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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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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의 갈등

74년생 조회수 : 3,941
작성일 : 2024-11-15 11:45:32

제 나이가 50이 넘었는데도 친정 엄마는 너무 힘드네요. 

저희 친정 엄마는 75세이신데 자아가 무척 강하세요. 

가난 속에서 독립적으로 경제활동하고 외할머니에게 큰 도움을 주며 살아왔죠.

그당시 대학을 가려고 돈을 모으다 폐병에 걸리며 꿈을 접고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아버지와 결혼해서 저와 남동생을 낳고 사셨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평생 크게 승진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못마땅해하고 공부못하는 

저를 늘 탐탁지 않아했습니다. 엄마 친구들은 다 강남에 살며 자식들은 다 좋은

대학을 갔죠. 전 늘 아버지 직장때문에 초등학교 6번 중학교1번 고등학교1번 

전학을 했고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재수해서도 실패하고 겨우 수도권 전문대를 

나왔고 후에 통신으로 4년제 편입을 했고 그냥저냥 강사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잘 나가는 강사가 되었고 대기업 다니는 남편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정 엄마는 늘 친정이 잘 살아서 너가 대기업 다니는 남편을 얻은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무슨 졸부도 아닙니다.)

늘 저더러 이기적이며 저만 안다고 구박을 하거나, 어렸을 적에

엄마의 화가 폭발하면 빗자루를 들고와 여기저기 저를 때렸습니다. 엄마의 감정적

폭발은 저를 늘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남편 직장과 친정이 한 도시안에

있어서 벗어날 수도 없었습니다. 엄마를 생각하면 전 늘 불편한 마음이 먼저입니다. 

엄마를 이해하고 잘 해보고 싶어서 엄마랑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느날 저희집에 놀러와서 남동생이 불쌍하다면서 

눈물을 흘리더군요. 걔만 생각하면 짠 하다고요. 남동생은 공황장애를 겪어서 사회생활을

않하고 부모에게 얹혀삽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공황장애를 핑계로 부모에게 얹혀

사는걸로 보입니다. 엄마가 상속 문제로 제가 뭔가 문제를 일으킬거라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에게 제 신분증이랑 도장 다 드리고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물론 저도 조금 받았구요. 그런데 동생이 9를 받았다면 저는 1정도 받았습니다. 

그거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인간인지라 평생 동생만 

편애하는 엄마에게 저도 너무 지쳐서 이사를 나와서 차로 20분 거리에서 삽니다. 

그리고 저는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과제와 시험을 핑계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엄마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면 온통 남동생 공황장애때문에 힘들어죽겠다는 하소연

이모들 욕, 조카들 뒷이야기, 본인 몸 아픈 이야기, 등등 하소연뿐입니다. 

제가 팔자가 좋으니 늘 엄마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통화를 하고 나면 늘 제가 쓰레기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는 그냥그냥

잘 참으며 지내왔는데 몇일전에 통화를 하는데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자주 가는 미장원 아줌마가 엄마에게 '오래 사세요. 친정 엄마가 돌아가시니 너무 힘드네요

따님도 저처럼 슬플거에요. 오래 사세요' 했대요. 그런데 엄마가 '우리딸은 내가 죽어도

오래 슬퍼할 애가 아니에요'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우회적으로 제가 나쁜년이라는걸 이야기 한거죠. 

그런데 몇일 째 그 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아무리 엄마에게 서운한 맘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어도 제가 엄마가 죽어도 슬퍼하지 

않을 인간일까요? 이젠 온몸이 떨리고 일상생활이 힘들 지경이네요. 

그동안 엄마가 남동생을 편애하며 살아온 45년의 기억이 가슴을 터지게 만듭니다. 

엄마의 강압적 태도때문에 저는 아이를 갖는 걸 무의식적으로 거부해서 아이도 없습니다.

아이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엄마는 늘 니네가 제일 팔자가 좋다. 무자식이 상팔자다 

이런식입니다. 이기적이어서 애를 않가졌다는등의 말을 저에게 쏟아냈습니다. 

 

저의 서운한 감정을 조금 내비추었을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라며 극대노를 했습니다.

 

저도 50살이 넘었는데..... .

