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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전날 되었어도 이렇게 시니컬한 엄마도 드물겠죠?

재수생맘 조회수 : 3,166
작성일 : 2024-11-13 09:05:51

이미 수없이 실망하고 버린 자식이라서

말려도 자기가 재수한다해놓고  재수학원도 끈기있게 못 다니고 뛰쳐나온 자식  돈만 날려먹고

키우면서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닌지라

늘 어디에 도전하는 게 아닌 회피하고 도망치고

책임감없고 뒷일은 감당못하는 아이

 

뭐 내일 수능이지만 공부안했는데 성적나오겠어요?

망한 인생은 니 인생이지 내 인생은 아니다

이제 해줄만큼 다 해줬다 싶고요.

그냥 안보고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내년에도 저러고 한심한 인생살겠죠.

 

제 인생에는 자식낳은 게 제일 망한 일이예요.

IP : 118.216.xxx.17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11.13 9:07 AM (118.235.xxx.65)

    도시락은 싸주실꺼죠?

  • 2.
    '24.11.13 9:08 AM (118.216.xxx.171)

    도시락 장보기는 십만원어치 주문해놨습니다. 수능장소는 모르지만

  • 3. 이미
    '24.11.13 9:08 AM (223.38.xxx.214)

    훌륭한 엄만데요
    남이면 실망하면서도 돈 대줬겠나요
    자식이니 알면서도 깨진독에 물부어준거죠
    그게사랑이죠
    좋은엄마임.

  • 4. 잘하셨어요
    '24.11.13 9:09 AM (118.235.xxx.91)

    밥 맛있게 싸주시고
    거리두기하시다보면 돌아올겁니다.
    경험자입니다.

  • 5. ...
    '24.11.13 9:11 AM (124.195.xxx.77) - 삭제된댓글

    여기도 있어요..아무기대없는 엄마.
    Gpt에 원글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했더니 이렇게 답을 주네요

    시험을 앞두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드실 수 있겠지만, 아드님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대가 크지 않다고 해서 마음이 무겁거나 안쓰럽지 않은 것은 아닐 테니까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드님도 본인의 최선을 다하고 있을 거예요. 든든한 엄마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겁니다.

  • 6. ㅇ0
    '24.11.13 9:11 AM (106.101.xxx.7)

    그냥 버텨쥬는거죠. 같이 힘든과정을...힘내셔요

  • 7. ㅇㄹㄹㄹ
    '24.11.13 9:13 AM (72.143.xxx.17)

    에구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얼마나 참을인자를 수억번 새기셨겠어요.....자녀분이 이런 엄마의 노력에 감복해서라도 자기 1인분은 하는 사람으로 잘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 8. ㅠㅠ
    '24.11.13 9:15 AM (123.212.xxx.149)

    그래도 망했다뇨..
    저희 엄마도 아마 저를 보면서 망했다고 생각했을걸 알기에 마음이 아프네요.
    망한건 없어요.

  • 9. ㅇㅇ
    '24.11.13 9:19 AM (222.233.xxx.216)

    어머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랟느 자녀분 내일 성적 잘 받아오길 바라고 자기 앞길 헤쳐나갈 힘을 갖는 20대가 되길 바랍니다.

  • 10. 공부에
    '24.11.13 9:23 AM (106.102.xxx.252)

    재능이 없는 아이한테 공부로 기대를 하면 당연히 실망이 크지요
    공부말고 잘 할 수 있는 다른 재능을 찾아주세요
    빨리 깨닫고 전환하는 게 현명해요

  • 11. 윗분
    '24.11.13 9:32 AM (118.235.xxx.48)

    원글님은 공부로 기대 안하셨어요. 재수 말렸다 쓰셨답니다. 아이가 어떤지 알고 그러신거죠.

  • 12. ..
    '24.11.13 9:39 AM (211.253.xxx.71)

    수능장소는 오늘 알아요.
    모교가서 수험표 받아와야죠. (접수표에 장소있어요.)

    저도 재수생엄마라 어떤 마음이신줄 알겠어요.
    수미잡이라는 말도 있고,
    내일 아이에게 어떤 운이 펼쳐질지 몰라요.

    저는 그럴때 그런 생각해요.
    어차피 아이는 낳았고 그건 내 선택이었다.

    강압감에 시험보러 안가는 애들도 많다 하니 그래도 올해까지는 시험볼 수 있도록 오늘 하루 피하시고 도시락 싸서 내일 시험장에 들여 보내는 것 까지 열심히 해봅시다.

  • 13. 에이..
    '24.11.13 10:00 AM (1.227.xxx.55)

    그러지 마시구요,
    그래도 수고했다 하시고 따뜻한 도시락 정성껏 싸주시고
    안아주고 다독거려 주세요.
    제가 살면서 주위를 보면 부모의 정성은 절대 헛되지 않아요.
    정말요.

  • 14. ??
    '24.11.13 11:19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수능 기대도 안해 긴장감 1도 없는 엄마에요.
    n수생 울아들은 수능 끝나고 술 먹고 놀 생각에 몇일전부터 너무 신나하고 재수 더 하겠다고 밑밥은 진즉에 깔아두고요...
    군필자 주제에 철딱서니는 없는 모습에 어이 없기도 웃기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 귀여워요.

    아이 수발 드는거 쉽지 않고 미울때도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지만 그래도 저는 애가 너무 이쁘고 좋아요

  • 15.
    '24.11.13 1:00 PM (27.163.xxx.60)

    제 아이도 공부안한 재수생이지만
    미워하지 않으려고요.
    공부 말고 잘하는 다른 것이 1개라도 없을까...하고.
    매일 웃어주고 다독이고 합니다.
    덩치는 한참 큰데....
    ㅠㅠㅠ

  • 16. ..
    '24.11.13 1:26 PM (220.65.xxx.42)

    님 미운 소리 싫은 소리 안하고 밥 싸주시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에요.

  • 17. 샐리
    '24.11.13 2:59 PM (39.7.xxx.238)

    다 지나가는 거겠지요
    철없는 고3딸 ㅜㅜ
    저도 그저 견디고있어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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