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보니까 그래요.
부정적 감정의 근원은 딱 하나 '불안'이라고 김주환 교수 유툽에서 그랬죠.
저도 그 이론?에 딱 들어맞습니다.
아이의 어떤 행동, 예를 들면 밤늦게 귀가 안한다.
그러면 그걸 제 머릿속에서 해석해요
아, 저건 애가 잘못되고 있는 싸인이다.
저렇게 가다가는 부모말 안듣고 일탈하고 인생망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은 발전.
그것을 위협으로 여긴 몸이 반응을 하죠.
진화가 덜된 뇌가 이 위기를 수렵시대의 '멧돼지'로 인식하기 때문에
근육으로 피를 보냅니다(빨리 도망가기 위해서)
몸이 경직되고,
심장이 두근대고,
혈압이 오르고,
두뇌회전 안되고, 소화 안되고, 면역력 떨어지고,..
왜냐면 이건 생존의 위기니까 얼른 튀어야 하거든요.
이게 바로 불안의 기제예요.
그 불안이 화로, 짜증으로 나오죠.
전 불안한거에요. 아이가 잘못되서 인생 망할까봐.
여기까지 쓰고...
그래서 해결법은 뭐였는지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
자기 내면의 신체 신호, 호흡에 집중하는 거..있었던 것 같아요.
신체감각에 대한 훈련을 하면서 오히려 신체변화에 둔감해지도록.
아, 내가 지금 이것을 위기로 인식하고 불안해 하는구나. 하고 인지.
몸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거죠.
몸을 유연하게...몸이 마음을 만들거든요.
암튼, 그래서 저 어제도 한바탕 열냈는데(침소봉대 끝판왕)
지나고 보니 과잉반응.
그럴일이 아니었어요. 제가 너무 불안기질입니다.
남편한테도 그래요.
남편이 끙끙 힘들어하는 소리 내고 미간 인상쓰고 그러면
짜증이 확 올라왔는데,
그게 혐오라기 보다는 불안이더라고요.
남편이 잘못되면 우리 가정 흔들리니깐..
정확한 내용은..음..제가 뒷심이 약해서 그냥 갑니다.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