엄마와 연락을 끊는게 답일까요?

엄마와 끊고 살고 싶은데 그 이후 내 자신이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년이라는 

생각이 들까봐 정말 이기적인 마음에서 엄마와의 분리를 주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남동생이 공황장애가 된 것도 일정부분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인간에게 유년의 좋은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이 50이 되니 더 절실해집니다. 

저는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혜로운 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IP : 182.226.xxx.9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24.11.15 11:56 AM (118.235.xxx.215)

    반대로 엄마 비위 맞추며 그렇게 자기 감정은 병들게 놔두는 건
    이타적이고 착한년인가? 되묻고 싶네요.
    부모라도 나를 귀히 여기지 않고 자존감 갉아먹는 나르시시트면
    거리를 두는게 맞는 겁니다.
    엄마는 아무리 잘대해줘도 이기적이고 나쁜년이라 할텐데
    그게 아직도 꺼려지고 싫으세요?
    내가 싫어하고 멀어지고 싶은 사람한테 칭찬 들어 뭐하게요??
    내가 불행한데 주변 사람들 좋은 평판이 뭐가 중요합니까??

    천륜을 어찌 끊겠어요.
    두 번 만날거 한번으로 적당히 거리두시고
    내가 듣기 싫은 말 하면, 엄마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
    바쁘다고 자리 뜨거나 전화 끊으세요.
    부모도 성인 되고 늙어가는 자식 최소한의 눈치는
    봐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2. 그리고
    '24.11.15 11:59 AM (118.235.xxx.89)

    다들 시시콜콜 다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늙은 부모님들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든 집들 많아요.
    저도 노인 되는 엄마가 대체 이해가 안되긴 해요.
    이제 노인은 옛날처럼 지혜의 상징이 아니라
    이기적 편협 아집 고집을 부리는
    다시 철부지 아이가 돼버린 존재로밖에 안보여요.

  • 3. 성인 이잖아요
    '24.11.15 12:00 PM (119.71.xxx.160)

    남탓은 말아야죠

    힘들면 단호하게 어머니한테서 벗어나세요.

    제가 보기엔 아직도 못벗어나는 원글님에게 거의 90% 이상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 자신을 돌아보시고 뭐가 원글님에게 가장 평화를 가져다 줄 지 생각해 보세요

  • 4. ..
    '24.11.15 12:04 PM (121.179.xxx.235)

    돈 다 중 남동생까지도
    원글님께 의탁시키려 할거에요
    원글님이 좀 더 편안해지고 싶으심
    고통스럽더래도 여기서 딱 정리하세요.

  • 5.
    '24.11.15 12:04 PM (218.159.xxx.228)

    저도 119님 의견에 동의해요.

    50대라고 하셨는데 초등학생처럼 엄마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고 계세요.

  • 6.
    '24.11.15 12:07 PM (210.99.xxx.80)

    우리딸은 내가 죽어도 오래 슬퍼할 애가 아니에요.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아세요?
    어머님도 아는 거에요. 진짜로 원글님이 그런 내색을 내비쳐서가 아니에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원글님이 어머님한테 뭘 그렇게 잘못하고 살았다구요? 아예 거리두고 산 것도 아니고... 저는 엄마랑 나쁜 사이 아닌데 괜찮은 사이인데 한달에 한번 통화할까말까해요. 심지어 집도 한시간 거리에요 허허허. 저에 비하면 원글님은 엄마 무시하고 멀리하고 산 거 아니라는 얘기 할라고 제 얘기 드린거구요...
    원글님 어머님도 자기가 어떤 엄마인지 무의식적으로 아는 거에요. 딸에게 사랑받을만한 엄마가 아니라는 걸 아는거죠. 자기가 어떻게 한 지 아는 거에요.
    아마도 의식적으로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머리로는 "내가 우리 딸을 아끼고 사랑하지.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그게 오로지 딸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의문이지만) ~~ " 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닌 거에요. 그게 아닌 걸 당신도 아는 거에요.

    원글님이 엄마한테 그동안의 설움을 터트리잖아요?
    엄마는 절대 용납 안 해요. 못 받아들여요. 자기가 아는 거라서요.. 무의식적으로 아는 거라서, 자기가 한 걸 알기 때문에, 그게 완전히 내처질 할만한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두려워서 절대 인정 못 해요.

