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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입원했는데 병실로 김치를 싸들고 온 우리 엄마

감사한데힘들다 조회수 : 6,016
작성일 : 2024-11-15 09:58:56

이번 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가 입원을 했어요.

일요일에 입원했기에 그 날은 저와 남편이 있었습니다.

 

문제가 있었어요.

저는 파트타임으로 1시~6시까지 일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새벽일찍 나가는 사람입니다.

월,화,수 3일 동안 제가 일하는 시간에 병실에 상주 할 보호자가 필요했어요.

 

저랑 남편이 안되니 어쩔 수 없이 저의 엄마에게 부탁을 드렸어요.

6호선 갈아타시고 오시면 금방 오실 수도 있구요.

 

이러 이러하니 월,화,수 1~6시까지 병실에 아이와 함께 있어 달라구요.

엄마가 알겠다고 하시면서 "내일 반찬 좀 싸가지고 갈까?"라고 하시기에

제가 "아니 엄마 병원밥도 나오고 냉장고도 작아서 괜찮아. 절대 가지고 오지마 절대! 부탁할께!"라고 했어요. 

제가 왜 절대 절대라고 했냐면 저희 엄마는 그래도 반찬 싸오는 분이거든요. 

 

자..

월요일 11시30분이 되었습니다.

엄마에게 주소를 알려드리고 병원1층에 나가 있으니 저 멀리서 엄마가 보입니다.

그런데 구루마(마트갈때 끄는 그런 것)를 2개나 끌고 오는게 아닙니까?!

엄마에게 이게 다 뭐냐고 물었더니....

저랑 언니에게 줄 김치랍니다. 

...언니 줄 것 까지 가지고 오셨네요.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애가 입원했는데 김치를 병실로 가지고 오면 어떡하냐!"고 막 뭐라고 뭐라고 했어요. 병실에 올라올때 까지 제가 "엄마는 진짜 내가 그렇게 가지고 오지 말라고 부탁을 했는데 기어코 엄마 마음 편하겠다고 가지고 오냐"고 그랬어요.

김치도 통에 단정하게 담아 오신다면 집에 옮겨서 냉장고에 탁!집어 놓고 출근하면 되지만..

김치도 비닐봉투(온갖 비닐봉투)에 냄새가 다 나게 해오시니 제가 냉장고에 탁!집어 놓고 갈 수가 없잖아요. 그럼 다 꺼내서 통에 넣고 가야 하고 그럼 출근시간은 늦고..

휴.. 이기적이게 저만 생각하니 그렇게 화가 난거겠죠.

 

여튼 집에 부랴부랴 가서 샤워도 못하고..(일찍 오시면 샤워좀하고 가려고 했는데)김치 다 꺼내 담고 출근했습니다.

 

 

월요일 오실때 김치와 귤 한봉지,우유1L도 사오셨죠.

그런데.. 화요일 오실때 또 귤한봉지,,우유1L 사오셨어요.

수요일에 또 귤한봉지,우유1L 사오셨어요.

목요일 퇴원할때 저 혼자 그 짐들(보호자 이불,요,엄마앉아 계시라고 의자,우유3통,귤한박스ㅜㅜ등등) 옮기고 기진맥진해서 출근했어요.

 

저희 엄마 같은 엄마분들 많은 거죠?

저희 엄마만 매번 이러는 거 아니죠?

 

 

IP : 39.7.xxx.18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5 10:00 AM (218.48.xxx.87)

    눈앞에서 버려야 그 버릇 고쳐져요.

  • 2. 거기서끝이면
    '24.11.15 10:02 AM (121.166.xxx.208)

    다행이죠. 저리 행동하시곤 감사할 줄 모른다고 서운해 하고. 그 은혜네 보답하라고 닥달당하고 살아요

  • 3. ㅇㅇ
    '24.11.15 10:03 AM (182.229.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 친정엄마의 마음이ㅡ뭘까요
    비슷한 경험에 버럭 화를 냈는데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던지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엄마한테 미안해요.
    그러지말라고 신신당부해도..
    만날때 마다 반찬 뭐해줄까..이것도 참 곤란하고.
    해주실수있는게 그것밖에없어서
    엄마의 마음 전체를 표현하는것같긴한데...참 안됐어요 울엄마도 ㅠㅠ

  • 4. 하늘에
    '24.11.15 10:04 AM (175.211.xxx.92)

    저 암수술로 입원했을때...

