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돈을 물처럼 쓰고 있어요. 일해서 벌었던 시기보다 집에 있고 시간이 많고 손안에 온갖 어플이 있으니 진짜 많은걸 사네요. 이제는 출근도 안하고 몸도 예전 같지 않고 발두개인데 신발만 수십개, 옷은 수백벌 가방도 수십개에요.가족들 것도 수시로 택배가 오고 현관과 방 드레스룸에 가득가득합니다.
40대 들어와서 경제적으론 안정 되었지만 번아웃과 아이들의 방황으로 자리 잡기 위해 일을 관두었는데 40대 후반인 지금은 물건에 깔린 저를 보니 너무 한심해요.
오늘 큰쓰레기 봉투 두개 가득 신발 버렸고 안입는 새옷 중고**하나 팔았어요.
30대에는 살림도 좋아하고 그릇도 좋아해서 그릇장에 그릇 사기 바빴는데 50을 바라보니 처분도 골치 아프네요 그릇 냄비도 다 처분하고 싶어요.
올해 목표 예금 반 정도 모았는데 쇼핑이 다였네요 ㅠㅠ
정신 차리고자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