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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수능보러가는 딸아이

고3맘 조회수 : 3,726
작성일 : 2024-11-14 15:08:50

7시 30분경에 교문앞에 내려주고 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동안 애썼던 마음들이 짠하기도 하고 첫 관문을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이 겹쳐 눈물바람했어요

그런데 7시 45분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나 시계를 안가져왔어 ㅜㅜ

집으로 가서 가져다주긴 늦었고 황급히 차를 돌려 편의점에 문의했지만 시계가 없답니다

하는 수 없이 응원하시는 학부모 지역단체들 천막을 다니며

아날로그 시계있으면 빌려주세요

우리 아이가 시계를 놓고 갔대요

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요청을 드렸지만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죠 요즘 아날로그시계가 귀해요ㅜ

제가 뛰어다니며 한분씩 잡고 시계있느냐고 묻고 다니는 와중에 뒤에서 

어떻해 시계놓고 수능보러 갔나봐 하며 서로 안타까워하는 소리들이 들리더라구요

저는 어쩔 수 없다 낙심하며 돌아서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남성 한분이 저 있어요 라며 손목시계를 풀어주시더라구요 귀인을 만난 듯 너무 감사한 맘을 표현 할 시간도 없이 얼른 받아다가 교문앞에 선생님께

 ㅇㅇ고사장 ㅇㅇㅇ에게 전달부탁드려요 라고 전했습니다

 

뒤돌아서서 연락처주시면 수능시험마치고 돌려드리겠다 했더니

명함을 주십니다

000국회의원 보좌관이시네요

 

이분께 시험마치고 시계를 돌려드려야하는데 빈손으로는 뵐 수가 없고 제가 할 수있는 감사인사 방법이 있을까요?

IP : 211.234.xxx.11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4 3:10 PM (121.142.xxx.192)

    간식거리가 좋을 것 같아요.

  • 2.
    '24.11.14 3:14 PM (121.137.xxx.107)

    좋은분이네요
    보좌관이시면 간식거리 들고다니기가
    힘드실 거예요
    저는 작은 선물이 좋을듯요

  • 3. 커피 상품권
    '24.11.14 3:25 P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명함에 전번 있을테니 그 번호로 커피 상품권 드리세요.
    커피 두잔이랑 케익 하나 있는 세트가 적당할 듯 해요.

  • 4. ...
    '24.11.14 3:26 PM (59.14.xxx.42)

    감동이네요. 간식 거리 드릴듯하네요. 글구 게시판에 글 쓰렵니다. 칭찬글..
    아... 광경이 그려져서리 눈물나네요.

  • 5.
    '24.11.14 3:31 PM (211.170.xxx.35)

    근데 국힘이든 민주당이든 이런건 밝혀서 칭찬해주면 좋겠어요!

  • 6. .....
    '24.11.14 3:42 PM (221.165.xxx.251)

    홈페이지나 게시판, sns 이런데 감사글 올리는게 제일 좋은 선물이겠네요. 정말 맘졸이셨을텐데 순간 얼마나 고마웠겠어요

  • 7. .....
    '24.11.14 3:51 PM (110.13.xxx.200)

    와.. 어떻게 딱 보좌관이..
    귀인이시네요. 요즘 시계를 안쓰니..
    폰으로 기프티콘이 젤 무난하죠.

  • 8. 다행
    '24.11.14 3:58 PM (106.101.xxx.36)

    명함을 공개하라!공개하라!!!

  • 9.
    '24.11.14 4:00 PM (175.197.xxx.135)

    선행은 널리 알리셔야죠 ~~

  • 10. 고3맘
    '24.11.14 4:04 PM (211.234.xxx.100)

    민주당 김현국회의원 보좌관 양삼동 입니다
    감사한 분입니다

  • 11. ㅇㅇ
    '24.11.14 4:29 PM (14.5.xxx.216) - 삭제된댓글

    김현 의원은 제남편과 잘아는분입니다
    꼭 전달해드릴게요 좋은일 하셨다고요

  • 12. ㅇㅇ
    '24.11.14 4:30 PM (163.116.xxx.119) - 삭제된댓글

    애타고 안도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가 눈물이 나네요..
    김현국국회의원 찾아봤습니다...

  • 13. ㅇㅇ
    '24.11.14 4:30 PM (163.116.xxx.119)

    애타고 안도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가 눈물이 나네요

  • 14. 감동
    '24.11.14 5:03 PM (1.240.xxx.21)

    김현의원 과방위 활동도 열정적이신데
    그 의원의 그 보좌관이네요.

  • 15. .....
    '24.11.14 5:13 PM (118.235.xxx.147) - 삭제된댓글

    양: 양손 가득 행복을 드려요
    삼: 삼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 동네에 이런 분이 계시다니 영광입니다

  • 16. 역시
    '24.11.14 5:52 PM (222.109.xxx.173)

    국힘은 아닐 줄 알았어요

  • 17.
    '24.11.14 6:04 PM (49.164.xxx.30)

    넘 다행이에요. 요즘 진짜 아날로그시계 안차는데..보좌관님 고맙네요.

  • 18. 하늘꽃
    '24.11.14 7:05 PM (223.62.xxx.216)

    저희
    아이도 지난 논술시험에 시계를 놓고 간 경험이 있어 남일 같지않네요..정말 너무 좋은 분이시네요

  • 19. ….
    '24.11.14 7:27 PM (223.62.xxx.216)

    국힘은 아닐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 20. 저도요
    '24.11.14 8:02 PM (14.63.xxx.106)

    국힘은 아닐 줄 알았어요 3333333

  • 21. 에고..
    '24.11.14 8:37 PM (106.101.xxx.97)

    애타신 마음이 전해져서..
    귀인을 만나셨네요...

  • 22. 와!!!
    '24.11.15 4:48 AM (222.235.xxx.56)

    읽으면서 해피엔딩 아닐까봐 맘졸였네요.
    정말정말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양삼동 보좌관님 제가 다 감사하네요.

  • 23. 원글입니다
    '24.11.21 1:12 PM (211.234.xxx.200)

    시계 빌려주신분 찾았습니다
    당시 명함이 없어 보좌관님 명함을 주셨다고 합니다 김현 의원 김이성
    비서관이십니다

    김이성비서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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