    전 아이가 고3이라 아이에게 정밀검사와 간단한 지방종 수술이라고 하느라 주변에 알리지 않아서 아무도 병원에 안왔어요.
    그런데 같은 병실에 아주머니... 딸들에게 전화 돌려 반찬 좀 해오라고... 그런걸 본인이 대접받는 거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냉장고에 가득 뭘 넣어놓고 딸 자랑하는 거죠.

    친구 시아버지도... 입원하고는 자꾸 반찬을 해오라고 카톡이 와서 해가면...
    바쁜 사람이 이런거 왜 해오냐고.... 사람들 들으라는 듯이...

    그런 분들이 가족이 입원하면 본인들도 해가지고 가더라고요. 생색, 유세...

  • 5. ㅁㅁㅁ
    '24.11.15 10:07 AM (172.225.xxx.232)

    간병인 쓰지 그러셨어요
    듣기만해도 피곤하네요

  • 6. ㅇㅇ
    '24.11.15 10:08 AM (223.62.xxx.180)

    근데 왜 이런 어머니들이 많을까요?
    우리도 그래서 제가 지속적으로 난리치고 싫은티내고 하니 이젠 좀 덜 그러시네요

  • 7.
    '24.11.15 10:08 AM (117.111.xxx.8)

    그런 사람인줄 모르는것도 아니고 부탁을 뭐하러 해요?
    뭘하든 사고를 치는데

  • 8. ...
    '24.11.15 10:09 AM (49.161.xxx.218)

    아이고 답답해라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신가요?
    생각이 어째...
    힘들어도 뭘 부탁하지마세요
    자꾸 사고치시면 원글님만 속터지잖아요

  • 9. ㅇㅇ
    '24.11.15 10:10 AM (175.199.xxx.97)

    아쉬운건 님이니까
    할수없어요
    그게 절대적으로 싫으면 돈주고 간병인 써야죠
    나름 자기만의 방식인데 고쳐지겠습니까
    빈손으로 오기 뭐한 엄마의 생각이죠

  • 10. ㅇㅇ
    '24.11.15 10:11 AM (125.179.xxx.132)

    아이간병이라 생판 남을 쓰기도 그렇고
    친정맘은 참 내맘같지 않고 ㅜ

  • 11. 그시절
    '24.11.15 10:13 AM (70.106.xxx.95)

    아무리 신식인것 같아도 결국 그시절 사람들은
    대부분 배움도 짧고 본인들도 그런 배려나 교양없이 자라서
    어쩔수없어요
    도움받으려면 감수해야하고 상관없음 부르지 마세요

  • 12.
    '24.11.15 10:14 AM (117.111.xxx.8) - 삭제된댓글

    이렇게 사사건건 맘이 안맞는데.. 돈주고 남을 쓰는게 답인듯

  • 13. ㅠㅠ
    '24.11.15 10:16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원글하고는 다른 내용인데

    코로나때 시엄니 2인실에 입원하셨어요.
    허락받은 보호자 1명 외에 면회 금지 였고요.
    저는 어머니 좋아하시는 물김치 소량만 담아갔어요.

    옆 베드 할머니 도대체 어떻게 들어온건지 딸들이 음식 싸가지고 단체로 몰려와서 매일 파티하는데 너무 괴롭고 화나더라고요.

    면회 제한 규정은 왜 있는거며
    같은 병실 쓰는 사람에 대한 배려 따위는 없는건지
    고기에 음식들 들고와 자기들끼리 먹고 떠들고
    어찌나 화기애애 소란스럽고 즐거운지
    병실인지 피크닉장인지
    그집 식구들 다녀갈때마다 저는 혼이 나가고
    시엄니는 부러워 어쩔줄 모르시고요.

    병실 냉장고에 그집 반찬 김치가 꽉 차있었어요.
    처음에는 한두번 그럴수 있지 하다 나중에는 분노가 치밀더라고요.
    그럴거면 1인실을 가던지 뭐하는 짓인지...ㅜㅜ

    갑자기 그때 일이 떠올라서 제 이야기만 했네요.
    어머님 그런 성향은 바꾸기 힘들것 같아요.
    원글님 짜증나는 마음 너무 이해됩니다.

  • 14. ..
    '24.11.15 10:16 AM (121.157.xxx.153)

    빈손으로 어디 가기 불편한 맘...약간 습관화된거 아닐까요?

  • 15. ㅇㅇ
    '24.11.15 10:18 AM (223.38.xxx.168)

    친정엄마만 그런거 아니예요. 이모 시엄마 다 그럽니다. 그 나이대 어머님들 다 그래요. 지굿지긋해서 연락 잘 안합니다. 전화했다하면 뭐먹고사냐 음식 갖다줄까 맨날 이소리 듣기 싫어서요.