    근데요... 원글님 지금 마음도 잘 들여다보세요. 엄마의 생각이나 감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요. 원글님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놓지 못하고 엄마를 멀리하지 못하고 있는 원글님을요. 왜 그럴까요?
    혹시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으신가요? 여전히요... 늘 그래왔듯이요.
    엄마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원글님 마음이 열쇠입니다.

  • 7. 왜왜
    '24.11.15 12:14 PM (118.221.xxx.51)

    원글님 엄마는 그냥 이기적으로 자기만 아는 엄마에요
    그런데 왜 원글님은 이기적인 엄마가 변할 거라고 생각하고, 절절 매면서 주지도 않을 사랑을 갈구하고 혼자만 목매고 있어요??

  • 8.
    '24.11.15 12:14 PM (114.203.xxx.205)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습니다. 감정의 쓰레기통이라 느껴질땐 그냥 수화기 내려 놓으시고 다시 전화와도 안받으면 됩니다. 한달쯤 거리 두고 또 그러심 두달.세달...
    명절때 생신때만 봽는거죠. 75세면 당신 감정 추스리며 남의 감정도 돌볼수 있는 연세에요.

  • 9. ???
    '24.11.15 12:15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연민인가요?

    늙은 노모에게 얽매이고 계신 분이
    노 이해됩니다

  • 10. ...
    '24.11.15 12:18 PM (119.193.xxx.99)

    210.님
    저도 그동안 엄마와의 관계에서 의문을 가졌던 부분인데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 11. ooo
    '24.11.15 12:25 PM (1.226.xxx.74)

    벗어나야할 나쁜엄마네요.
    님은 엄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도
    모르고 있는것 같아요.
    세상에 아이도 엄마때문에 갖지 않았다구요.
    관계를 반으로 줄여서도 안되고,
    님이 살기 위하여 그냥 딱 끊고 차단하세요.
    남동생도 엄마때문에 생긴 병 같아요.
    자식들과 남편을 본인 손에 두고 통제해야만 안심이되는
    병적인 엄마 같아요.

  • 12. ...
    '24.11.15 12:30 PM (121.157.xxx.153)

    저의 경험과 비슷하네요.
    엄마의 사랑을 포기하세요. 엄마는 저 자식을 더 좋아하는구나, 인정하고
    엄마한테 말하세요. 동생 얘기 듣기 싫다고. 할 것 같으면 할 일 있다고 피하세요. 그거 계속해도 엄마는 계속 할텐데 그래도 계속 하세요. 뭐 굳이 연 끊을 거 아니면요. 그리고 솔직히 원글님같은 일 우리 세대에 허다한 일일걸요. 그런 걸로 연 끊는다면 부모자식간 제대로 지내는 집안 없을 거예요.
    저는 그렇게 인정했어요. 연 끊을 것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엄마에게 자식으로서 인정받고 사랑받지 못하는 만큼 나도 그만큼만 하겠다. 그러니 듣기 싫은 거 듣기 싫다고 얘기할 수 있고 안듣고 싶으면 안들을 수 있게 되더군요. 엄마 전화 안받는 게 이제 별로 마음에 걸리지도 않아요. 전화는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면 돼거든요.
    기대를 다 놓고, 그렇다고 연끊으라는 건 아니고, 독립적으로 편해지세요.
    아, 서운한 건 한번 말하세요. 우리 엄마도 인정안했지만 내 마음이 이렇다는 건 알아야죠. 엄마들은 은근 뻔뻔해서 딸한테 서운한 말 들어도 별로 변하지 않아요. 그렇다는 건 평상시처럼 지낼수 있다는 거죠.

