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집 소방점검을 이렇게 하나요??

집순이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24-11-12 11:49:04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어요. 한 층에 네집씩 7층짜리 건물입니다. 사전에 아무연락 못 받아서 아무 생각 없이 애 등원시키고 집에 있는데 누가 자꾸 문을 두드려요.

혼자 있을땐 문을 안 열어줘서 그냥 모른 척 있었어요. 대답이 없으니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기다렸다가 또 두드리고 합니다. 저러다 가겠지 하면서도 혹시 무슨일인가 싶은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마트 배송이 십분 전에 와 있었더라고요. 배송기사님인가? 아닌데 문 두드릴 일은 없는데? 아리송한 상태로 있는데 바깥이 조용해진 것 같길래 일단 냉장식품 때문에라도 문을 열었어요. '소방안전'이라고 등에 적힌 조끼를 입은 분이 안 가시고 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소방점검을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저도모르게 네. 어디요? 완강기있는쪽인가요? 하며 자연스레 말이 나오고, 일단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들어오셔서 거실에 있는 스프링쿨러 확인하시더니 교체 해야한다며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새 거를 가져오셨어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 나쁜 사람이면 다시 나가서 내려가겠어 싶어서 기다렸고, 거실천장 스프링쿨러만 딱 갈고 가셨어요. (그와중에 음료수도 하나드림). 

 

남편한테 물어보니 아무 연락 못 받았다는데, 원래 이렇게 가스검침하듯 그냥 오셔서 갈고 가시나요?? (한소리 들었어요. 문 열어주지말라고ㅠ) 세상이 험하니 저 안에 뭘 설치했나 하는 황당한 생각도 들고(애 키우는 집에 온갖 애기 잡동사니만 가득한데 볼 게 뭐 있나 싶지만요). 내가 왜 함부로 문을 열어줬나, 왜 확인도 안해봤나. 별별 자책도 드는데요. 

 

암튼 원래 이렇게 하나요? 혹시 이런 점검 받은 분 계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괜히 마음이 불안한데 원래 이런거라면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그 분께도 죄송하고요.)

 

IP : 210.183.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12 11:50 AM (14.32.xxx.242)

    네 저도 불시에 ? 받았습니다

  • 2. ...
    '24.11.12 11:52 AM (211.250.xxx.195)

    소방법이 바뀌어서 그렇다는데요
    소화기는 압력게이지보는거 같고
    보통 육안점검하고
    무슨 막대기?깔대기?같은거로 감지기도 찍어보고 글래요

    이상있으면 갈아주기도하고
    소방안전관리자있는건물은 교체하라하고 하더라고요

  • 3. 원글
    '24.11.12 12:08 PM (210.183.xxx.120)

    맞아요. 무슨 막대기로 찍어보셨던 것 같아요. 그것좀 자세히 보고 있을 걸 뭐가 급하다고 마트배송 온것들 정리하고 있었어요. 한 3분도 안 되어서 다 됐습니다. 하고 가셨네요. 원래 이렇게 불시에 하는군요;; 댓글들 감사드려요^^

  • 4. ㅇㅇ
    '24.11.12 3:44 PM (61.40.xxx.162)

    혹시 비용을 내신건 아니지요? 소독, 보일러점검 등 무슨 정부기관에서 나온 것처럼 복장 입고 들이닥쳐서 꼭 해야 하는 검사인양 하는 장사치들도 있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095 세입자 만기 끝나가는데 안나가네요 8 2025/01/21 2,761
1676094 감사합니다. 죄송해요.가 입에 붙은 분 계세요? 13 2025/01/21 2,734
1676093 김민전 제명에 관한 청원이 34,686 이네요 19 김민전 2025/01/21 1,618
1676092 케이뱅크 복주머니 받으세요 25 ... 2025/01/21 1,380
1676091 공수처, 2차 강제구인 위해 서울구치소 방문…尹은 병원행 4 .. 2025/01/21 1,734
1676090 아이 고등학교 졸업식날 담임샘 선물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20 .. 2025/01/21 1,411
1676089 꿈과희망을키우는사람들 괜찮은 기관인가요? .... 2025/01/21 233
1676088 저 이럴때 어떡해야하는지 좀 ...(인간관계) 10 .. 2025/01/21 2,190
1676087 부산 소녀상 탄압 관련 소식 1 부산분들보세.. 2025/01/21 561
1676086 저들이 계엄을 쉽게생각하는게 4 ㄱㄴ 2025/01/21 1,427
1676085 반대집회 알바비 2시간 10만이었네요 ㅎㄷㄷㄷ 23 ㅇㅇㅇ 2025/01/21 6,465
1676084 10번 병원갔다하니 알콜솜도 치워야 한다고 5 ㅋㅋㅋ 2025/01/21 3,411
1676083 쪽지 관련 최상목의 정확한 워딩이 나왔네요. 16 ㅅㅅ 2025/01/21 5,435
1676082 편평사마귀.... 8 ㅁㄱㅁㅁㄱ 2025/01/21 1,871
1676081 롱샴가방 어때요? 13 ㅁㅁ 2025/01/21 3,272
1676080 돈좀 많았으면 14 ㅇㅇ 2025/01/21 3,765
1676079 성격 엄청 급한 엄마 때문에 평생 고통이에요 3 00 2025/01/21 2,579
1676078 SBS 취재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뒤 병원 진료 중.. 24 .. 2025/01/21 4,831
1676077 굥,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 23 이런 2025/01/21 3,641
1676076 마은혁 판사님 제발 헌재 재판관 되시기를 8 ... 2025/01/21 1,799
1676075 윤석열은 자신이 사면받으려는 전략으로 간데요 8 000 2025/01/21 2,698
1676074 KBS 토론 프로그램의 트럼프 바라기 1 한말씀만하소.. 2025/01/21 499
1676073 2주째 식기세척기 수리를 못했어요. 3 엘지 2025/01/21 902
1676072 논란 일으킨 충암고 총동창회 관리자 14 하이고 2025/01/21 3,491
1676071 최상목 증인으로 불러야겠네요. 6 ... 2025/01/21 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