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은 꽤 어려움. 정확히는 낚시당할만한 구석이 많이 보임.
확실히 최근 트렌드 맞게 계산량으로 변별하려는 시도가 느껴짐.
객관식 3점 라인 - 뭐 없음. 쉽게 쉽게 갑시다.
9번 - 유사 3점
10번 - 사설 국밥 소재라 공부 좀 했으면 어지간하면 맞출거
11번 - (단순 계산) 틀렸으면 반성하자
12번 - (국밥 소재) 틀렸으면 반성하자
13번 - 함수 식 세우는 것만 추가로 시켰지 사실상 뭐 없음. 중간에 계산 실수만 안 했으면 무난하게 맞출 듯
14번 -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아마 마지막에 '넓이의 최댓값'이 언제 생기는 지 모르는 학생들이 변별되었을 것으로 예상함. 맨날 1/2ab*sin(theta) 이것만 외우니까 1/2*(밑변)*(높이) 이거 까먹은 사람들 높은 확률로 틀렸을 것. 9평 때 이렇게 높이 가지고 낸 사코법칙 문제가 있었기에 기출 복습 잘 했으면 맞힐 가능성 높아짐 (1컷 -1점)
15번 - 사설 단골 소재임. 어디 실모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계산량이 좀 '엄'이지만 우직하게 잘 계산하면 됨. 근과 계수의 관계에서 두 근의 '차' 공식을 잘 써먹으면 계산이 좀 깔끔해짐. 케이스는 약간 예측하기 쉬운 편이지만, 뭐 쉽게 내고 싶으셨나보지.. (1컷 -3점)
주관식 3점 라인 - 19번 급하게 만들었나
20번 - 굉장히 신기하게 생긴 유형임. 이걸 뭐 역함수 취하기도 애매하고 이리저리 많이 꼬였을거임. 결국 f(???)=???로 주어진 식을 f(x)=??? 형태로 바꿔주면 되는 문제로, 고1 심화 문제에서 많이 사용된 패턴임. 낯설기도 하고, 구하는 값도 충분히 당황시킬만해서 오답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됨. (1컷 -2점)
21번 - f(-1)=0인 거 찾고 끝난 줄 안 애들 많이 틀릴 것으로 예상. 판별식이 D<0인지, D<=0인지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됨. 이거 실수해서 틀린 애들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 (1컷 -2점)
22번 - 그냥 국밥 수열 소재. 뭐 더 할 말이 있나요. (1컷 -3점)
[미적분]
23~26번 - 그냥 맨날 보던거
27번 - 얘가 생각보다 까다로움. 계산량도 조금 있는 편인데, "변곡점" 생각하는 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됨. 물론 상위권은 항상 보던 유형이라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진 않을 듯 (1컷 -1점)
28번 - "계산을 잘 해봅시다", 그냥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계산할까 N번 고민하다보면 식 정리되고 "그나마 참을법한" 식으로 정리됨. f'(x)가 적분 안 되는 애라는 걸 깨달은 직후 바로 '부분적분'으로 아이디어가 연결되었으면 잘 풀었을 거임. 처음에 못 풀고 검토하면서 푼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 물론 계산이 복잡해서 오답률이 높긴 할 것 (1컷 -2점)
29번 - {a_n} 찾는 건 어렵지 않은데, 아래 시그마 식 계산하는게 상당히 빡침. 어떻게 하는지는 알겠는데, 그냥 계산하기가 싫음.. 2^10=1024 이거 오랜만에 생각할 기회 있어서 좋았음. 좀 내신틱해보이긴 하지만 뭐.. 그냥 이해해야지. 28번이랑 난도는 유사해보임. (1컷 -2점)
30번 - 이야.. 비주얼만 보면 굉장히 어려운 문제임. 사인함수랑 일차함수 위치 관계 생각하고, 함수 증감까지 일일이 다 생각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빡셈. f(x) 그래프를 전부 그리기보다는 속함수의 증감에 집중해서 풀면 되는 문제로, 중상위권까지는 그냥 썰려나갈 거고, 상위권 중에서도 푼 사람이 그리 많진 않을 것 같음. 23수능 22번 정도의 정답률 나오지 않을까 생각함. (미적분이라 좀 다를 순 있는데 체감은 231122급이었음.) (1컷 -3점)
결론적으로 시험 자체는 꽤 어려웠다. 공통에서는 낚시 + 계산으로 어려웠고, 미적분에서는 계산 + 난도로 어려운 느낌.
위에 적은 1컷 감점들 전부 합해보면 대충 1컷 81~83점 내외에서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함.
자세한 풀이과정이나 총평은 오늘 분석집으로 올릴 예정
그럼 빠잉
올해는 의대 증원으로인한 역대급 표본으로
1컷 예상이 좀 힘들다고는 얘기하십니다.
주차하고 아이 기다립니다.
저희애는 공통이 더 어렵길 바랬는데.
잘 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