  • 13. ㅁㅁ
    '24.11.15 12:37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그 나이면 이제 칼자루는 내가 쥔건대요?
    휘둘일 건덕지가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하고싶은만큼만
    할수있는만큼만 하고 컷

  • 14. ㅜㅜ
    '24.11.15 12:41 PM (210.99.xxx.80)

    원글님 어머님같은 분들이 좀 더 극단적인 형태면 어떠냐면은요
    엄마가 이래이래해서 내가 서운하다, 나도 너무 힘들다라고 그간 못했던 얘기를 피눈물 흘리며 얘기하면은요
    "그래, 내가 다 잘못했다, 내가 죽어야지. 그래야 네 마음이 편하지. 내가 집에서 나가는 길에 차에 콱 치여서 죽어버려야지. 그러면 너나 나나 이런 고통 안 겪겠지~ "
    그러세요
    ㅠㅠ 이게 얼마나 살 떨리는 일인지 모릅니다.
    이거 당하기 싫으면요. 자기 마음을 좀 더 강화해야해요. 연락 줄이고 나서 "너는 엄마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지도 않냐, 이기적인 년, 어째 넌 그렇게 한결같이 얼음보다 차갑냐"라는 비난이 해일처럼 다가와도 "네. 아유 먹고사느라 너무 바빴네. 엄마 잘 지내셨어요?. .. 아, 엄마, 내가 지금 일 때문에 전화가 들어오네~ 다음에 전화드릴께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엄마를 나와 떨어트려 놓는, 내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해요. 이게 반복되어야 관계가 양상이 좀 달라져요. 애들이 떼쓸 때 무시하는 것처럼, 엄마의 비난과 과도한 요구에는 무응답, 무시, 흘려듣기... 로 일관하면서, 엄마의 행동으로 얻어갈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경험하게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내 마음이 좀 강해져야 해요. 그러려면 원글님에게 다른 안정적이고 긍정적이고 즐겁고 편안하고 괜찮은 관계들이 확고하게 있어야 해요. 그런 자원을 만드세요.

  • 15. 원글이
    '24.11.15 12:43 PM (182.226.xxx.97)

    여러분이 지혜로운 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님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많이 됩니다.
    전공은 아니지만 심리학 과목을 하나 들으며 저 자신에게 더 문제라는 걸
    많이 자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이제 다 자각하면서 분리를 시도해야 하는 출발선에 섰는데 두려운 것 같습니다.
    유독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초등학생 수준의 상태인 것 같습니다.
    나는 50이 되었는데 내면의 아이는 성장하기가 두려운가봅니다.
    좀더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지혜로운 답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6. 저도
    '24.11.15 12:47 PM (172.224.xxx.16)

    나이 50이 되서도 엄마와의 관계가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면
    그건 엄마가 아닌 원글님에게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야하는거라 생각해요
    동물로치면 젖떼고 독립해서
    별개의 개체로 살고도 남았을 시간을
    왜 인간은 이리 오래 붙잡고 있을까요
    인간이 동물보다 어리석은 지점이죠
    내 인생의 주인은 나고
    엄마가 내게 준 영향은 어린시절로 완결되었다,
    되돌릴 수 없고 큰 영향 받았지만
    지금부터의 나는 엄마가 아닌 내가 만드는거다,
    이런 태도가 중요하다 생각해요
    비장하거나 좀 더 자연스러워지거나.

  • 17. 궁금해서
    '24.11.15 12:52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늙은 노모에게 집착하고 계신 원글님
    심리가 궁금합니다

    신분증.도장을 맡기셨다는데
    노모가 금전적인 문제를 일으켜 주길
    강하게 바라는 의도적인 행위 인가요?

    노모의 인생은 주제파악이 안돼어 욕망데러
    일이 안풀리니 불평불만으로 삶을 사시고
    계신듯 한데


    님은 뭔가요??????????

  • 18. 궁금해서
    '24.11.15 12:56 PM (39.118.xxx.228)

    늙은 노모에게 집착하고 계신 원글님
    심리가 궁금합니다

    신분증.도장을 맡기셨다는데
    노모가 금전적인 문제를 일으켜 주길
    강하게 바라는 의도적인 행위 인가요?

