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남이 귀남이 드라마 조금 봤는데요

[111]

76년생이지만 그 드라마는 안봤어요

내용은 알지만 답답한 스토리라 보고 싶지 않았고요

근데 오늘 유튜브에서 드라마 장면 짧게 봤는데요

김희애는 너무 이쁘고 가녀리고 역할에 맞게 똑똑해보이고 한석규는 젊은 모습이 넘 멋있네요

옛날 작품 다시 보니 충격이었어요 

스토리는 검색해서 읽어봤는데 여전히 보고 싶지 않더라고요 

제가 딸 셋인 집 첫째인데 딸만 있는 집이라고 어릴적부터 들은 소리가 많아서 더 그런가봐요

당시에 너무 예쁜 남녀배우들과 현실감있는 스토리니 인기드라마였구나 했어요

 

[...]

76년생인데 그 인기 드라마를 안보시다니...
저도 76이거든요
정혜선 배우님이 후남이 대하는거 진짜 답답하긴 하죠
그렇지만 후남이 결국 해피엔딩이잖아요 ㅎㅎ

[드라마는]

옛날 드라마가 훨씬 좋아요.

최소한 스토리가 있었어요.

요즘은 다들 과거회귀로 인생 2회차 아니면

가난한 집 신데렐라와 실장님 연애하기.

아니면 막장 드라마죠.

[111]

진짜 잘만든듯 싶어요
해피엔딩이어서 다행이고 진짜 스토리가 넘 리얼하더라고요
후남이 시골집 보니 옛날 시골집 생각도 나고
배우들 연기가 진짜 어딘가 있을듯한 모습이고요
재벌 암투 음모 살인 이런거 없는게 오랫만에 신기했네요

[한석규]

넘 멋있죠? 목소리도 배역도 너무너무 멋있네요.
젊은 시절의 오연수,김희애,채시라,최수종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넘 재미있어서 볼때마다 빠져드네요..

[ㅁㅁ]

엄마가 너무 극단적으로 아들아들 해서 깨는데
그렇게 자라서 길들여져셔 그렇기도 하긴 하죠
그런데 후남이를 너무 구박해서 짜증나겐 했죠
후남이가 스스로 힘으로 공부하고 돈 벌어 대학 가려는 것 조차
아들 운 뺐는 걸로 믿는건지
아들이 좀 시원찮아서 대학도 전기대학 실패하고
고시도 실패한 걸 딸이 악착같이 공부하려해서 그렇다고
딸 탓을 해대는데
아들이 시원찮은 게 인정하기 싫어서 딸 탓을 하는 걸로 보였어요

[ㅇㅇ]

저도 76... 초반 귀남이 후남이 어릴 적 부분만 옛날에 봤었는데
지금 유튜브로 쭉 정주행으로 보는 중이에요
그땐 채시라 납작하게 생겨서 별로다 오연수 촌스럽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모든 배우가 다 예쁘네요 심지어 종말이마저 귀엽고 ㅎㅎ
그리고 엄청 긴 드라마인데 줄거리 쫀쫀하게 잘 짜져서
떡밥 회수 다 챙겨가며 영상미 챙겨가며 진짜 명작 드라마였네요 ㅎㅎ
연기도 다들 잘해요... 넘 잘해서 탈이에요
귀남이 엄마랑 귀남이 떄문에 지금 저 미쳐가고 있어요
완전 순수악 빌런이네요.

[이럴 때 마다]

자게에서 김수현작가를 조롱하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할매라든가(절대 정겹다는 뜻 아니었음)
구시대작가라든가
정말 악의적인 글 많았어요.

[...]

윗님
아들과 딸은 박진숙 작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