  • 16.
    '24.11.15 10:26 AM (106.244.xxx.134)

    엄마를 간병인으로 쓰고는 싶고
    엄마의 단점은 받아들이기 싫고

  • 17. 배부름
    '24.11.15 10:35 AM (117.111.xxx.252) - 삭제된댓글

    돌아가시고 나서야 깨닫는 배부름.
    지금은 모르실 겁니다.

  • 18. 그냥
    '24.11.15 10:36 AM (124.5.xxx.71)

    나이들면 멍청해지더라고요. 다들

  • 19. .....
    '24.11.15 10:39 AM (114.200.xxx.129)

    그렇게 이야기 해도 달려와주는 엄마가 있는게 부럽네요 ....
    엄마 일찍 돌아가신 사람들은 원글님 이야기 그냥 완전 부러운 남의이야기예요 ..

  • 20. ..
    '24.11.15 10:44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제가 육십인데 우리 세대가 배 굶주리며 컸던 세대는 분명 아니거든요. 근데 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요. 당뇨병 환자 급증이라면서. 매일 우유 1L를 누가 먹으라고

  • 21. 너무 공감돼요
    '24.11.15 10:54 AM (14.63.xxx.63)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 + 딸인 저의 마음상태랑 똑같애서 극공감요.

    저희엄마는 반찬해서 수시로 아무때나 연락없이 저희집 비번누르고 막 오세요.

    저희엄마는 평생 풀타임워킹맘인데다 덜렁거리고 산만해서
    살림, 정리정돈 못하고 엄마네집 부엌은 위생상태 개노답이에요.
    반찬 싸줄때 비닐 밀봉도 제대로 안해서 항상 비닐 밑에 국물 흥건하고 반찬통도 실리콘뚜껑 함부로 다뤄서 잘 안닫힌채로 와요.
    맞벌이고 남편은 손하나까딱안하는 집인데
    전 집안정돈에 신경많이쓰는편이라
    전 오전시간 동동거리며 내에너지 다 갈아넣어 집안일 해두고
    출근하는데요,
    엄마가 주로 이때 연락없이 비번누르고 들이닥쳐요.
    방금전 손걸레질한 바닥에 시뻘건 육개장기름을
    현관서부터 부엌까지 헨젤이 표시한 조약돌마냥 흘리며
    들어오셨을때를 잊을수가 없네요.

    좋게 말씀드려도 소용없어서
    얼마전 폭발해서 소리지르고 개지랄 떨었더니 이제 안그러세요.

    물론 고맙긴한데
    성향안맞는 당하는딸입장에서는 정말 개빡칩니다.

  • 22. 바람소리2
    '24.11.15 10:55 AM (114.204.xxx.203)

    늙으면 귀에서 뇌로 전달이 잘 안되나봐요
    들어도 까먹고 내 고집대로 함

  • 23. 바람소리2
    '24.11.15 10:55 AM (114.204.xxx.203)

    앞으론 돈 주고 당근에서 사람 쓰세요

  • 24. ㅇㅇ
    '24.11.15 11:06 A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인줄 모르는것도 아니고 부탁을 뭐하러 해요?
    뭘하든 사고를 치는데2222

  • 25. 12
    '24.11.15 11:08 AM (211.234.xxx.27)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고 나쁜 사람이거나 잘못된거 아니잖아요.
    그 상황에 딱 맞는 사람은 돈 주고 구하시면 되죠.
    엄마는 원글님 입맛에 맞게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 26. 명쾌
    '24.11.15 11:08 AM (39.7.xxx.185)

    엄마를 간병인으로 쓰고는 싶고
    엄마의 단점은 받아들이기 싫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네요. ㅎㅎ
    감사함만 생각해야겠어요.

    법륜스님 말씀 늘 들으면서도 제 일에는 적용을 못했네요.

    엄마를 엄마 자체로 존중하는 마움이 없었네요.

    모든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소아과는 직계보호자만 상주해야 해요. ㅠㅠ
    왜인지 모르지만 법이 그렇나봐요.

