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할때 그시절 흔치 않게 반반결혼했어요.
예단은 받아야겠다고 하시길래 예단도 드리고 꾸밈비조로 사용할 예산을 정해주길래 함에 넣을 몇가지를 샀는데요..
당시 15만원 하던 헤라 무슨 화장품을 사갔더니 (함에 넣어야 하니 남편이 집으로 가지고 갔어요) 시모가 보고는 뭐 이렇게 비싼 화장품을 쓰느냐며..
결혼하고 보니 시모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설화수만 쓰시더라구요? 어이 상실.
2. 사내결혼이었던 탓에 결혼하고 얼마 후에 직장을 관두게 됐어요.
시가에 갔더니 당시 근처에 사시던 시외삼촌 외숙모까지 합세해서 저에게 허락도 없이 직장을 관둬서 시부모가 화가 많이 났다며 (허락을 받고 말고도 없었던게, 상황상 그럴 수 밖에 없었다니까요?) 시부모 앞에 가서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빌라고 해서 빌었어요. 하..... 나도 집에서 귀한 딸인데.
3. 결혼하고 몇해 후인가, 시가에 갔다가 집에 왔는데 시부모가 노발대발해서 전화가 왔어요.
왜 도착하고 연락을 안했냬요. 그전에도 이후에도 한번도 도착전화 드려본 적이 없어요.
이건 뜬금없이 무슨 경우였을까요??
어려서 뭣모를 때 당한 일이라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속이 부글부글한데... 특히 1, 2번요.
어린 며느리 군기잡겠다 이런거였을까요?? 평생의 상처가 되네요.. 흑.