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울 있는 둘째 초등 고학년이에요
엄마는 예민하고 엄한편입니다.
아이가 잘못된 부분 그냥 넘기지 않는편이고
잘 잡아내는편이지만 분명히 제가 못본 부분에서
새는것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내 자식이니 참 바른거 같다가도 실망스러운일이
생기고 의심이 갑니다.
친구가 줬다며 받아오거나 교환했다는데
진짜일까? 가재눈을 뜨고 보게 되네요ㅠ
얼마전 아이 가방에서 못보던 가위 두개나 나왔어요
물어보니 잠깐 당황하는것처럼 보이지만
바로 자기가방에 있었다고해요
언제부터인지 ..자기는 집꺼인줄 알았다고
(이건 거짓말이에요 집에 그런 가위를 산적이 없어요)
언제부터 있었냐고하니 여름방학전부터래요
자기는 모르는일이라고.. 이 가위가 왜 자기가방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연기를 하더라구요
혹시 학교가위랑 같은거나니까 그건 그렇대요
생각해보니 1학기에 쓰고 제 자리에 뒀다며 우깁니다.
추궁하니 쓰고 가방에 넣고 깜빡했답니다.
방학전이니 3개월을요! .
중간에 가방을바꾸고 정리를 했는데도 몰랐다는건 말이 안되죠. .자기 물건이 아닌걸 알면서도 제자리두지 않고
갖고다닌건 다른친구들쓸때 기다려야되는게 싫어서
그랬던거냐 이건 도둑질이나 다름없다고
선생님께가서 말씀드리고 죄송하다고 해라 했고
학교가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더니 선생님도
정직이라는걸 배웠으니 언젠가 갖다놓을거라고 믿었다
다음부턴 같이 쓰도록 쓰고 제자리에 두라고했고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오늘은 숙제를 인강.. 22분짜리를 보다가
제가 통화하니 9분 남았다고 하길래 다하고
핸드폰 잠깐 하고 쉬라고 했는데
그때 멈추고 핸드폰을 했길래 물어보니
끝까지 다 했다고 소리 지르면서 당당하게 우기더라구요
더는 물러나질 못한다고 느끼니 사실대로
얘기합니다. 안봐도 될것 같아서라구요..
천연덕스럽게 끝까지 우기는 모습에 더 화가 나더라구요..
영악하고 어른 눈 살살 피하는 아이 진짜 싫어하는데
제 자식이 이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