,000
1649058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실 뒤틀기, 증언 취사 선택…유죄 예단.. 7 시민 1 2024/11/16 512
1649057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 8 부럽다 2024/11/16 2,103
1649056 이세영은 예능에 안나오는게 나았을듯 17 .. 2024/11/16 6,229
1649055 의대 학생들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14 ㅇㅇ 2024/11/16 2,511
1649054 5학년 교육에 대한 조언 부탁 (특히 국어) 3 뮤지엄 2024/11/16 488
1649053 게으른 토요일은 틀렸군요 2 틀렸군 2024/11/16 1,010
1649052 사회에서 언니언니 하는 사람들 12 .. 2024/11/16 2,902
1649051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서울, 당진) 2 오페라덕후 .. 2024/11/16 694
1649050 외도 이혼 8 월욜 2024/11/16 2,558
1649049 니트는 수선도 가능한가요? 3 지혜 2024/11/16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