  • 27. 정신적인
    '24.11.15 11:08 AM (221.141.xxx.67)

    문제가 있는거 아닌지 인지검사 한번 해보는게 어떠세요?
    김치는 노인이 그런가싶다가 터지면 어쩌려고 비닐에 넣어온것도 이상하고
    사흘연속 1리터 우유 사온건 잔짜 이상하지 않나요
    댓글들 엄마 오라가라한거에만 꽂혀서는 원글보고 뭐라하네요

  • 28. 인지검사
    '24.11.15 11:11 AM (39.7.xxx.185)

    윗 분 ^^
    저희 엄마 늘 그러세요 ㅠㅠ
    있다고 말 해도..놔두면 먹는 대요.
    그리고 계속 우유 한잔 마셔라 마셔라..
    아이가 배부르다고 해도 귤이 몸에 좋으니 먹어라먹어라
    밥먹고 나면 우유 한잔 마셔라..

  • 29. 그게
    '24.11.15 11:20 AM (221.141.xxx.67)

    인지능력 떨어지고 고집이 느는 노화현상이 진행되는건데 늘 그러세요로 치부할 일은 아니라는거죠
    본인이 건강하고 주변사람과 불편하지않게 살려면 스스로 느끼고 노력해야하는데
    자식이 백번 얘기해야 소용없고 전문가의 한마디가 더 나아요
    요즘은 보건소나 행정센터에도 노인정신건강
    프로그램 많아요

  • 30. 왜 그러세요 ㅠㅠ
    '24.11.15 11:21 AM (220.122.xxx.137)

    간병인 대신 연로하신 엄마가 병실 지키는데

    왜 그러세요.

    엄마 돌아가시면 다 마음에 죄책감으로 남아요 ㅜㅜ

  • 31. 좋은엄마셔요
    '24.11.15 11:34 AM (203.128.xxx.22)

    님이 병실을 맡긴거 자체가 좋은엄마라는 뜻이에요
    저라면 사람알아보지 엄마 못불러요
    저는 제가 불안해서 뭘 맡기고 부탁해 본적이 없어요

    안심되는 양반이니 부르신거에요
    환자야 아파서 어쩔수 없다쳐도 간병하는 사람은 쌩으로
    버텨야 하는데 김치 그까이껀 잊으시고
    엄마 고맙다 고맙다 속으로 자꾸 외쳐보세요

  • 32. 헐이네요
    '24.11.15 11:53 AM (211.58.xxx.12) - 삭제된댓글

    댓글들중에 장녀?효녀?들 많네요.
    원글상황을 보고도 엄마니까 소리가 나오는거 보니 꼭 우리 효녀큰언니같네요.
    병원에 그 장바구니카트를 2개나 들고오다니,지하철타고 끌고오신거지요?
    고생을 사서 하시는 분같습니다.

  • 33. 맞아요
    '24.11.15 11:54 AM (210.99.xxx.80)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단점이 있어도 믿고 맡길만한 엄마니까 부르신거죠
    제 친구 엄마는, 어린 손녀 맡겨놨더니만 애 놔두고 자기 볼일 보러 나가버리셔서 집안이 발칵 뒤집어진 적 있더라구요. 어린 애를 집에 혼자 두고. 그런 엄마니 제 친구 어릴 때는 뭐 달랐을까요. 제 친구는 진짜 어릴 때의 그 경험까지 올라와서 몇 년동안 정말 괴로워하고 결국 엄마 안 보고 지냈어요. 뭐랄까... 저희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그냥 그 어머님의 머릿 속에는 애가 자고 있는데 뭔 일 있겠냐 한두시간이면 지 부모들 올테니 내가 내 볼일 급한데 뭐 조금 일찍 나가는 거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나? 그냥 상황에 대한 판단이 좀 다른 거 같아요.
    원글님 어머님도 애가 몸이 안 좋다. 그래서 입원했다. 몸에 좋은 걸 줘야지. ... 이런 프로세스랄까? 그 외에 다른 건 고려가 잘 안되시는거죠 뭐 ㅠㅠ

  • 34. ㅇㅇ
    '24.11.15 12:36 PM (116.39.xxx.156)

    원글님 나빴어요
    나쁘다… 진짜….
    늙은 엄마가 지하철 타고 내 새끼 간병하러 3일이나 와 주는데
    엄마가 반찬 가져왔다고 그 난리를 치고
    그걸로 모자라 저 불쌍하죠 글을 올려
    여기서 늙으면 멍청해지더라 하는 욕이나 듣게 하고
    진짜 이기적이고 못됐음 그렇게 살지마요

  • 35.
    '24.11.15 12:45 PM (223.33.xxx.198)

    결국 엄마와 딸은 같은 사람!!
    서로 하는 행태가 다를뿐
    싫어하는거 알면서 하는 엄마나
    그런 엄마인거 뻔히 알면서 부탁하고
    속상해 하면 원망하는 원글님이나..ㅠ

  • 36. 경험자
    '24.11.15 12:53 PM (117.111.xxx.252) - 삭제된댓글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야
    엄마의 소중함을 알죠.