    노모의 인생은 욕망대로
    인생이 안풀리니 세상을 원망 하시는 것
    같고 인간들이 대부부 어리석어 그려러니
    하는데 사실 흔한 케이스 잖아요


    그런데 님은 뭔가요??????????
    진짜 원글님 심리가 궁금해서 답변 부탁드려요

  • 19. 거리두기 하세요
    '24.11.15 12:59 PM (223.38.xxx.184)

    님은 그저 엄마한테 감정의 쓰레기통이라 여겨질 정도네요
    남동생과 님한테 재산을 9:1로 주셨고 남동생 편애가 심하다니 엄청 스트레스 더 받으시겠어요

    그토록 남동생한테 재산 몰아주고 님은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여기다니 엄마가 너무 나빠요

  • 20. 원글
    '24.11.15 1:09 PM (182.226.xxx.97)

    궁금해서님 저희 엄마는 지금 저보다도 훨씬 머리가 좋습니다.
    10원 한장도 허투르 쓰지 않습니다.
    제가 신분증과 도장을 잠깐 준 이유는 상속 과정에서 서류에 신분증과 도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서류 들여다보면서 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필요한곳에 알아서 도장 찍고 신분증은 확인용으로 썼을겁니다.
    5년이나 지난 일이니 아무런 금전 사고같은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집착이라 보여지는군요.
    하긴 어쩌면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저도 무의식적으로 엄마의 사랑과 인정을
    원했나봅니다. 제 심리는 그래도 엄마인데 불쌍한 인생을 살았다고 늘 말하는
    엄마에게 좋은 딸이 되려고 노력하려고 했습니다. 이것 조차도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었겠지만요. 오늘 잠깐 마음이 울적했는데 이젠 정말 엄마와의
    연락 횟수도 줄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뭐라고 또 그래도
    저도 강하게 제 의견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210님은 마치 오은영 박사님 같으시네요 ^^

  • 21. ㅇㅇ
    '24.11.15 1:49 PM (175.116.xxx.192)

    원글 조정하는 말들이잖아요, 간보고 화냈다가 필요하면,,,,아마 나 부양해라 할 사람이네요,
    물리적 거리두기 필요하구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살지 마세요.

  • 22. 감사
    '24.11.15 2:09 PM (125.132.xxx.86)

    엄마와의 갈등에 대한 좋은댓글들이 많네요.
    저장합니다.

  • 23. 저도
    '24.11.15 2:12 PM (112.76.xxx.232)

    엄마와 아빠에게 정이 없어요.
    근데 노년에 자식에게 기대려고 하는데
    너무 싫어서 외면하고 있어요.
    근데 한 편으론 늙어가는 부모님이 할 수 없는 것들
    그런건 어찌 처리하나 걱정도 되긴 하고..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 생각할 때마다 괴로워요.

  • 24. ...
    '24.11.15 2:42 PM (223.38.xxx.121)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하네요.
    늘 동생 걱정만 하는 분이고 동생 마음 편하게 한다고 저는 안중에도 없고 저를 동생 괴롭히는 나쁜년으로 얘기하는 부모였는데 연 끊고나니 오히려 마음 편하네요.
    죄책감 들지 않게 해줘서요.

  • 25. 늦봄
    '24.11.15 3:47 PM (211.205.xxx.145)

    엄마도 아들아들 위하는 외할머니 때문에 상처받고도 똑같이 저에게해요.
    제가 못되면 더 안심하시죠 아들이 잘못된게 아니라서요.
    다행히전 딸둘이라 제가 답습할일은 없는데 요샌 필요한게있음 저한테만 연락해요 오빠한테 말하라해도 안하고 제가 사줄때까지 기다립니다. 네 저도압니다 사랑받지못한주제에 갈구하고 밑빠진독에 물붓기라는걸 알면서 결국은 해줍니다 ...그러고 자기혐오에 빠지죠.
    인생이 사무치게 외로워요.내존재가 하찮게 존재하는것에 대하여...

  • 26. ..
    '24.11.15 3:58 PM (58.231.xxx.245)

    정신과 상담보다 더 좋은 말들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 27. ..
    '24.11.15 5:02 PM (172.224.xxx.26)

    엄마한테 인정욕구가 있으셨을수도 있어요..그래서 끌려다닌걸수도..
    엄마랑 연끊으셔도 님은 잃을게 없죠. 솔직히 그연세에 아쉬운건 엄마에요. 원글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아무도 뭐라고하지않습니다. 그동안 그 못된말 듣고 사시느라 고생하셨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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