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둘째네가 박봉에 월 20씩 지원해줬는데, 첫째가 엄마에게 어렵다고 평소 지원도 안하면서 하도 징징대서 500만원 받아간 글 보고.......
오죽 힘들면 연로한 부모님께 어렵단 말을 할까 싶지만, 제 성격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다 큰 성인이 형편어렵다고 부모와 형제에게 말하는거 제 기준에는 죽고 싶을만큼 자존심 상하거든요.....
걱정 끼칠 것 같고, 내가 못나고 무능해 보일 것 같고....너무너무 끔찍한데....
정말 부모님과 형제에게 그런말하는 사람이 많나요?
남편이 무능한것도 마찬가지에요. 돈은 여자가 벌어도 되니 시가에도 힘들다고 말하는거 자존심 상해요
사람 성격차이겠지만, 저는 이런 성격 때문에, 부모님께 항상 큰 소리만 뻥뻥 치거든요!
부모님이 힘드신 일 있어서 불안해 하시면 "딸이 능력 있는데, 무슨 걱정을 해? 내가 노후대책인데"
이렇게 말한 후, 지금도 월 최소 200~300 지원하는데 아무 불만 없어요. 이런 성격이 동기부여가 되어서 돈을 잘 버니까요
또 형제들도 저와 똑같이 지원하는거 1도 원치 않고, 제가 다 한다고, 부모님 뭐 사드리고, 해외여행도 어디로 보내드린다고 큰 소리치고 자랑해요
그리고 형제들에게도, 조카에게도 뭐라고 베풀고 주려는 제스춰를 항상 취해요. 밥 값도 거의 다 내고요.....
가끔은 기복이 있어서 저도 불안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에게만큼은 절대 티내지 않고 제가 감수합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어떤 역경도 다 극복하고 이겨낼거라는....
저 글 읽고 제가 이상한 건지 너무 의아했어요. 어린시절부터 제가 남들 앞에서 큰소리 치고, 잘난척 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성향이긴 했네요ㅠㅠㅠ ㅋㅋㅋㅋ
성격이 달라서 그런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