    그때 흘리는 폭풍 후회와 눈물.
    엄마가 살아계실 때 모릅니다.

    바리바리 싸서 끌고 오는 엄마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 37. ..
    '24.11.15 1:16 PM (125.185.xxx.26)

    우유가 있다는걸 자꾸 까먹나요
    치매인거같아요
    삼성 보험들면 애도 간병인 지원되요
    만원쯤해요. 엄마아 간병인으로 등록해도
    간병비 나와요

  • 38. 감사함으로
    '24.11.15 1:31 PM (39.7.xxx.185)

    원글님 나빴어요
    나쁘다… 진짜….
    늙은 엄마가 지하철 타고 내 새끼 간병하러 3일이나 와 주는데
    엄마가 반찬 가져왔다고 그 난리를 치고
    그걸로 모자라 저 불쌍하죠 글을 올려
    여기서 늙으면 멍청해지더라 하는 욕이나 듣게 하고
    진짜 이기적이고 못됐음 그렇게 살지마요


    ㅎㅎ
    네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어요.
    엄마한테 반찬 절대가져오지 말라고 전 날에 몇번이나 말했는데 김치를 가져오니 화가났어요.
    저 불쌍하다고 글 올린 거 아니구요.
    그냥 답답함에 속풀이 한겁니다~

    앞으로 안 그럴테니 ㅎㅎ 노여움 푸십시오~

  • 39. ..
    '24.11.15 3:58 PM (116.42.xxx.53) - 삭제된댓글

    엄마가 계시니까 부탁도하고 승질도 내고..부럽네요
    편하게 화내던 기억까지 그리우실거예요
    근데 3일 연속 우유 귤 사오신건 조금 걱정이됩니다

  • 40.
    '24.11.15 4:10 PM (115.86.xxx.7)

    엄마가 먹었는데 이거 또 먹어라
    바로 또 이거 먹어라.
    다른사람들 밥상에서 밥먹는데 부엌에서 또 무슨 음식한다고 안오시고 먼저 먹어라 하지만 다른식구들 불편해서 기다려도 안오고 이거먹어라 저거 먹어라.
    지금 생각하면 치매 초기였던거 같아요.
    치매 걸리고도 본인 드신거 설거지 한다고 다른사람 아직 먹는데 먼저 일어나고 …그릇도 막 가져가요. 설거지도 엉망으로 하면서.
    일상이고 성격 같지만 치매일수 있어요.

  • 41. 근데
    '24.11.15 4:45 PM (125.134.xxx.56)

    저 같아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을것 같은데요?
    병원 냉장고가 뭐 얼마나 크다고 비닐에 언니네 줄것까지...
    똑같은 우유,귤 ...
    울 엄마 80대에 엄마맘으로 주고 싶어하는 마음 넘쳐서 이거줄까? 저거 줄까? 해도 병원에 오면서 그러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혹시나 버릴거면 가져가지마라 하시거든요.
    엄마가 좀 많이 답답한 스타일이세요. 아님 인지문제 있어보여요. 치매든 아니든 ...

  • 42. ㅇㅇ
    '24.11.15 4:46 PM (1.224.xxx.48)

    엄마한테 난리 안 치고 여기서 속풀이하는 거잖아요
    아이고 힘들었겠다
    아이 쾌유를 빈다
    그래도 자식 생각해서 바리바리 싸온 엄마 마음 고맙게 여기자
    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 비난 원글님 비난해서 뭐하나요 ㅎㅎ

  • 43. ...
    '24.11.15 4:53 PM (110.14.xxx.242)

    원글님, 아이는 이제 퇴원을 했나요?
    다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길 빌어요~
    그리고 타인의 충고를 너그러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반성하게 되네요.

    아이가 아픈 와중에 어머님의 아집에 속상하셨던 마음도,
    기꺼이 도와 주러 오시면서 양손 가득 들고 오고 싶으셨던 어머님 마음도,
    모두 이해가 됩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편해지셨다니 다행이네요^^

  • 44. 토요일굿
    '24.11.16 8:25 AM (220.122.xxx.193)

    윗님~ 네 퇴원하고 회복중입니다.
    댓글이 이렇게 따뜻할 수가 있나요?!!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45. ..
    '24.11.16 9:58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 어머님은 왜 그러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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